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의 주된 목적은 체험주의의 입장에서 맹자의 도덕 이론을 경험적 발견에 합치하는 ‘경험적으로 책임 있는’ 도덕 이론으로의 재구성 가능성을 탐색해 보는 것이다. 맹자의 도덕 이론은 후세의 유학자들의 서로 다양한 해석적 차이 때문에, 또한 그 자체가 갖고 있는 이론상의 문제점 때문에 점차적으로 절대적인 도덕 이론으로 변형되었다. 체험주의적 관점에서 볼 때, 맹자의 도덕 이론은 다른 전통적 도덕 이론들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은유들의 구조물이라고 할 수 있다. 도덕 이론이 은유적으로 구성되었다는 것은 절대적 도덕 이론이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함축한다. 이것은 절대라는 이름으로 해석된 맹자의 도덕 이론은 그릇된 ‘철학적 열망’의 산물이며, 그것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것’임을 말해 준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지성사사가 반복적으로 보여 주는 것처럼 한 이론이 그 이론의 본성을 넘어서 지배적 독단으로 자리 잡으면 오히려 우리 스스로를 억압하고 통제하는 이론적 도구로 전락할 위험성을 안고 있다는 점이다. 오늘날 맹자의 도덕 이론의 현재적 설득력을 가로막는 것은 맹자 도덕성 개념에 대한 사변적 정당화 방식이다. 맹자의 도덕 이론에 대한 체험주의적 분석은 사변적 정당화의 한계를 보여 주며, 그것은 다시 맹자 도덕 이론을 ‘경험적으로 책임 있는 도덕 이론’으로의 재구성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보여 줄 것이다.
요약문 1. 서론 2. 체험주의: 신체화된 상상력 이론 1) 상상적인 구조 2) 은유적인 개념 3) 두 층위의 경험 4) 신체화된 마음 3. 맹자 도덕 이론의 해명 3.1 '천부 내재'의 도덕적 근거 3.2 탈신체화된 도덕주체 3.3 '절대 보편'의 도덕규범 4. 맹자 도덕 이론의 재구성 4.1 '상상력'의 도덕적 근거 4.2 '일상성'의 도덕적 가치 4.3 신체화된 도덕적 실천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