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g Il-soon(1928-1994) was a local thinker who was born in Wonju, Gangwondo, and lived in Wonju for most of his life. The thought of life he proposed has an important meaning as a universal thought that transcends locality. From the point of view of today’s increasingly serious ecological and climate problems, Jang Il-soon’s life ideology is not only pioneering, but also has currentity in that it offers ethically practical alternatives. Jang Il-soon is a practical mystic and ethical thinker in that he emphasizes the realization of the unity of life and emphasizes changes in consciousness and behavior. While actively accepting Donghak’s mystical thought and the practical principle of ‘Sicheonju’ and ‘Yangcheonju’, he developed it into a universal ideology of life, not the teaching of a specific religion. He emphasized the voluntary change of attitude through the change of consciousness rather than the duty of strong moral command. This ethical practice also has many similities with Western ‘deep ecology’. Jang Il- soon’s life ideology grasps the world in interrelationships. Through this, it acknowledges the possibility of communication of life as well as the possibility of change of ‘mind’ and urges change of behavior. He also argues that the dichotomous division between self and world can be overcome by understanding the unity of life and the world. His thought is based on solidarity characterized by diversity and equality rather than identity, and the ‘Hansalim’ movement started as a life network that concretely realized these characteristics. ‘Hansalim’ has a cosmic, ecological, and communal awakening as its basic spirit, and as a practical cultural activity with universality, it shows the ethical practicability of Jang Il-soon’s phi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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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일순(1928~1994)은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일생의 대부분을 원주에서 생활한 지역 사상가이지만, 그가 제시한 생명사상은 지역성을 넘어선 보편적 사유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생태문제와 기후문제가 점점 심각해지는 오늘날의 관점에서 볼 때, 장일순의 생명 사상은 선구적일 뿐만 아니라 윤리적으로도 실천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 재성을 가진다. 장일순은 생명의 전일성에 대한 깨달음을 강조하고, 이를 통한 인식변화와 행동의 변화를 강조한다는 점에서 실천적 신비주의자이자 윤리사상가라고 할 수 있다. 그 는 동학의 신비주의적 생명사상과 ‘시천주(侍天主)’ 와 ‘양천주(養天主)’의 실천사상을 적 극적으로 수용하는 한편, 이것을 특정 종교의 가르침이 아닌 보편적인 생명사상으로 발전 시켰다. 그는 강력한 도덕 명령에 의한 의무보다는 생명을 바라보는 인식의 변화를 통한 자발적인 태도변화를 강조하였으며, 이러한 윤리적 실천은 서양의 ‘심층생태학’과도 많은 접점을 가진다. 장일순의 생명사상은 세계를 상호관계성 속에서 파악함으로써 생명 간의 소통가능성과 ‘마음’의 변화가능성을 주장할 뿐만 아니라 행동의 적극적인 변화를 촉구한 다. 그는 또한 생명과 세계의 전일성을 이해함으로써 자아와 세계의 이분법적 분열을 극복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의 생명사상은 정체성보다는 다양성과 평등을 특징으로 하는 연 대에 기반하며, ‘한살림’운동은 이러한 특징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생명네트워크로서 시 작되었다. ‘한살림’은 우주․생태․공동체적 각성을 기본정신으로 삼고 있으며, 보편성을 지닌 실천 문화활동으로서 장일순 생명사상의 윤리적 실천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철학계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철학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어져 오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한국의 철학계는 일제가 남기고 간 뿌리 깊은 구조적 왜곡의 도식적 틀로 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철학 활동들의 상당한 부분이 외국 철학계의 축소판적 모방 내지는 반복에 그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현실성에 대하여 역행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학은 분명 시대와 사회의 현실적 토양에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종합적인 지적 노력들의 결집장인 것입니다. 이제 한국의 철학계는 지난 날의 왜곡된 도식적 틀과, 주체성을 상실한 타성적 모방을 면밀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철저히 극복하여야 하며 새로운 시야와 태도를 가지고 우리들 현실의 심층부에 놓여 있는 문제들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철학계는 근본적인 질적 전환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철학사를 되돌아볼 때, 철학은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전환기의 상황에 놓여질수록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여 그 사회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총체적 구조 연관의 모습들을 드러내어 밝혀 주고 새로 운 이념과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더 진일보한 인간 실현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의 현실 상황은 어려운 문제들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해한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풍부한 다양성의 토양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철학적 종합은, 현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성의 토양이 아직 성숙한 문화적 종합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혼재된 상태에 놓여져 있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학과 사회는 외양상으로는 풍부함에 넘치고 있고, 또 전반적인 사회 발전의 수준이 이미 산업사회의 단계를 넘어 첨단 과학 기술 정보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의 문화 적이고 사회적인 과정들은 어느 틈엔가 자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라는 획일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차원적인 단순성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이러한 일차원적인 경향에 밀려 비인간화의 황폐한 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 다. 대학에서조차 철학은 잊혀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철학은 자기 인식의 눈을 다시 떠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이 사회에서 어떠한 획일적 논리가 막후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 논리는 각 분야에서 어떠한 지식의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공개된 담론의 무대에 올려 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망각되고 왜곡된 우리들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 공동체의 문 화 형성에로 나아가는 길의 시작일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의 철학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실 상황의 내면적 구조 연관의 변화하는 역동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어 밝혀 주고 우리들 삶의 본질을 지켜 줌으로써 인간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교육적 문화 적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과정은 우리의 철학인들 모두가 현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 고 서로의 학식과 구상들을 대화하며 뜻을 함께 모으는 가운데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대화와 논의의 과정이 본래부터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들의 사회 생활이 국제적인 상호 교류와 영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한국 사회는 동서양의 문화적 교차 지점에서 매우 복잡한 다양성의 현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철학은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 이론 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집단적인 노력을 통하여 탄생할 것이며, 본 大同哲學會는 그것을 위한 대화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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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철학 [Journal of the Daedong(Graet Unity) Philosophical Assoc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