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was June 1911 when the first major change began to take place in the name of Heaven in Cheondogyo. At this time, the use of ‘Han-eul’ and ‘Han-eul-nim’ appeared for the first time in the writings of Jong-Il Lee and Ji-Young Oh in Cheon Dokyohoiwolbo. And since then, this notation has been established. This is the first case in the history of Chondogyo to change the name of Heaven. The second change occurred after 3 months. This is because ‘Han Euinim’ appears in the 14th issue of the Cheon Dokyohoiwolbo. published in September 1911, with the letter ㄹ omitted from ‘Han Eul-nim’. Lee Jong-il was the first to write ‘Han-eui-nim’. After that, all the other authors started writing ‘Han Eui-nim’. And two months later, in December of 1911, Oh Ji-young and Lee Jong-il started writing ‘Hanwoonim’. Lee Jong-il started using ‘Hanul’ for the first time. Then, from April 1920, Oh Ji-young began to use ‘Hanul-nim’ in earnest. It is not that there were no examples of Hanul-nim before, but it was only used a few times in 8 years. Therefore, it can be said that the current name of Heaven in Chondogyo began in December 1911(Hanul) and May 1920 (Hanul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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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0년 최제우에 의한 ‘동학’의 탄생에서 1905년 손병희에 의한 ‘천도교’로의 전환이 지니는 사상사적 의미는 여러 측면에서 고찰할 수 있다. 그 가운데 하나는 궁극적 존재를 지칭하는 천명(天名)의 개칭을 지목되고 있다. 즉 ‘님’에서 ‘한울님’으로 최고 존재를 지칭하는 한글 명칭의 변화이다. 그러나 이 변화는 천도교의 탄생과 함께 시작된 것이 아 니었다. 이후의 천도교 사상가들에 의한 것이었다. 천도교의 천명에 처음으로 변화가 나타난 시기는 1911년 6월이다. 이때 『천도교회월보』에 실린 이종일과 오지영의 글에 ‘한을’과 ‘한을님’의 용례가 처음으로 등장한다. 그 이 후로 이 ‘한을’과 ‘한을님’의 표기가 정착되었다. 이것이 천도교 역사상 최초로 천명(天名) 을 개명(改名)한 사례이다. 두 번째 변화는 이로부터 3개월 뒤에 나타났다. 1911년 9월에 나온 『천도교회월보』 14 호에 ‘한을님’에서 ㄹ이 탈락된 ‘한으님’이 등장한 것이다. 이 ‘한으님’이란 명칭을 쓴 이는 이종일이다. 이후 『천도교회월보』의 다른 저자들도 이종일을 따라 모두 ‘한으님’을 쓰기 시작한다. 그리고 3달 뒤 1911년 12월에 오지영과 이종일이 ‘한우님’을 쓰기 시작하였는 데, 특히 이종일은 ‘한울’이라는 명칭을 처음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 뒤로 다른 저자들 도 일제히 ‘한울’이라는 천명을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따라서 ‘한울’이라는 명칭은 1911년 12월에 이종일에 의해 정착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1920년 4월부터 오지영은 ‘한울님’이 란 명칭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다. 이전에도 한울님의 용례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 니지만, 8년 동안 단 몇 차례 사용된 것이 전부였다. 따라서 현재 천도교의 천명(天名)은 1911년 12월(한울)과 1920년 5월(한울님)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1931년 천도교 사상가 이돈화가 『신인철학(新人哲學)』이라는 최초의 천도교 철학서를 간행하는데 그 내용은 ‘한울’ 개념에 관한 철학적 논의에서 출발하고 있다. 따라서 1911년 ‘한울’이라는 명칭의 정착은 이돈화의 한울철학의 전사(前史)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목차
요약문 1. 머리말 2. ‘ ’ 표기의 변화 1) 『용담유사』의 ‘님’ 2) ‘날’의 등장 : 1900∼1907년 3. ‘한울’의 정착 : 1912년 12월 이종일 1) ‘하날’과 ‘하날님’ : 1911년 1월 오지영 2) ‘한을’과 ‘한을님’의 등장 : 1911년 6월 이종일/오지영 3) ‘한울’과 ‘한우님’의 등장 : 1912년 12월 이종일/오지영 4. ‘한울님’의 정착 : 1920년 5월 오지영 5. ‘한울’에 대한 철학적 해석 6.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철학계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철학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어져 오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한국의 철학계는 일제가 남기고 간 뿌리 깊은 구조적 왜곡의 도식적 틀로 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철학 활동들의 상당한 부분이 외국 철학계의 축소판적 모방 내지는 반복에 그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현실성에 대하여 역행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학은 분명 시대와 사회의 현실적 토양에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종합적인 지적 노력들의 결집장인 것입니다. 이제 한국의 철학계는 지난 날의 왜곡된 도식적 틀과, 주체성을 상실한 타성적 모방을 면밀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철저히 극복하여야 하며 새로운 시야와 태도를 가지고 우리들 현실의 심층부에 놓여 있는 문제들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철학계는 근본적인 질적 전환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철학사를 되돌아볼 때, 철학은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전환기의 상황에 놓여질수록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여 그 사회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총체적 구조 연관의 모습들을 드러내어 밝혀 주고 새로 운 이념과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더 진일보한 인간 실현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의 현실 상황은 어려운 문제들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해한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풍부한 다양성의 토양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철학적 종합은, 현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성의 토양이 아직 성숙한 문화적 종합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혼재된 상태에 놓여져 있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학과 사회는 외양상으로는 풍부함에 넘치고 있고, 또 전반적인 사회 발전의 수준이 이미 산업사회의 단계를 넘어 첨단 과학 기술 정보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의 문화 적이고 사회적인 과정들은 어느 틈엔가 자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라는 획일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차원적인 단순성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이러한 일차원적인 경향에 밀려 비인간화의 황폐한 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 다. 대학에서조차 철학은 잊혀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철학은 자기 인식의 눈을 다시 떠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이 사회에서 어떠한 획일적 논리가 막후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 논리는 각 분야에서 어떠한 지식의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공개된 담론의 무대에 올려 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망각되고 왜곡된 우리들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 공동체의 문 화 형성에로 나아가는 길의 시작일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의 철학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실 상황의 내면적 구조 연관의 변화하는 역동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어 밝혀 주고 우리들 삶의 본질을 지켜 줌으로써 인간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교육적 문화 적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과정은 우리의 철학인들 모두가 현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 고 서로의 학식과 구상들을 대화하며 뜻을 함께 모으는 가운데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대화와 논의의 과정이 본래부터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들의 사회 생활이 국제적인 상호 교류와 영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한국 사회는 동서양의 문화적 교차 지점에서 매우 복잡한 다양성의 현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철학은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 이론 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집단적인 노력을 통하여 탄생할 것이며, 본 大同哲學會는 그것을 위한 대화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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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철학 [Journal of the Daedong(Graet Unity) Philosophical Assoc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