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은 본래 卜筮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그래서 의문을 결단할 수 있도록 吉凶悔吝 등의 점을 결정짓는 ‘斷占之辭’를 붙이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단점지사’에는 인간의 지혜와 교훈의 의미가 들어있지 않는 것이 없다. 즉 주역의 ‘단점지사’는 의문을 결단하기 위해 제시된 것이지만, 그 속에는 오랜 세월에 걸쳐 수많은 사람들의 경험과 지혜가 투영된 것이어서, 그 어디에도 가르침의 뜻이 담겨있지 않는 것이 없다는 말이다. 이 논문은 朱熹의 解易 관점에 기초하여 주역의 “吉凶悔吝”에 담긴 人道的 敎訓이 무엇인지를 고찰한 것이다.주역에서는 괘효사의 ‘단점지사’를 통해 우리로 하여금 올바른 길을 가도록 안내한다. 履卦 九二효사의 “호랑이 꼬리를 밟았으나 두려워하고 두려워하니 마침내 길하다.”라는 말은 불리한 상황에서도 조심하고 경계하며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며, 履卦 六三효사의 “애꾸눈이 능히 보며, 절뚝발이가 능히 걸음이라. 호랑이 꼬리를 밟아 무니 흉하다.”라는 말은 눈과 발이 온전하지 못한데도 무리하게 걷고자 하여 호랑이 꼬리를 밟는 잘못을 범함으로써 흉하게 되었음을 설명하는 말이다. 또한 乾卦 上九효사의 “지나치게 높이 올라간 龍이니 후회함이 있다.”라는 말은 지나치게 높이 올라가 떨어질 위험에 처하여 후회하게 되었음을 설명하는 것이며, 家人卦 九三효사의 “부인과 자식이 희희낙락하면 마침내 부끄럽게 된다.”라는 말은 삼가 조심하며 경계하지 않으면 좋은 상황도 어려운 국면으로 전환하게 된다는 것을 설명하는 내용이다. 그러기에 ‘힘들고 고생스럽더라도 올바름을 지키면 마침내 허물이 없게 됨’을 누누이 강조한다. 이처럼 주역의 괘효사에는 우환의식이 충만하여 무슨 일을 하든지 진지하고 경건하게, 그리고 근신하며 조심할 것을 항상 주문한다. 이러한 주역의 가르침은 주역이 형성되기 이전에 절대적 존재자의 힘에 의탁하여 문제를 해결하려는 龜卜의 “괴신의 꾀함(鬼謀)”에서 인간 스스로의 힘으로 당면과제를 해결하려는 “인간의 꾀함(人謀)”에로 진일보하였음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占卜의 일대 발전이었다.
요약문 1. 들어가는 말 2. 『주역』의 '吉' 1) '吉'로 표현되고 있는 경우 2) '元吉' 과 '大吉'로 표현되고 있는 경우 3) 終吉' 로 표현되고 있는 경우 3. 『주역』의 '凶' 1) '凶'으로 표현되고 있는 경우 2) '征凶' '有凶' '終凶'으로 표현되고 있는 경우 4. 『주역』의 '후회함(悔) 1) '有悔' '无悔'로 표현되고 있는 경우 2) '悔亡'으로 표현되고 있는 경우 5. 『주역』의 '부그러움(吝) 1) '吝'으로 표현된 경우 2) '往'吝'으로 표현되고 있는 경우 6. 나오는 말 참고문헌 中文提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