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thesis is intended to find traces of the local autonomy organization that existed inside our tradition, and to portray what forms of the local autonomy organization are desirable in our society by correctly evaluating it. In order to achieve this goal, we will pay attention to Toegye s Hyang-yak(鄕約), which is considered to have established the origin of Joseon Hyangyak. To solve these problems, this study will first analyze where the ambiguity of the concept of Hyang-yak comes from. Through this analysis, we will reveal that Toegye s Hyang-Lip-yak-jo(鄕入約條) can be seen as a Hyang-yak. Next, we will compare and analyze Toegye s Hyang-yak and Xhu xi's Hyangyak(Jeung-son-yeo-ssi-hyang-yak『增損呂氏鄕約』), which had a significant influence on Joseon society. In this process, Toegye s Hyang-yak is different from that of Xhu xi s, and since such features come from the unique history of Joseon society, it will be revealed that Toegye s Hyang-yak has opened the door to the origin of Joseon s Hyang-yak. Finally, by clarifying the value contained in Toegye s Hyang-yak, which is said to have established the origin of Joseon Hyang-yak, we will reveal the significance of Joseon Hyangyak and introduce the positive value of Toegye s Hyang-yak, which can help establish a desirable local autonomy organization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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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우리 전통 내부에 존재했던 자치조직의 흔적을 찾아보고 그것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통해 우리사회에 적합한 자치조직의 모습을 그려보기 위한 의도에서 작성되었다. 이와 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우리는 조선향약의 기원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퇴계의 향약 을 주목할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퇴계의 「향입약조」 분석을 통해 조선시대 향 촌자치조직의 규약인 향약의 모습이 어떠한지, 그리고 그 속에서 얻을 수 있는 가치가 무 엇인지를 살펴봄으로써 현재 한국사회에 적합한 자치조직의 방향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그런데 이와 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현재까지 퇴계의 「향입약조」가 향약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기 때문에, 먼저 퇴계의 「향입약조」를 향 약으로 볼 수 있는지를 규명해야 한다. 다음으로 그것을 향약으로 볼 수 있다고 한다면 조 선향약으로서 대표성을 지닐 수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조선향약을 대표 할 만한 지위를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면 과연 그 속에서 긍정적인 요소를 발견할 수 있 는지, 그리고 그것이 바람직한 자치조직을 건설하는데 일조할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본 연구는 먼저 향약 개념의 모호성이 어디에서 비롯 된 것인지에 대해 분석하였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퇴계의 「향입약조」를 향약으로 보아도 무방하다는 점을 밝혔다. 다음으로 향약의 전형으로 평가받는, 그래서 조선사회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던 주자의 증손여씨향약 과 퇴계의 향약을 비교하여 분석하였다. 이 과정에 서 퇴계의 향약은 주자의 향약과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그러한 특징은 조선사회가 가진 독특한 역사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퇴계 향약이 조선향약의 기원을 열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는 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조선향약의 기원을 열었다고 평가되는 퇴계 향약 에 담긴 가치를 규명함으로써 조선향약의 의의를 밝히고, 오늘날 바람직한 자치조직을 수 립하는데 일조할 수 있는 퇴계 향약의 긍정적 가치를 소개하였다.
목차
요약문 1. 머리말 2. 퇴계 「향입약조」의 정체성 3. 주자 향약과 퇴계 향약의 비교 분석 3-1. 등장 배경과 목적 3-2. 체제와 구성 3-3. 두 향약의 특징 4. 조선향약으로서 퇴계향약의 가치 4-1. 공권력과 자치권의 공존 추구 4-2. 가족윤리에서 사회윤리로, 그리고 국가윤리로의 확장 4-3. 법과 제도보다 도덕성 중시 5. 나오며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향약퇴계향입약조유향소자치조직Hyang-yak(鄕約)ToegyeHyang-Lip-yak-jo(鄕入約條)Yuhyangso(留鄕所)the Local Autonomy Organization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철학계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철학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어져 오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한국의 철학계는 일제가 남기고 간 뿌리 깊은 구조적 왜곡의 도식적 틀로 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철학 활동들의 상당한 부분이 외국 철학계의 축소판적 모방 내지는 반복에 그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현실성에 대하여 역행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학은 분명 시대와 사회의 현실적 토양에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종합적인 지적 노력들의 결집장인 것입니다. 이제 한국의 철학계는 지난 날의 왜곡된 도식적 틀과, 주체성을 상실한 타성적 모방을 면밀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철저히 극복하여야 하며 새로운 시야와 태도를 가지고 우리들 현실의 심층부에 놓여 있는 문제들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철학계는 근본적인 질적 전환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철학사를 되돌아볼 때, 철학은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전환기의 상황에 놓여질수록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여 그 사회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총체적 구조 연관의 모습들을 드러내어 밝혀 주고 새로 운 이념과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더 진일보한 인간 실현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의 현실 상황은 어려운 문제들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해한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풍부한 다양성의 토양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철학적 종합은, 현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성의 토양이 아직 성숙한 문화적 종합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혼재된 상태에 놓여져 있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학과 사회는 외양상으로는 풍부함에 넘치고 있고, 또 전반적인 사회 발전의 수준이 이미 산업사회의 단계를 넘어 첨단 과학 기술 정보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의 문화 적이고 사회적인 과정들은 어느 틈엔가 자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라는 획일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차원적인 단순성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이러한 일차원적인 경향에 밀려 비인간화의 황폐한 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 다. 대학에서조차 철학은 잊혀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철학은 자기 인식의 눈을 다시 떠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이 사회에서 어떠한 획일적 논리가 막후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 논리는 각 분야에서 어떠한 지식의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공개된 담론의 무대에 올려 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망각되고 왜곡된 우리들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 공동체의 문 화 형성에로 나아가는 길의 시작일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의 철학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실 상황의 내면적 구조 연관의 변화하는 역동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어 밝혀 주고 우리들 삶의 본질을 지켜 줌으로써 인간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교육적 문화 적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과정은 우리의 철학인들 모두가 현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 고 서로의 학식과 구상들을 대화하며 뜻을 함께 모으는 가운데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대화와 논의의 과정이 본래부터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들의 사회 생활이 국제적인 상호 교류와 영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한국 사회는 동서양의 문화적 교차 지점에서 매우 복잡한 다양성의 현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철학은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 이론 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집단적인 노력을 통하여 탄생할 것이며, 본 大同哲學會는 그것을 위한 대화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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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철학 [Journal of the Daedong(Graet Unity) Philosophical Assoc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