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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朱熹) 철학에서 이순(耳順)의 형이상학적 의미 - 『논어(論語)』 ‘지우학(志于學)’장에 대한 주희의 해석을 중심으로
The Metaphysical Meaning of Isoon(耳順) in Zhu Xi’s Philosophy based on Zhu Xi’s analysis on ‘Jiwoohak(志于學)’ in Confucian Anal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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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기관
    대동철학회 바로가기
  • 간행물
    대동철학 KCI 등재 바로가기
  • 통권
    제85집 (2018.12)바로가기
  • 페이지
    pp.287-310
  • 저자
    신상후
  • 언어
    한국어(KOR)
  • URL
    https://www.earticle.net/Article/A34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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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정보

초록

영어
'Jiwoohak' in Confucian Analects is described as one stage of the six-process of life written by Confucius after he recalls his own life. Since Confucius is suggested as a incarnation of sage and also as a being of ideal living, many Confucian scholars have paid attention to this direct description of Confucius's life. Nevertheless, the Confucian scholars show different opinions on a detailed interpretation, especially on the interpretation on 'Isoon(耳順)'. Zhu Xi interprets 'Isoon' as a stage of getting to know without thinking because of that one's Ji(知) reached the most. He thinks that the three-process of 'Boolhok(不惑)' - 'Jicheonmyeong(知天命)' - 'Isoon' is an intensive course of 'Ji'. But, this Zhu Xi's interpretation is rejected by some of the later scholars such as Dasan Chong Yak-Yong, Ito Jinsai and Jiao Xun etc. These later scholars interpret that 'Isoon' is a stage of being not offensive when someone hears of something against the process of nature or slander on oneself. And they regard Zhu Xi's interpretation as a mistranslation by his impractical attempt to sanctify Confucius. However, Zhu Xi's interpretation is based on his Theory of Mind-Nature and the six-process is applied not to a sage but to an ordinary human. Therefore, to raise a question on Zhu Xi's interpretation means to disagree the sanctification of human designated by Zhu Xi and Dasan Chong Yak-Yong and Ito Jinsai stand on that position. Then, Zhu Xi's interpretation on ‘Jiwoohak’ should be read in the context of his Mind-Nature Theory not to misread it. In addition, to analyze his interpretation on the six-process of life can help Zhu Xi's Theory of Mind-Nature and understanding of human. This paper focuses on that the three-process of 'Boolhok' - 'Jicheonmyeong' - 'Isoon' is an intensive course of 'Ji'. Zhu Xi accounts that 'Boolhok' is to know in terms of Sa(事, affair), 'Jicheonmyeong' is to know in terms of Li(理, principle) and 'Isoon' is to be well versed in terms of both Sa and Li. The progress of 'Sa - Li - Li and Sa' can be explained as 'phenomenalistic knowing - substantialistic knowing - knowing the unit of phenomenon and substance' as Avatamsaka shows. The development of this three-process means not an increase or extend of the knowledge but a leap and qualitative transformation of a subject and object.
한국어
『논어』 「위정(爲政)」 ‘지우학(志于學)’장은 공자(孔子)가 자신의 인생을 회고하며 스스로 거쳐 온 삶의 과정을 6단계로 서술한 내용이다. 공자는 유학에서 인간의 이상이자 목표로 제시되는 성인(聖人)의 현현이기에, 공자의 삶의 과정에 대한 직접적 서술은 유학자들의 많은 주목을 끌었다. 그러나 그 구체적 해석에 있어서는 견해의 차이를 보이는데, 그 차이는 특히 ‘이순(耳順)’에 대한 이해에서 분명히 드러난다. 주희(朱熹)는 이순을 ‘앎이 지극해져 생각하지 않아도 아는 것[知之之至 不思而得也]’으로 해석하였다. 불혹(不惑)-지천명(知天命)-이순(耳順)의 단계를 앎[知]의 심화과정으로 본 것이다. 이러한 해석은 후대의 학자, 예컨대 다산(茶山)ㆍ이토 진사이[伊藤仁齊]ㆍ초순(焦循) 등에게 거부되었다. 이들은 ‘이순’을 ‘이치에 어긋나는 말이나 자신을 비방하는 말을 들었을 때 귀에 거슬리지 않음’의 의미로 해석하였으며, 주희의 해석에 대해서는 ‘공자를 신성화하려 했던 무리한 시도에서 발생한 오역’이란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주희의 해석은 그의 존재론과 심성론에 입각해있는 것으로서, 다산 등의 지적과 반대로 주희는 이순을 포함한 6단계의 과정에 대해 ‘신성한 성인’에게 적합한 것이 아니라 보통사람에게 알맞은 점진화 과정이라고 보았다. 말하자면, 주희에 해석에 대하여 공자의 신성화를 문제 삼는 것은 실상 주희가 계획한 인간의 신성화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지우학’장에 대한 주희의 해석은 그의 존재론과 심성론의 전체 문맥 하에서 이해하여야 오독을 피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주희가 ‘불혹-지천명-이순’을 앎[知]의 심화 과정으로 이해한 것에 주목하되, 그 이해의 토대로서 그의 ‘본체-현상의 일원적 존재론(체용일원(體用一源)의 존재론)’을 먼저 검토하였다. 그 존재론을 검토하여야 불혹, 지천명, 이순 사이의 의미 차이가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주희는 불혹을 사(事)의 측면에서 아는 것, 지천명을 리(理)의 측면에서 아는 것, 이순을 사(事)와 리(理)에 모두 통달한 것이라고 하여 구분한다. ‘사(事)-리(理)-리사(理事)’의 진전은, 화엄(華嚴)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현상적 앎-본체적 앎-본체와 현상을 통일하는 앎’이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다. 천리가 본체적 측면과 현상적 측면의 두 층위를 갖는 만큼, 앎의 극치에 도달한 성인은 천리의 두 측면에 대한 앎을 모두 획득하여 둘을 통일하는 인격이며, 이러한 성인의 경지를 『논어』 ‘지우학’장의 용어로 하면 ‘이순’이 되는 것이다.

