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소강절의 선천역학을 비판하는 청대 역학자들의 견해에 대해 고찰한 것이다. 소강절의 선천역학이나 이에 대해 비판하였던 청대역학이나 모두 한 시대를 풍미했던 사조(思潮)로서의 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이 논문에서는 후자가 전자를 비판하는 관점을 잡아 논의를 전개하였다. 그리고 청대학자들과 관련하여서는 주백곤의 견해를 원용하여 소강절의 선천역학을 비판하였던 청대역학자들로 한정하였다. 논의의 순서로는 먼저 가일배법과 「선천도」를 소강절 역학의 정수(精粹)로 규정하고, 그 소강절 선천역학의 유래와 관련한 비판, 가일배법에 대한 비판, 「선천도」에 대한 비판을 차례로 고찰하였다. 그래서 청대 역학자들이 소강절의 「선천도」가 도교의 양생술에서 유래하였다고 함을 거론하였다. 따라서 ‘먼저 사람이 된 뒤 사회 활동을 하라’는 유가의 종지(宗旨)와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하여 그들은 매우 비판적인 태도를 견지함에 대해 살펴보았다. 가일배법에 대한 청대 역학자들의 비판은 ‘20→21→22→23→24→25→26’와 같이 ‘2n’으로 표기할 수 있는 과정이 객관 세계나 『주역』 경전문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황종희․종염 형제, 모기령, 호위 등의 가일배법 비판론을 고찰하여 보았다. 「선천도」에 대한 비판과 관련해서는 먼저 왕선산의 비판 종지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황종희, 호위, 황종염, 혜동 등의 비판을 고찰하여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