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발명품으로 꼽히는 플라스틱으로 인해 편리한 삶을 누리게 되었지만 플라스틱이 세상에 나온 지 약 100년의 시간이 지난 현재,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쓰레기 문제가 되어 인류 뿐만 아니라 자연까지 넓은 범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유행으로 비대 면 문화가 정착하면서 플라스틱 사용량이 급증한 것과 동시에 쓰레기 문제도 더욱 빠른 속도로 심각해지고 있다. 사용된 플라스틱의 재활용률이 단 9%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서 인류는 플라스 틱 사용을 멈춰야 할 때가 되었다.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해 발생한 생태계 파괴, 이상 기후와 같 은 문제들의 영향력이 가시적이고 체감할 수 있게 되면서 정부, 환경단체, 기업, 개인까지 다양한 곳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노력을 하기 시작했다. 특히 기업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가장 중요한 역할로 지목되고 있다. 따라서 기업은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함과 동시에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 그린피스와 같은 환경단체의 환경보호 캠페인에서 흔히 환경문제를 이미지와 영상으로 적나라 하게 묘사하여 혐오나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공포소구 메시지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에 착안 하여 기업이 소비자들에게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해결하기 위한 행동 변 화를 요구하는 공포소구 메시지를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공포소구 메시지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확장된 병행과정 모델(EPPM)을 적용해보고자 한다. 그 러나 환경문제의 영향력은 개인의 건강, 금전 문제 뿐만 아니라 생태계 파괴까지 다양한 대상에 미치고 있으며 해결을 위한 행동이 현재의 자신이 아닌 미래의 다른 존재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실천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기 쉽지 않다. 이에 피해 대상을 개인 혹은 자연 중 어디에 초점을 두 었을 때 메시지의 설득효과가 더 커지는지도 알아보고 더 나아가 친환경 메시지를 제시하는 주체 인 기업에 대한 태도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살펴봄으로써 기업의 환경 보호 의무의 중요성을 확인 하고자 한다. 추가적으로 환경 보호 메시지를 통해 형성된 친환경 태도와 행동 간의 간극을 고려 하여 공포와 같은 부정적 정서의 경험 외에 도덕성의 실천, 즉 환경 죄책감의 크기가 메시지의 설득효과를 더욱 증가시키는지 검증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소비자들이 플라스틱이나 비닐을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는 마트를 커뮤니케이 션 주체인 기업으로 선정하여 공포 수준(고 vs. 저), 피해 대상(개인 vs. 자연)을 독립변인으로 하 는 2x2 집단 간 실험연구를 진행했으며 종속변인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행동의도와 기업에 대한 태도를 사용했다. 본 연구를 통해 공포소구 연구가 한정적이었던 환경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EPPM을 적용하는 시도를 하고 구체적으로 피해 대상 프레임의 영향력을 알아보고자 한다. 또한 도덕성 실천의 중요성과 기업의 환경 커뮤니케이션 실행 필요성을 제시하고 효과적인 커뮤니케이 션 전략을 도출하는 실용적 함의 또한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