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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악(禮樂)에 의한 화합 - 거리두기(別異)과 같아지기(合同) 사이에서
Harmony through Ritual and Music in the Xunzi : Between Distancing and Unif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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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기관
    대동철학회 바로가기
  • 간행물
    대동철학 KCI 등재 바로가기
  • 통권
    제84집 (2018.09)바로가기
  • 페이지
    pp.95-122
  • 저자
    양순자
  • 언어
    한국어(KOR)
  • URL
    https://www.earticle.net/Article/A345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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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정보

초록

영어
Xunzi discussed solidarity in two ways, that is, distancing through ritual and unifying through music. Therefore, it can be said that the solidarity is achieved between distancing from and closing to others. In this paper, I try to find an answer to the question how the solidarity is possible in Xunzi's ideas. Xunzi emphasized that individuals are different in discussing the solidarity through the rituals. When they accept the standard for differentiating themselves, they can be unified. In other words, they can form the solidarity with others through the common moral symbol of rituals. However, it is very hard to expect they have common belief or ideas by means of the symbol. Therefore, Xunzi tried to complement the imperfect solidarity of morality by means of music. The solidarity through music is based on human emotions. We can feel enjoyable when we listen to music or dance with others. The emotion of enjoyment is one of the representative phenomena when we reach to the state of flow claimed by Mihaly Csikszentmihalyi. In this state, we feel the breakdown of boundary between us and the others. The emotional entrainment or the breakdown of the boundary does not necessarily mean that we form the solidarity with them. However, people participating in the rituals interpret the symbol of morality in different ways, but can feel oneness with the others just by participating in the same activity or dancing with them by the same rhythm. People who share the same activity have higher chances of forming the common belief. Therefore, the solidarity by music is the source of the one by rituals, and music can make a stronger sense of solidarity than rituals among people.
한국어
순자는 화합이 두 방향으로 이루어진다고 주장한다. 예의 ‘다름’과 악의 ‘같음’에 의한 화합이다. 그러므로 순자가 말하는 화합은 타인과 거리두기를 하면서 동시에 같아지기 사이에서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본 논문은 어떻게 우리는 타인과 거리를 두면서 동시에 같아질 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한다. 예에 의한 화합은 개인들 사이의 다름을 강조하는데, 다름의 기준을 개인들이 받아들일 때 가능하다. 다양한 개인들은 ‘예’라는 공통된 도덕적 상징으로 인하여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 그러나 이질적인 개인들이 공통된 도덕적 신념을 가질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순자는 도덕적 유대의 불완전함을 음악에 의한 화합으로 보완하고자 했다. 음악에 의한 화합은 기본적으로 인간들의 정서에 기반한다. 음악을 통해 우리는 즐거움의 상태에 도달하며, 즐거움은 심리학자인 칙센미하이가 말하는 ‘플로우(flow)’ 상태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플로우 상태에 있는 개인들은 자아와 타자의 경계 허물기를 경험하게 된다. 음악에 의한 정서적 합류, 자아와 타자의 경계 허물기가 일어난다고 해서 그들 사이에 공통된 도덕적 신념이 형성된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 다만 의례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의례의 상징을 다른 방식으로 해석함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행위에 참여함으로써 상대방과 리듬을 맞추고 같이 움직인다는 사실만으로 그들은 타인과 하나됨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이런 경험을 공유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공통된 신념이 형성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진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음악의 같아지기에 의한 화합은 예의 거리두기에 의한 화합의 원천이며, 좀 더 강력한 화합이라고 할 수 있다.

목차

Abstract
1. 들어가는 말
2. 순자의 예악을 통한 화합
3. 예에 의한 화합
4. 음악에 의한 화합
5. 나가며
참고문헌
요약문

저자

  • 양순자 [ Yang, Soon-Ja | 전남대학교 철학과 부교수 ]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간행물 정보

발행기관

  • 발행기관명
    대동철학회 [The Daedong Philosophical Association]
  • 설립연도
    1998
  • 분야
    인문학>철학
  • 소개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철학계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철학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어져 오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한국의 철학계는 일제가 남기고 간 뿌리 깊은 구조적 왜곡의 도식적 틀로 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철학 활동들의 상당한 부분이 외국 철학계의 축소판적 모방 내지는 반복에 그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현실성에 대하여 역행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학은 분명 시대와 사회의 현실적 토양에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종합적인 지적 노력들의 결집장인 것입니다. 이제 한국의 철학계는 지난 날의 왜곡된 도식적 틀과, 주체성을 상실한 타성적 모방을 면밀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철저히 극복하여야 하며 새로운 시야와 태도를 가지고 우리들 현실의 심층부에 놓여 있는 문제들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철학계는 근본적인 질적 전환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철학사를 되돌아볼 때, 철학은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전환기의 상황에 놓여질수록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여 그 사회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총체적 구조 연관의 모습들을 드러내어 밝혀 주고 새로 운 이념과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더 진일보한 인간 실현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의 현실 상황은 어려운 문제들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해한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풍부한 다양성의 토양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철학적 종합은, 현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성의 토양이 아직 성숙한 문화적 종합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혼재된 상태에 놓여져 있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학과 사회는 외양상으로는 풍부함에 넘치고 있고, 또 전반적인 사회 발전의 수준이 이미 산업사회의 단계를 넘어 첨단 과학 기술 정보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의 문화 적이고 사회적인 과정들은 어느 틈엔가 자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라는 획일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차원적인 단순성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이러한 일차원적인 경향에 밀려 비인간화의 황폐한 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 다. 대학에서조차 철학은 잊혀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철학은 자기 인식의 눈을 다시 떠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이 사회에서 어떠한 획일적 논리가 막후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 논리는 각 분야에서 어떠한 지식의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공개된 담론의 무대에 올려 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망각되고 왜곡된 우리들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 공동체의 문 화 형성에로 나아가는 길의 시작일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의 철학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실 상황의 내면적 구조 연관의 변화하는 역동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어 밝혀 주고 우리들 삶의 본질을 지켜 줌으로써 인간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교육적 문화 적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과정은 우리의 철학인들 모두가 현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 고 서로의 학식과 구상들을 대화하며 뜻을 함께 모으는 가운데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대화와 논의의 과정이 본래부터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들의 사회 생활이 국제적인 상호 교류와 영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한국 사회는 동서양의 문화적 교차 지점에서 매우 복잡한 다양성의 현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철학은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 이론 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집단적인 노력을 통하여 탄생할 것이며, 본 大同哲學會는 그것을 위한 대화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간행물

  • 간행물명
    대동철학 [Journal of the Daedong(Graet Unity) Philosophical Assocition]
  • 간기
    계간
  • pISSN
    1229-0750
  • 수록기간
    1998~2026
  • 등재여부
    KCI 등재
  • 십진분류
    KDC 105 DDC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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