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沖繩)의 이중정체성과 차별적 시선의 조우 - 1970년대 계절노동자를 중심으로 -
Okinawa's dual identity and encountering the viewpoints of discrimination : Focusing on seasonal labourers in the 1970s
Okinawa is an area of integrated modern Japanese contradictions. An island that is deceived by a false image of ‘peace’ and has underlying tones of control and dominance. It is an island with uncomfortable hierarchical structures that have spawned from colonization. This study focuses on the racial discrimination suffered by the Korean and Taiwanese seasonal labourers by the local Okinawans. The book Taiwan Woman: Record of a Fish Shoal (1983) by Shun Medoruma, exposes the conflicts between a Taiwanese woman who works as a seasonal labourer and her near relatives. Kim Jeong-han figuratively describes Korean seasonal labourers working in Okinawa in the book Letters from Okinawa (1977). This book brings attention to the issue of decolonization. These two literary works not only arouse the connection between Okinawa, Korea and Taiwan, but also the contradiction in Okinawan history. While the images shown in the stories enable us to witness the life of both Korean and Taiwanese seasonal labourers in 1970, the discrimination of Okinawa – both as a perpetrator and a victim of colonization, will also help readers to find empathy and solidarity in the discriminated minorities of East Asia.
한국어
오키나와는 현대 일본의 모순이 집약된 문제적 장소이다. 위선적인 ‘평화’ 구축에 기만당하고 있는 역설적 평화의 섬 오키나와는 지배/피지배라는 식민지배의 불편한 위계적 구조와 역사적 불편한 인식이 내장되어 반복되는 곳이다. 본 연구는 오키나와인의 한국인, 타이완인에 대한 차별 문제에 착목하였다. 메도루마 슌의 『어군기』(1983)에 계절노동자인 타이완인 여성을 둘러싸고 전개되는 갈등은 오키나와인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김정한은 『오키나와에서 온 편지』(1977)를 통해 오키나와를 향한 한국인 계절노동자의 모습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하여 탈식민의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한다. 이렇듯 두 작품은 오키나와와 한국, 타이완의 접합점뿐만 아니라 오키나와가 함유하고 있는 역사의 모순에 대해서도 환기시키고 있다. 이에 소설 속에 형상화된 1970년대 타이완인 및 한국인 여성 계절노동자의 삶을 목도하는 가운데 식민주의의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이기도 한 오키나와에 내재된 차별적인 시선을 통해 연동하는 동아시아의 상황을 조망하는 것은 차별받는 소수자들과의 공감과 연대를 모색하는 일이 될 것이다.
목차
Abstract 1. 들어가며 2. 오키나와의 지정학적 특수성과 이중정체성 3. 타이완 여성 계절노동자를 향한 차별의 시선과 폭력의 기억 4. 한국 여성 계절노동자에 대한 차별과 지배 욕망의 모순 5. 나오며 <참고문헌> <국문요지>
한양대학교 일본학국제비교연구소 [Global Center for Japanese Studies]
설립연도
2008
분야
인문학>일본어와문학
소개
본 연구소는 일본학 관련의 학문의 한 분야를 발굴·개척하여 문화의 상호작용에 의한 교섭에 대해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일본학의 다양한 면모를 현재화하는 것을 취지로 한다.
일본학 국제비교란 국가나 민족이라는 분석 단위를 넘어 동아시아라고 하는 문화복합체를 상정하고 그 내부에서 문화생성, 전파, 접촉, 변용에 주목하여 종합적인 문화교섭의 모습을 복안적이고 종합적인 견지에서 해명하려고 하는 새로운 일본학 연구의 하나인 문화교섭학을 소재로 하여, 이미 한일교류사를 중심으로 한 문화교류사의 연구축적을 바탕으로 이를 더욱 확대하여 글로벌한 시점에서 문화교섭학을 중심으로 일본의 문화교류연구를 학문체계로서 구축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본 연구소는 첫째, 다대다 관계의 문화적 복합체로서 인식하는 복안적 시좌를 공유하고 국제적 발진력을 가진 자립한 신진연구자를 육성하고, 둘째, 종래의 2개국간 혹은 학문 문화별 문화연구를 넘어 새로운 학문 분야로서의 일본 문화교섭학을 창출하고 그 이론과 방법, 구체적 사례를 연구하며, 셋째, 각국에서 개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문화교류연구, 대외관계사 연구 등을 국제적으로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동아시아 각 지역의 연구를 리드하고 고유의 국제학회를 가지는 연구허브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