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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학의 리理에 대한 새로운 해석 - 서양학계의 최근 연구를 중심으로 -
The New Understanding of Li理 in Neo-Confucianism - Focused on Recent Western Studi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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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기관
    대동철학회 바로가기
  • 간행물
    대동철학 KCI 등재 바로가기
  • 통권
    제105집 (2023.12)바로가기
  • 페이지
    pp.281-304
  • 저자
    조성환, 이우진
  • 언어
    한국어(KOR)
  • URL
    https://www.earticle.net/Article/A44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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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정보

초록

영어
The concept of ‘Li理’ in Neo-Confucianism is not easy to translate. So various translations have been suggested up to now. In Korea, it’s usually translated as ‘이치’(Ich’i), while in the West, it’s been translated as ‘order’ or ‘pattern.’ However, in his 1986 article “Another Look at Li,” Willard Peterson proposed ‘coherence’ as the English translation for Li. Afterward, Peter Bol, Stephen Angle, and Brook Ziporyn adopted Peterson’s translation. In this paper, while supporting their views, ‘어우러짐’(Ŏurŏjim) was used as the Korean translation for ‘coherence’. Referring to their perspectives, in Neo-Confucianism, Li can be defined as “the state where things fit together in a harmonious and valuable manner.” For instance, when a chair maintains the form that generates the value of allowing a person to sit, it is said to possess Li as a chair. Conversely, if the legs of a chair break, making it impossible to sit on, it is said to have “lost its Li as a chair.” Here, ‘失理’(Shilli, loss of Li) can be understood as a state where the harmony within the chair itself is disrupted, leading to the loss of the harmony between the chair and the human. From this, we can understand that Li in Neo-Confucianism encompasses not only the structure of an object itself but also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object and humans. It spans both the dimensions of fact and action, objectivity and subjectivity. Therefore, Li is a concept that encompasses not only the principles of objects or patterns in nature but also the actions of humans in perceiving and realizing them. This understanding of Li applies well to the concept of ‘仁(ren)’, which is presented as the highest virtue in Neo-Confucianism. Zhu Xi defines ‘ren’ as “心之德, 愛之理”, mind/heart’s virtue and love’s coherence. Here, “愛之理 (aizhili)” pertains to the dimension of action, signifying the manifestation of love’s emotions and harmonizing with the object. In this manner, in Neo-Confucianism, Li refers to the state where facts and actions harmonize, creating certain values.
한국어
주자학의 리 개념은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그 때문에 지금까지 다양한 번역어가 제시 되어 왔다. 한국학계에서는 보통 ‘이치’로, 서양학계에서는 ‘질서’나 ‘패턴’ 등으로 번역되었 다. 이에 대해 윌러드 피터슨은 1986년에 쓴 「리에 대한 새로운 시각」에서 ‘coherence’라 는 번역어를 제시하였다. 그 후, 피터 볼, 스테판 앵글, 브룩 지포린 등이 피터슨의 번역어 를 채택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이들의 견해를 지지하면서, ‘coherence’의 한글 번역어로 ‘어우러짐’을 사용하였다. 이들의 견해를 참고하면, 주자학에서의 리는 ‘사물이 가치 있는 방식으로 어우러져 있 는 상태”로 정의될 수 있다. 가령 의자는 인간이 앉을 수 있다는 가치를 창출하는 형태를 유지하고 있을 때 “의자로서의 리가 있다[有理]’고 주희는 말한다. 반대로 의자의 다리가 부러져서 앉을 수 없게 되면 ‘의자로서의 리를 잃었다[失理]”고 말한다. 여기서 ‘실리失理’ 는 의자 자체의 ‘어우러짐’혹은 조화가 깨져서 의자와 인간 사이의 ‘어우러짐’이 상실된 상태로 이해할 수 있다. 이로부터 확인할 수 있듯이, 주희가 말하는 리는 사물 자체의 구조뿐만 아니라 사물과 인간의 관계까지도 포괄하는 개념이다. 다시 말해, 리는 사실과 행위, 객관과 주관의 두 차 원에 모두 걸쳐있다. 따라서 리는 사물의 원리나 자연의 패턴뿐만 아니라 그것을 인식하고 실현하는 인간의 행위까지도 포괄하는 개념이다. 리에 대한 이와 같은 이해는 주자학에서 최고의 경지로 제시되는 인(仁) 개념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주희는 인(仁)을 “심지덕 (心之德) 애지리(愛之理)”라고 정의하였다. 여기에서 ‘애지리(愛之理)’는 사랑의 감정이 자연스럽게 발현되어 대상과 어우러지는 상태까지 함축하고 있다. 다시 말해 ‘사랑의 감정이 발현되는 사실’의 차원과 ‘사랑하는 대상과 어우러지는 행위’의 차원을 포괄하고 있다. 이처 럼 주자학에서 리는 사실과 행위가 어우러져서 어떤 가치를 창출하는 상태를 지칭하는 개 념이다. 이러한 이해는 주자학의 ‘리’를 단순히 ‘이치’로 번역하는 우리 학계에 새로운 시각 을 열어주리라 기대된다.

