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트뤼포는 장편데뷔작 <400번의 구타 Les Quatre cents coups> (1959)에서 <달아나는 사랑 L’Amour en fuite>(1979)에 이르기까지 총 5 편의 영화에서 ‘앙트완 드와넬’이라는 인물을 구축함으로써 자신의 유 년의 기억을 비롯한 영화적 자아를 형상화해왔으며, 특히 <400번의 구타>에서 형상화된 ‘상처입은 유년’이라는 모티브는 이후 그의 작품 들에 끊임없이 반복되고 변주되어 나타난다. 앙트완 드와넬 연작 외의 영화들에서도 인물의 형상화에서 반복되 는 이미지들은 트뤼포의 자전적 의도를 드러낸다. <아메리카의 밤 La Nuit américaine>(1972)에서 반복되어 나타나는 주인공의 꿈 시퀀스는 유년의 기억과 영화적 형상화의 관계를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이 장면 은 <400번의 구타>에서 앙트완과 르네가 극장에서 포스터를 훔치는 장면 및 가출한 앙트완이 밤 거리를 배회하는 장면을 구체적으로 환 기시킨다. 이는 또한 트뤼포의 또다른 작품 <용돈 L’Argent de poche> (1976)과 <여인들을 사랑한 남자 L’Homme qui aimait les femmes>(1977)에 서도 반복되어 형상화된 ‘부모로부터의 애정이 결핍된 소년’의 이미지 와 연관된다. 이러한 이미지들은 트뤼포 자신이 갖고 있는 유년의 기억을 소구하는 도구로 사용된다. 여러 편의 작품을 관통하며 반복되는 기억의 재현과 픽션화는 영화 속에서 그려지는 장소들에 의해서도 드러난다. 앙트완 드와넬 연작에 서 대부분의 사건과 행위가 일어나는 배경이 되는 파리의 몽마르트르 주변지역을 비롯하여 유사한 방식으로 반복 등장하는 장소들은 ‘기억 의 담지자’ 역할을 하며 트뤼포에 의해 사적인 의미를 부여받는다. 그 리고 이러한 감독의 내밀한 기억은 하나의 영화에서 다른 영화로 이 어짐으로써 나아가 관객으로 하여금 영화적 기억을 구축하고 환기하 도록 이끈다. 인물 및 장소를 통한 기억의 형상화는 우수를 동반한 향수에서 기 인한 자전적 시선으로 이어지고, 상실된 시간에 대한 애도의 표현으로 귀결된다.
목차
1. Images ressassées 2. Les lieux de retour 3. Conclusion-ouverture Bibliographie <국문초록>
고려대학교 응용문화연구소 [Center for Applied Cultural Sciences]
설립연도
2005
분야
인문학>기타인문학
소개
비트와 컴퓨터에 기초한 현대 테크놀로지와 미디어는 문화, 사회, 경제, 정치, 교육 등 전 방면에 걸쳐서 급격한 문명사적 변형을 동반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응용 문화 연구소는 이 같은 문화적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서 인문학, 과학, 예술, 테크놀로지 등을 아우르면서 새로운 대학 교육과 연구의 전범을 마련하고자 한다.
본 연구소는 미디어, 예술, 현대 문화, 디지털 영상문화등과 관련된 다양한 이론, 비평, 역사에 대한 연구를 진행시킴은 물론, 단순한 학술적 논의와 사변적 연구 차원에서 머무르지 않고, 작게는 고대의 문화 기획을 도와주면서 더 넓게는 다양한 예술 문화 기획 전시, 미디어 비평 및 교육 등에 대한 기획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본 연구소의 중요한 기능은 한국의 문화 지형도를 읽기 위한 연속적 노력의 경주이며, 그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미디어, 문화, 예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전공자 또는 석학 등을 초빙하여 학내 구성원들에게 그 분들의 생각을 전달하는 기회를 마련, 타교 또는 외국의 연구소와 공동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요컨대 응용 문화 연구소는 인문학, 사회과학, 컴퓨터 과학, 정보 테크놀로지, 경영학, 정치학 전공자들이 다 함께 참여하여 지적 향연을 벌일 수 있는 상생적 문화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