玄谷 柳永善의 性理思想 硏究 ―人心道心說, 人物性同異論을 中心으로―
A Study on Hyen-gok. Yu, Young-Sun's sung confucianism - With priority given to human mind, mind of Tao, and the argumend on difference between human mind and animal nature - 현곡 유영선의 성리사상 연구 ―인심도심설, 인물성동리론을 중심으로―
本稿가 柳永善에 대해 注目하게 된 동기는 다음과 같다. 필자는 全羅北道 儒林에 대해 관심을 갖고 資料를 調査하며 艮齋 田愚(1841-1922)라는 傑出한 儒學者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 유림들에 대한 硏究 調査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에 이 지역 유림에 대하여 發掘하고 積極的으로 알려야겠다는 일념으로 자료를 조사하던 중 玄谷 柳永善이란 인물을 알게 되었다. 玄谷 柳永善(1893-1960)은 甲午改革과 東學革命이 일어나기 한 해 前인 1893년에 고창에서 태어나, 나라가 망하는 것을 지켜보았고 日帝强占期에서 靑壯年의 시기를 보냈다. 그리고 光復을 맞아 人生의 후반기를 보냈으니 一生의 대부분을 혼란기에서 보낸 셈이다. 12歲에 儒學이 사람이 되는 學問이라는 것을 알고 儒學의 根本인 ‘爲己之學’에 뜻을 세운 뒤, 당시 聖學으로 名聲이 있던 艮齋 田愚를 古阜 瀛洲山으로 찾아가 執贄하고 門下에 들어갔다. 현곡이 계화도, 왕등도에서 간재를 陪從하며 공부한 12년은 현곡의 학문적 성취와 성리설에 대한 견해를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현곡의 성리학은 栗谷으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기호학파의 이론과 학설을 계승 발전 시킨 것으로 스승인 간재의 영향을 특히 많이 받았다. 玄谷은 道心은 성명의 바름에서 근원한 것이고, 기가 발하여 중절된 것으로 파악하였다. 道心은 普遍理 즉 本然理에 대한 認識에 관련된 것임을 알 수 있다. 玄谷의 人心道心論은 情에 대한 構造的 解明이 아니라 마음의 機能에 대한 認識的實踐的 論議라고 할 수 있다. 현곡의 人物性同異論에 대한 생각은 未發일 때에 限定하여 氣質은 聖人이나 凡人 모두 같다는 것이다. 程朱 理學의 관점에 의하면 氣質의 淸濁粹駁은 一種의 先天的으로 賦與 받은 것이며, 氣質之性은 天命之性이 淸濁粹駁이 일정하지 않은 氣質과 관계된 것으로 보았다. 人性과 物性의 質的 差異는 氣稟에 있는 것이며 순수한 理로써 말하면 五常의 粹然함이 人物의 구별이 없다고 보았다. 현곡의 인심도심설은 인심과 도심이 모두 已發과 情의 범주에 속한다는 입장에서 조선성리학을 계승 발전시켰다. 현곡은 인물성동이론은 人性과 物性의 질적 차이의 원인을 氣稟의 차이로 생각하였다. 순수한 理로만 생각하면 五常의 粹然함이 人物의 구별이 없다고 생각한 전통 기호학을 계승하고 도학이 泯滅해가는 근대에 성리학을 계승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