목차

요약문
1. 들어가며
2. ‘어우러짐’으로서의 리(理 )
3. 리(理)의 두 측면
4. 만물일체의 인(仁)
5. 맺으며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주희 리(理) 어우러짐 윌라드 피터슨 브룩 지포린. Zhu Xi Li Coherence Willard Peterson Brook Ziporyn.

저자

  • 조성환 [ Jo, Sung-Hwan | 원광대학교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HK교수 ] 제1저자
  • 이우진 [ Lee, Woo-Jin | 공주교육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 교신저자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간행물 정보

발행기관

  • 발행기관명
    대동철학회 [The Daedong Philosophical Association]
  • 설립연도
    1998
  • 분야
    인문학>철학
  • 소개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철학계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철학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어져 오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한국의 철학계는 일제가 남기고 간 뿌리 깊은 구조적 왜곡의 도식적 틀로 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철학 활동들의 상당한 부분이 외국 철학계의 축소판적 모방 내지는 반복에 그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현실성에 대하여 역행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학은 분명 시대와 사회의 현실적 토양에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종합적인 지적 노력들의 결집장인 것입니다. 이제 한국의 철학계는 지난 날의 왜곡된 도식적 틀과, 주체성을 상실한 타성적 모방을 면밀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철저히 극복하여야 하며 새로운 시야와 태도를 가지고 우리들 현실의 심층부에 놓여 있는 문제들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철학계는 근본적인 질적 전환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철학사를 되돌아볼 때, 철학은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전환기의 상황에 놓여질수록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여 그 사회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총체적 구조 연관의 모습들을 드러내어 밝혀 주고 새로 운 이념과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더 진일보한 인간 실현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의 현실 상황은 어려운 문제들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해한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풍부한 다양성의 토양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철학적 종합은, 현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성의 토양이 아직 성숙한 문화적 종합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혼재된 상태에 놓여져 있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학과 사회는 외양상으로는 풍부함에 넘치고 있고, 또 전반적인 사회 발전의 수준이 이미 산업사회의 단계를 넘어 첨단 과학 기술 정보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의 문화 적이고 사회적인 과정들은 어느 틈엔가 자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라는 획일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차원적인 단순성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이러한 일차원적인 경향에 밀려 비인간화의 황폐한 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 다. 대학에서조차 철학은 잊혀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철학은 자기 인식의 눈을 다시 떠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이 사회에서 어떠한 획일적 논리가 막후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 논리는 각 분야에서 어떠한 지식의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공개된 담론의 무대에 올려 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망각되고 왜곡된 우리들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 공동체의 문 화 형성에로 나아가는 길의 시작일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의 철학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실 상황의 내면적 구조 연관의 변화하는 역동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어 밝혀 주고 우리들 삶의 본질을 지켜 줌으로써 인간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교육적 문화 적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과정은 우리의 철학인들 모두가 현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 고 서로의 학식과 구상들을 대화하며 뜻을 함께 모으는 가운데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대화와 논의의 과정이 본래부터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들의 사회 생활이 국제적인 상호 교류와 영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한국 사회는 동서양의 문화적 교차 지점에서 매우 복잡한 다양성의 현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철학은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 이론 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집단적인 노력을 통하여 탄생할 것이며, 본 大同哲學會는 그것을 위한 대화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간행물

  • 간행물명
    대동철학 [Journal of the Daedong(Graet Unity) Philosophical Assocition]
  • 간기
    계간
  • pISSN
    1229-0750
  • 수록기간
    1998~2026
  • 등재여부
    KCI 등재
  • 십진분류
    KDC 105 DDC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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