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현재 위치 Home

<일반논문>

어떤 은유의 긴 하루 - 인승마(人乘馬) 은유의 발생에서 소멸까지 -
A Long Day in a Certain Metaphor - From the Beginning of the Metaphor of Inseungma(人乘馬) to It’s Extinction -

첫 페이지 보기
  • 발행기관
    대동철학회 바로가기
  • 간행물
    대동철학 KCI 등재 바로가기
  • 통권
    제101집 (2022.12)바로가기
  • 페이지
    pp.283-312
  • 저자
    이향준, 조현일
  • 언어
    한국어(KOR)
  • URL
    https://www.earticle.net/Article/A424172

※ 기관로그인 시 무료 이용이 가능합니다.

7,000원

원문정보

초록

영어
This article traces origin, acceptance, modification, and extinction of the metaphor of Insengma(人乘馬). This metaphor starts from Zhu Xi and is then modified by Yi Hwang and Yi Yi. As a result, it is a root metaphor that provides impetus to the philosophical thought of Korean Neo-Confucianism. The conceptual metaphor is a thinking process based on bodily experiences, which illustrates abstract ideas. The expandability of the conceptual metaphor leads to modification of the metaphor of Inseungma, with result that Zhu Xi’s explanation of this metaphor does not entirely clarify the metaphor’s expandability and modification. We find clues that can more fully clarify the expandability and modification in The Book of Change. Yi Hwang, who accepted Zhu Xi’s metaphor of Insengma, reinterpreted the motion (strength) schema and suggested the concept of libal(理發) that involves self-causing power. Yi Yi posed a problem for Yi Hwang’s schema and provided the metaphor of Gijungsu(器中水) as an alternative, which comes from the container schema in The Book of Change. Yi Yi tried to break free from the motion (strength) schema, but the issue of strength is still a part of his philosophy. This incommensurability causes differentiation of the juri(主理) series and gibariseung(氣發理乘) series, which are the most significant axes of the debates in li-gi. Finally, in the eighteenth century, debates related to the metaphor of Inseungma calmed down, with the metaphor of Inseungju(人乘舟) from Yi Iik. After the late nineteenth century, the metaphor of Inseungma again took the spotlight in Eopil(猥筆) by Gi Jeongjin. His endeavor to unify the Neo-Confucianism of the Yi Hwang school and that of Yi Yi school caused the Eopil-debait(猥筆論爭). Critics of Gi’s metaphor of Inseungma put definite point in Eopilbyeon(猥筆辨) and Samgataegeukseolbyeon(三家太極說 辨) from Jeon U. This debate is a division between one side that worries about li as a dead thing, and another that worries about li as a living thing. The extinction of the metaphor of Inseungma came in the emergence of philosophical thought that denies li’s existence. That extinction was declared by Seol Taehui(薛泰熙), who argued for gi’s self-existence.
한국어
이 글은 「인승마」 은유의 탄생과 수용, 변형과 끝의 어떤 궤적을 서술한다. 이 은유는 주희에서 시작하여 이황과 이이를 거쳐 다양한 해석학적 변형을 야기하면서 한국 성리학 의 철학적 사유를 추동하는 뿌리은유였다. 개념적 은유는 인간의 신체적 경험을 기반으로 추상적 사유를 서술하는 사유 양식이다. 개념적 은유의 확장성은 「인승마」 은유의 변형을 유발했고, 결과적으로 이 은유에 대한 주희의 해석만으로는 확장과 변형을 모두 설명할 수 없게 되었다. 이 글은 『주역』 「계사전」에서 그 단초를 찾았다. 주희의 「인승마」 은유를 수 용한 이황은 「운동(힘)」 도식을 재해석하여 리의 ‘자기 원인적인 힘’을 담지한 ‘이발 (理發)’을 제시한다. 이이는 이황의 도식에 문제를 제기했고, 「계사전」의 「포함」 도식에 기인한 「그릇 속의 물[器中水]」 은유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운동(힘)」 도식에 서 벗어나고자 했으나, 힘의 문제는 여전히 은폐된 채 잔존했다. 이런 공약 불가능성은 이 기 논쟁의 큰 두 축인 ‘주리 계열체’와 ‘기발이승 계열체’로의 분화를 야기했다. 18 세기 이익(李瀷)의 「인승주(人乘舟)」 은유를 마지막으로 이 은유에 대한 논쟁은 잠잠해졌 다. 이 은유는 19세기 후반 기정진의 「외필(猥筆)」에 의해 다시 살아났고, 율곡학파에서 퇴계학파의 성리학을 일원화시키려는 그의 노력은 ‘외필논쟁(猥筆論諍)’을 야기했다. 전우는 「외필변(猥筆辨)」과 「삼가태극설변(三家太極說辨)」에서 그의 은유를 비판했다. 이 논쟁은 ‘주리 계열체’의 연속으로 리가 사물화(死物化)되는 것을 우려한 진영과 ‘기발 이승 계열체’의 연속으로 리의 지나친 활물화(活物化)를 우려하는 진영으로 구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인승마」 은유의 종말은 리의 실재성을 부정하는 철학적 사유의 등장과 함께했다. 기의 자존성(自存性)만을 주장한 설태희(薛泰熙)에 의해 그 종말이 선언되었던 것이다.

