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thesis advocated the awareness of Mozi’s thought on Guo Moruo’s 10 critical books(十批判書). Firstly, Mozi’s thought is the one to defend sovereignty. Secondly, his thought is not the one to develop for human beings but the one to secure properties of noble patricians. Thirdly, Jeolyong(節用) and Jeoljang(節葬) thoughts advocated by Mozi are the ones to protect Kings’ benefits. Fourthly, Biak(非樂) thought advocated by Mozi is a sophism and Bimyeong(非命) thought criticizing Destiny thought is a means of sovereignty. Fifthly, Mozi’s Sanghyeon(尙賢) and Sangdong(상동) are totalitarian theories to strengthen sovereignty. This study considered that the awareness of Guo Moruo’s Mozi thought has a big problem and advocated four counterarguments. Firstly, for the above arguments Mozi thought is not the one to defend sovereignty but the one to understand people’s lives and make them shake off fetters of Samhwan(三患). Secondly, Mozi’s thought is not the one to secure properties of noble patricians but the one to concentrate on human beings. Thirdly, Jeolyong(節用) and Jeoljang(節葬) thoughts are not the one to protect Kings’ benefits but the one to make people break Samhwan(三患). Fourthly, Mozi’s thought is not the one to reject music but the one to criticize sovereignty which exploits people’s labor power and also Bimyeong(非命) thought is the one to improve their lives through self-efforts. Finally, Mozi’s Sanghyeon(尙賢) and Sangdong(尙同) are the one to pursue democratic thought. This study considered that no one except Mozi theorized a philosophy for the people and by the people among all philosophers and scholars and practiced the theory with the mind to sacrifice himself to preserve one’s integrity in the age of the Warring States. It was possible to make Mozi’s thought continue along with Confucianism for about 200 years through people’s consensus because it was based on the people. Criticism on Guo Moruo’s Mozi seemed to be a translation for the beginning of the Chinese Communist Party. Now, Gyeomae(兼愛) and Bimyeong(非命), Mozi’s key thoughts, are deserved to be spotlighted again.
한국어
이 글은 곽말약의 『십비판서』의 묵자 사상 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즉 첫째로 묵자 사상이 왕권을 옹호하기 위한 이론이라는 것이며, 둘째로, 그의 사상이 사람을 중심으로 전개된 이론이 아니라, 왕공 대인들의 재산을 보존하기 위한 이론이라는 것이며, 셋째로, 묵자가 주장하는 절용론과 절장론이 왕의 이익을 위한 이론이라는 것이고, 넷째로, 묵가가 非樂을 주장하자 이는 궤변이며, 또 운명론을 비난하는 非命論을 왕권을 위한 수단이라는 것이다. 다섯째, 묵자의 정치론인 상현론과 상동론이 왕의 권력 강화를 위한 전체주의적 이론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은 곽말약의 묵자 사상에 대한 인식에는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고자 한다. 필자는 위와 같은 곽말약의 다섯 가지 주장에 대해서 묵자 철학은 첫째 왕권을 옹호하는 이론이 아니며, 진정으로 민중의 삶을 이해하고 그들을 三患의 질곡에서 벗어나게끔 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이론이며, 둘째로, 재산 중심에 초점을 둔 이론이 아니라, 인간 즉 민중의 삶에 중심을 둔 이론이며, 셋째, 절용과 절장론이 왕의 이익을 위한 이론이 아니고, 민중이 삼환을 벗어나기 위해서 필요한 이론이며, 넷째로, 음 악을 무조건 배척하자는 이론이 아니라, 인민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지배층의 무분별을 비판한 것이며, 또한 비명론은 자기 노력을 통한 노동으로 삶을 주체적으로 개선해 나가자 는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묵자의 상동과 상현론은 민주민본적 성격이 짙은 이론이라는 점 을 밝히고자 한다. 필자는 춘추전국시대의 제자백가 중에서, 민중의 입장에서 민중에 의해서, 민중을 위한 철학 사상을 이론화하고 살신성인의 희생정신으로 이를 실천에 옮긴 사상가는 묵자 외에 는 없었다고 본다. 묵자의 사상이 유가와 더불어 200여 년간 민중의 공감을 얻어 지속 할 수 있었던 까닭도 묵자의 철학이 민중 철학이었기에 가능했다고 볼 수도 있겠다. 이런 점에서 곽말약의 묵자에 대한 비판적 인식은 중국 공산당 정권의 출발에 따른 해석이 아닌가 한다. 현시점에서 묵자의 중심사상인 겸애론과 비명 등 제 사상은 다시 조명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
목차
요약문 1. 곽말약의 『十批判書』에 대한 문제 제기 2. 곽말약이 활동하였던 시대적 배경과 그의 사상 3. 묵자 사상에 대한 곽말약의 해석 4. 곽말약의 『십비판서』를 통한 묵자 해석에 대한 反論 5. 맺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곽말약묵자삼환전체주의적 이론민주민본적 사상Guo MoruoMoziSamhwan(三患)Totalitarian TheoryDemocratic Thought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철학계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철학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어져 오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한국의 철학계는 일제가 남기고 간 뿌리 깊은 구조적 왜곡의 도식적 틀로 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철학 활동들의 상당한 부분이 외국 철학계의 축소판적 모방 내지는 반복에 그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현실성에 대하여 역행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학은 분명 시대와 사회의 현실적 토양에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종합적인 지적 노력들의 결집장인 것입니다. 이제 한국의 철학계는 지난 날의 왜곡된 도식적 틀과, 주체성을 상실한 타성적 모방을 면밀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철저히 극복하여야 하며 새로운 시야와 태도를 가지고 우리들 현실의 심층부에 놓여 있는 문제들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철학계는 근본적인 질적 전환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철학사를 되돌아볼 때, 철학은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전환기의 상황에 놓여질수록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여 그 사회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총체적 구조 연관의 모습들을 드러내어 밝혀 주고 새로 운 이념과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더 진일보한 인간 실현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의 현실 상황은 어려운 문제들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해한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풍부한 다양성의 토양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철학적 종합은, 현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성의 토양이 아직 성숙한 문화적 종합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혼재된 상태에 놓여져 있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학과 사회는 외양상으로는 풍부함에 넘치고 있고, 또 전반적인 사회 발전의 수준이 이미 산업사회의 단계를 넘어 첨단 과학 기술 정보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의 문화 적이고 사회적인 과정들은 어느 틈엔가 자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라는 획일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차원적인 단순성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이러한 일차원적인 경향에 밀려 비인간화의 황폐한 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 다. 대학에서조차 철학은 잊혀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철학은 자기 인식의 눈을 다시 떠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이 사회에서 어떠한 획일적 논리가 막후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 논리는 각 분야에서 어떠한 지식의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공개된 담론의 무대에 올려 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망각되고 왜곡된 우리들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 공동체의 문 화 형성에로 나아가는 길의 시작일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의 철학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실 상황의 내면적 구조 연관의 변화하는 역동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어 밝혀 주고 우리들 삶의 본질을 지켜 줌으로써 인간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교육적 문화 적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과정은 우리의 철학인들 모두가 현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 고 서로의 학식과 구상들을 대화하며 뜻을 함께 모으는 가운데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대화와 논의의 과정이 본래부터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들의 사회 생활이 국제적인 상호 교류와 영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한국 사회는 동서양의 문화적 교차 지점에서 매우 복잡한 다양성의 현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철학은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 이론 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집단적인 노력을 통하여 탄생할 것이며, 본 大同哲學會는 그것을 위한 대화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간행물
간행물명
대동철학 [Journal of the Daedong(Graet Unity) Philosophical Assoc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