목차

Abstract
1. 서론: ‘이순(耳順)’에 대한 일상적 해석과 주희의 해석
2. 주희의 이순 해석의 토대: 체용일원(體用一源)의 존재론
3. 앎[知]의 대상과 그에 따른 선후ㆍ완급의 문제
4. 앎의 극치[知至]에 이르는 과정: ‘불혹’에서 ‘이순’까지
5. 결론
참고문헌
요약문

키워드

주희(朱熹) 이순(耳順) 체용일원론(體用一源論) 주희의 철학 『논어(論語)』 지우학(志于學)장. Zhu Xi(朱熹) Isoon(耳順) Essence-Function(體用) monism Zhu Xi’s Philosophy “Jiwoohak(志于學)” Confucian Analects.

저자

  • 신상후 [ SHIN, Sang-Who | 성신여자대학교 고전연구소 연구원 ]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간행물 정보

발행기관

  • 발행기관명
    대동철학회 [The Daedong Philosophical Association]
  • 설립연도
    1998
  • 분야
    인문학>철학
  • 소개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철학계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철학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어져 오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한국의 철학계는 일제가 남기고 간 뿌리 깊은 구조적 왜곡의 도식적 틀로 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철학 활동들의 상당한 부분이 외국 철학계의 축소판적 모방 내지는 반복에 그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현실성에 대하여 역행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학은 분명 시대와 사회의 현실적 토양에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종합적인 지적 노력들의 결집장인 것입니다. 이제 한국의 철학계는 지난 날의 왜곡된 도식적 틀과, 주체성을 상실한 타성적 모방을 면밀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철저히 극복하여야 하며 새로운 시야와 태도를 가지고 우리들 현실의 심층부에 놓여 있는 문제들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철학계는 근본적인 질적 전환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철학사를 되돌아볼 때, 철학은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전환기의 상황에 놓여질수록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여 그 사회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총체적 구조 연관의 모습들을 드러내어 밝혀 주고 새로 운 이념과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더 진일보한 인간 실현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의 현실 상황은 어려운 문제들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해한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풍부한 다양성의 토양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철학적 종합은, 현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성의 토양이 아직 성숙한 문화적 종합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혼재된 상태에 놓여져 있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학과 사회는 외양상으로는 풍부함에 넘치고 있고, 또 전반적인 사회 발전의 수준이 이미 산업사회의 단계를 넘어 첨단 과학 기술 정보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의 문화 적이고 사회적인 과정들은 어느 틈엔가 자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라는 획일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차원적인 단순성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이러한 일차원적인 경향에 밀려 비인간화의 황폐한 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 다. 대학에서조차 철학은 잊혀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철학은 자기 인식의 눈을 다시 떠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이 사회에서 어떠한 획일적 논리가 막후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 논리는 각 분야에서 어떠한 지식의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공개된 담론의 무대에 올려 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망각되고 왜곡된 우리들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 공동체의 문 화 형성에로 나아가는 길의 시작일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의 철학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실 상황의 내면적 구조 연관의 변화하는 역동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어 밝혀 주고 우리들 삶의 본질을 지켜 줌으로써 인간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교육적 문화 적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과정은 우리의 철학인들 모두가 현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 고 서로의 학식과 구상들을 대화하며 뜻을 함께 모으는 가운데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대화와 논의의 과정이 본래부터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들의 사회 생활이 국제적인 상호 교류와 영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한국 사회는 동서양의 문화적 교차 지점에서 매우 복잡한 다양성의 현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철학은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 이론 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집단적인 노력을 통하여 탄생할 것이며, 본 大同哲學會는 그것을 위한 대화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간행물

  • 간행물명
    대동철학 [Journal of the Daedong(Graet Unity) Philosophical Assocition]
  • 간기
    계간
  • pISSN
    1229-0750
  • 수록기간
    1998~2026
  • 등재여부
    KCI 등재
  • 십진분류
    KDC 105 DDC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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