목차

요약문
1. 들어가면서
2. 「인승마」 은유의 연구 현황
3. 은유의 새벽: 「계사 상」에서 「태극도설」까지
4. 은유의 아침: 이황과 이이의 경우
5. 햇살의 갈래들 1 : 「인승마」 - 이발설 - 주리 계열체
6. 햇살의 갈래들 2 : 「기중수」 - 기자이 - 기발이승 계열체
7. 되살아난 은유 : 「외필」과 인승마
8. 황혼의 풍경: 유중교에서 전우까지
9. 밤이 찾아왔을 때: 설태희의 경우
10. 나가면서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인승마(人乘馬)」 은유 「기중수(器中水)」 은유 뿌리 은유 외필(猥筆) 외필논쟁(猥筆論爭) the metaphor of Inseungma the metaphor of Gijungsu root metaphor Eopil(猥筆)·Eopil-debat(猥筆論爭)

저자

  • 이향준 [ Lee, Hyang-Joon | 전남대학교 철학연구교육센터 학술연구교수 ]
  • 조현일 [ Cho, Hyun-Ill | 전남대 철학과 대학원 수료 ]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간행물 정보

발행기관

  • 발행기관명
    대동철학회 [The Daedong Philosophical Association]
  • 설립연도
    1998
  • 분야
    인문학>철학
  • 소개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철학계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철학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어져 오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한국의 철학계는 일제가 남기고 간 뿌리 깊은 구조적 왜곡의 도식적 틀로 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철학 활동들의 상당한 부분이 외국 철학계의 축소판적 모방 내지는 반복에 그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현실성에 대하여 역행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학은 분명 시대와 사회의 현실적 토양에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종합적인 지적 노력들의 결집장인 것입니다. 이제 한국의 철학계는 지난 날의 왜곡된 도식적 틀과, 주체성을 상실한 타성적 모방을 면밀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철저히 극복하여야 하며 새로운 시야와 태도를 가지고 우리들 현실의 심층부에 놓여 있는 문제들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철학계는 근본적인 질적 전환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철학사를 되돌아볼 때, 철학은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전환기의 상황에 놓여질수록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여 그 사회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총체적 구조 연관의 모습들을 드러내어 밝혀 주고 새로 운 이념과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더 진일보한 인간 실현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의 현실 상황은 어려운 문제들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해한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풍부한 다양성의 토양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철학적 종합은, 현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성의 토양이 아직 성숙한 문화적 종합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혼재된 상태에 놓여져 있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학과 사회는 외양상으로는 풍부함에 넘치고 있고, 또 전반적인 사회 발전의 수준이 이미 산업사회의 단계를 넘어 첨단 과학 기술 정보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의 문화 적이고 사회적인 과정들은 어느 틈엔가 자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라는 획일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차원적인 단순성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이러한 일차원적인 경향에 밀려 비인간화의 황폐한 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 다. 대학에서조차 철학은 잊혀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철학은 자기 인식의 눈을 다시 떠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이 사회에서 어떠한 획일적 논리가 막후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 논리는 각 분야에서 어떠한 지식의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공개된 담론의 무대에 올려 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망각되고 왜곡된 우리들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 공동체의 문 화 형성에로 나아가는 길의 시작일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의 철학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실 상황의 내면적 구조 연관의 변화하는 역동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어 밝혀 주고 우리들 삶의 본질을 지켜 줌으로써 인간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교육적 문화 적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과정은 우리의 철학인들 모두가 현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 고 서로의 학식과 구상들을 대화하며 뜻을 함께 모으는 가운데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대화와 논의의 과정이 본래부터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들의 사회 생활이 국제적인 상호 교류와 영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한국 사회는 동서양의 문화적 교차 지점에서 매우 복잡한 다양성의 현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철학은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 이론 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집단적인 노력을 통하여 탄생할 것이며, 본 大同哲學會는 그것을 위한 대화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간행물

  • 간행물명
    대동철학 [Journal of the Daedong(Graet Unity) Philosophical Assocition]
  • 간기
    계간
  • pISSN
    1229-0750
  • 수록기간
    1998~2026
  • 등재여부
    KCI 등재
  • 십진분류
    KDC 105 DDC 105

이 권호 내 다른 논문 / 대동철학 제101집

    피인용수 : 0(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함께 이용한 논문 이 논문을 다운로드한 분들이 이용한 다른 논문입니다.

      페이지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