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사상사학의 탄생과 발전에 대한 시론 - 일본의 일본사상사 연구를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Birth, Development of the Studies of Japanese Intellectual History - Focusing on Japanese Researches on the Japanese Intellectual History -
The studies of Japanese Intellectual History was born after the 1st World War when Japan occupied the position to confront the West in the world history. In this period, Japan expanded its influence in Southeast Asia. How to establish the national identity of ‘Japan’ was the research task of Japanese Intellectual History. This paper thinks about the meanings of the studies of Japanese Intellectual History by considering the birth, main issues, and the direction of the studies of Japanese history of thought. One of the huge characteristics of researches on the Japanese Intellectual History First, it is the period of a shift in generations. On top of the retirement of the 1st-generation researchers such as Maruyama and Goyas in the postwar period, their younger scholars also faced the period of retirement. Second, it is the researches the history of thought without a view of history. The researches on the Japanese history of thought after Maruyama certainly showed its external expansion such as the expansion of research materials, close reading of historical records, cross-sectional research on the studies of Japanese Intellectual History and neighboring studies, criticism of modern knowledge, criticism of researches in the viewpoint of single-national history, and expansion to the East Asian history of thought. However, there is no distinct view of history including the researches on the history of thought. Thus, there are no researches aiming to suggest the whole image of studies on the history of thought. Third, the theme of researches on the history of thought is moving to modern times. Fourth, the researches on the Japanese history of thought are locked in a viewpoint of single-national history. It would be necessary to review the characteristics of Japanese Intellectual History in correlations of China, Joseon, and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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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상사학은 일본이 세계사속에서 서양과 대치할 수 있는 위치를 점했던 제1차 세계대전 후에 탄생했다. 이 시기는 일본이 동아시아에서 세력을 확장해 가던 시기이다. ‘일본’이라는 국가적 아이덴티티를 어떻게 정립할 것인가가 일본사상사 연구의 과제였다. 본고는 일본사상사학이 어떻게 탄생했으며 중점 문제와 방향은 무엇이었는지를 고찰하여 동아시아사상사에서 일본사상사학이 갖는 의미를 생각한다. 일본사상사 연구의 커다란 특징은 첫째 세대교체기이다. 전후 마루야마, 고야스 등 1세대 연구자들의 퇴임과 함께 그 후학들도 이미 퇴임기에 접어 들었다. 둘째로는 사관없는 사상사 연구이다. 마루야마 이후의 일본사상사 연구는 연구 소재의 확장, 치밀한 사료독해, 일본사상사와 근접 학문과의 횡단 연구, 근대지의 비판, 일국사적 연구의 비판, 동아시아사상사로의 확대 등 외연이 확장되어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사상사 연구를 포괄하는 뚜렷한 사관이 보이지 않는다. 이에 따라 사상사 연구의 전체상을 제시하려는 연구가 보이지 않는다. 셋째 사상사 연구는 근대로 관심의 주제가 이행되고 있다. 넷째 일본사상사 연구는 일국사적 시점에 갇혀있다. 일본사상사 연구는 중국과 조선, 일본의 상호 관련성 위에서 일본사상의 특질을 검토할 필요성에 직면해 있다.
목차
Abstract 1. 머리말 2. 일본사상사학의 성립 가. 무라오카 쓰네쓰구(村岡典嗣, 1884~1946)와 일본사상사학의 성립 나. 쓰다 소키치(津田左右吉, 1873∼1961)의 ‘생활’로서의 일본사상사 다. 이노우에 데쓰지로(井上哲次郎, 1856-1944)의 국민도덕론과 일본사상사 3. 마루야마 마사오(丸山眞男, 1914-1996)의 사유양식론과 일본사상사학 4. 마루야마 이후 일본사상사연구 가. 문화사상사 나. 근대화론 다. 유교의 일본화론 라. 종교와 민중 5. 마루야마 사상사학의 극복 가. 고야스 노부쿠니의 언설론적 전회 나. 동아시아사상사에서 보는 실학연구 다. 학문과 교육론에서 보는 일본사상사 연구 6. 맺음말 참고문헌 요약문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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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철학계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철학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어져 오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한국의 철학계는 일제가 남기고 간 뿌리 깊은 구조적 왜곡의 도식적 틀로 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철학 활동들의 상당한 부분이 외국 철학계의 축소판적 모방 내지는 반복에 그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현실성에 대하여 역행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학은 분명 시대와 사회의 현실적 토양에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종합적인 지적 노력들의 결집장인 것입니다. 이제 한국의 철학계는 지난 날의 왜곡된 도식적 틀과, 주체성을 상실한 타성적 모방을 면밀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철저히 극복하여야 하며 새로운 시야와 태도를 가지고 우리들 현실의 심층부에 놓여 있는 문제들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철학계는 근본적인 질적 전환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철학사를 되돌아볼 때, 철학은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전환기의 상황에 놓여질수록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여 그 사회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총체적 구조 연관의 모습들을 드러내어 밝혀 주고 새로 운 이념과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더 진일보한 인간 실현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의 현실 상황은 어려운 문제들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해한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풍부한 다양성의 토양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철학적 종합은, 현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성의 토양이 아직 성숙한 문화적 종합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혼재된 상태에 놓여져 있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학과 사회는 외양상으로는 풍부함에 넘치고 있고, 또 전반적인 사회 발전의 수준이 이미 산업사회의 단계를 넘어 첨단 과학 기술 정보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의 문화 적이고 사회적인 과정들은 어느 틈엔가 자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라는 획일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차원적인 단순성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이러한 일차원적인 경향에 밀려 비인간화의 황폐한 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 다. 대학에서조차 철학은 잊혀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철학은 자기 인식의 눈을 다시 떠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이 사회에서 어떠한 획일적 논리가 막후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 논리는 각 분야에서 어떠한 지식의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공개된 담론의 무대에 올려 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망각되고 왜곡된 우리들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 공동체의 문 화 형성에로 나아가는 길의 시작일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의 철학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실 상황의 내면적 구조 연관의 변화하는 역동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어 밝혀 주고 우리들 삶의 본질을 지켜 줌으로써 인간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교육적 문화 적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과정은 우리의 철학인들 모두가 현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 고 서로의 학식과 구상들을 대화하며 뜻을 함께 모으는 가운데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대화와 논의의 과정이 본래부터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들의 사회 생활이 국제적인 상호 교류와 영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한국 사회는 동서양의 문화적 교차 지점에서 매우 복잡한 다양성의 현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철학은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 이론 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집단적인 노력을 통하여 탄생할 것이며, 본 大同哲學會는 그것을 위한 대화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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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철학 [Journal of the Daedong(Graet Unity) Philosophical Assoc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