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article criticizes the art world of Rim Dong-sik from a syncretized perspective of posthumanism and feminism. It would be futile to explain Rim’s outdoor performance art by characterizing him as a natural artist. This is because his work is intrinsically rooted in posthumanistic thinking that views nature as the subject of action on par with humans and also in demasculine attitude that does not exist in Western land art. The demasculine tendency is more pronounced in his paintings, with an affinity for materials that facilitate the portrayal of commonplace scenery, an effort to dismantle the dichotomy between the center and surrounding areas, tactile screens that overthrow visual advantage, and delicate brushstrokes that reject masculine dynamics. The work of tearing down the boundaries between human and nonhuman and between male and female is reminiscent of the hybridity of cyborgs presented by feminist Donna Haraway as an image of defiance against demarcation and gender.
한국어
이 글은 ‘자연미술가’로 평가돼온 임동식의 작품세계를 포스트휴머니즘과 페미니즘의 복합적 관점에서 비평한다. 그가 야외현장에서 풀과 꽃, 떠내려온 나무 등 자연물을 이용해서 펼친 행위예술은 기존의 자연주의 관점으로만 설명하는 것은 불충분하다. 자연을 행위 주체로 보는 포스트휴머니즘적 사유와 함께 서구 대지미술과는 다른 탈남성적 태도가 감지되기 때문이다. 이후 그가 회화 작업을 본격적으로 하면서 탈남성적 성격은 진화한다. 즉, 그의 풍경화는 중심-주변을 가르는 이분법의 해체, 시각 우위를 전복하는 촉각적인 화면, ‘남성적’인 힘찬 붓질을 의도적으로 거부하는 섬세한 붓질 등에서 여성주의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인간/비인간, 남성/여성의 이분법적 경계를 허무는 임동식의 미술적 실천은 페미니스트 도나 해러웨이가 경계 해체, 양성성을 가진 이미지로 제시한 사이보그의 혼종성을 연상시킨다.
목차
Abstract 요약 Ⅰ. 들어가며 : 풍경화의 평범함, 그 너머의 무엇 Ⅱ. 탈남성적인 행위 예술 Ⅲ. ‘비예술’을 넘어 ‘비인간 주체’의 문제로 Ⅳ. 포스트휴머니즘으로서의 예술 Ⅴ. 혼종성으로서의 임동식 회화 읽기 Ⅵ. 나가며: 탈근대 너머 에코페미니즘 참고문헌
키워드
임동식도나 해러웨이브뤼노 라투르페미니즘포스트휴머니즘사이보그 앨리스Lim Dong-sikDonna HarawayBruno LatourFeminismPosthumanismCyborg Alice
한국미술이론학회는 미술이론의 고유한 역할과 방향을 모색하고자 창립되었다. 미술창작과 해석에 필요한 제반이론을 생산하고 다양한 미술현장의 활동을 검증하고 비판하며 연구하는 학회로서 미술의 이론과 실제사이의 분리현상을 극복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현재 미술관련 학회들의 성격이 대부분 이론영역에 치중해있고, 학과나 전공에 특화되어 있는데 반하여, 본 학회는 미술의 현장과 창작과정을 적극 반영하고 미학, 미술사 등 기존의 미술이론 영역 뿐 아니라 실기와 미술교육, 경영, 행정, 전시 등 다양한 분야를 총괄하는 학제 간 연구를 활성화시키고자 한다. 앞으로 다양한 미술이론 영역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는 물론 한국미술계의 발전과 변화에 조력할 수 있는 실천적이고 생산적인 미술이론의 형성에 본 학회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