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Eun-Jeok, a Confucian scholar in early Chosŏn Dynasty, thought that Zhu Xi’s revision of Daehak(大學) and his “Complementary Explanations of ‘Investigation of Things’” distorted the original intentions of Daehak. He insisted that the phrase “hearing litigations[聽訟]”, which had been regarded as the forth explanatory notes by Zhu Xi, should be moved to the latter part of the first chapter of Daehak. Besides, He thought that the phrase “知止而后有定” and “物有本末” were originally the explanatory notes of “Investigation of things and acquiring knowledge and moved to the first chapter by edit error in older times. By putting the phrase “hearing litigations” in the latter part of the first chapter, Lee regarded the core messages of Daehak as the ruler’s restoring of the moral nature and practising moral politics. The idea of moral politics presented by Lee excluded the subduing people with power and Lee pursued the politics of moving people’s heart. This idea of moral politics was more thorough than that of Zhu Xi. According to Lee, “Investigation of things and acquisition of knowledge” means that men/women must not be buried in social institutions and customs, instead they should find the origins and the essences in the human mind. Therefore, “Investigation of things and acquisition of knowledge” understood by Lee resulted in the restoring of moral nature, and only then the moral politics would naturally be completed. The theory of Self-cultivation of Lee seems to be very practical, in fact it had the optimistic, quiet, and intellectual characteristics. Rather than correcting concrete situations according to moral principles, he tried to identify moral principles in his mind by turning his eyes inward, and setting his mind at rest by focusing on moral principles. Besides, he was drawn to contemplation of the principles of myriad things and events through the calm mind. Finally, he presented an optimistic outlook that the moral politics would naturally be practiced by fully restoring the moral nature in one’s mind in a way of learning the principles by one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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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초기 유학자인 이언적(李彦迪)은 주희의 『대학장구』 편장 개정 및 이른바 “격물보전(格物補傳)”이 『대학』의 본래 의미를 왜곡했다고 보았다. 그는 주희가 전문(傳文) 제4장으로 보았던 “청송[聽訟]” 절이 본래 경문 가장 마지막 부분에 있었던 것이며, 『대학장구』 경문(經文) 중 “知止而后有定” 소절(小節)과 “물유본말(物有本末)” 소절은 착간(錯簡)에 의해 현재의 자리에 놓인 것으로, 본래 그 두 구절은 “격물치지(格物致知)” 개념을 설명하는 전문(傳文)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언적은 “청송” 절을 경문 마지막 부분에 놓음으로써, 통치자가 수양을 통해 도덕성을 회복하고 회복된 도덕성을 바탕으로 덕치(德治)를 펼쳐야 한다는 것이 대학의 핵심 종지라고 이해하였다. 이언적이 제시했던 덕치 이념은 통치자의 위력에 의해 백성을 복종시키는 것을 배제하고, 인심을 감동시키는 정치를 추구했다는 점에서 주희의 덕치 이념보다 철저한 것이었다. 한편, 이언적은 기존의 경문 구절을 갖고 와서 격물치지 전(傳)을 새롭게 구성하였다. 그는 “격물치지”에 대해, 사회 제도와 관습의 형식에 매몰되지 않고 그 본질과 그 기원을 찾아내며, 그 본질과 기원이 인간의 덕성에 있다는 것과 그 덕성이 마음의 본원임을 자각하는 것이라고 여겼다. 그러므로 이언적이 이해한 “격물치지”는 결국 인간의 덕성 회복으로 귀결되고, 인간이 덕성을 온전히 회복하였을 때 덕치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 이언적의 생각이었다. 대학장구의 편장 개정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이언적의 성리학설은 겉보기에는 매우 실천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주지주의적(主知主義的)이고 정적(靜的)인 동시에 낙관적 성격을 갖고 있었다. 그는 구체적 상황을 도덕 원칙에 따라 바로 잡기보다 시선을 내면으로 돌려 자기마음 속에서 도덕 원칙을 확인하려 하였고, 도덕 원칙에 집중함으로써 마음을 안정시키려 하였으며, 안정된 마음에서 비롯한 고요한 사유로써 만물의 이치를 관조하는 데 치중하였다. 더 나아가 그는 만물의 이치를 체득할 경우 무위의 덕치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을 제시했다.
목차
Abstract 1. 머리말 2. 기존 연구 성과에 대한 검토 3. 정이와 주희의 『대학』 편장 개정 4. 경문(經文)의 개정과 덕치 이념의 부각 5. “격물치지”절의 새로운 구성과 철학적 함축 6. 결론 참고문헌 요약문
키워드
이언적주희『대학』격물치지리(理)Lee Eun-Juk(李彦迪)Great Learning(『大學』)Investigation of matters for expansion of knowledge"(格物致知)Zhu Xi(朱熹)principle(理)李彦迪『大學』格物致知朱熹理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철학계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철학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어져 오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한국의 철학계는 일제가 남기고 간 뿌리 깊은 구조적 왜곡의 도식적 틀로 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철학 활동들의 상당한 부분이 외국 철학계의 축소판적 모방 내지는 반복에 그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현실성에 대하여 역행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학은 분명 시대와 사회의 현실적 토양에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종합적인 지적 노력들의 결집장인 것입니다. 이제 한국의 철학계는 지난 날의 왜곡된 도식적 틀과, 주체성을 상실한 타성적 모방을 면밀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철저히 극복하여야 하며 새로운 시야와 태도를 가지고 우리들 현실의 심층부에 놓여 있는 문제들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철학계는 근본적인 질적 전환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철학사를 되돌아볼 때, 철학은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전환기의 상황에 놓여질수록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여 그 사회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총체적 구조 연관의 모습들을 드러내어 밝혀 주고 새로 운 이념과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더 진일보한 인간 실현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의 현실 상황은 어려운 문제들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해한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풍부한 다양성의 토양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철학적 종합은, 현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성의 토양이 아직 성숙한 문화적 종합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혼재된 상태에 놓여져 있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학과 사회는 외양상으로는 풍부함에 넘치고 있고, 또 전반적인 사회 발전의 수준이 이미 산업사회의 단계를 넘어 첨단 과학 기술 정보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의 문화 적이고 사회적인 과정들은 어느 틈엔가 자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라는 획일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차원적인 단순성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이러한 일차원적인 경향에 밀려 비인간화의 황폐한 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 다. 대학에서조차 철학은 잊혀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철학은 자기 인식의 눈을 다시 떠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이 사회에서 어떠한 획일적 논리가 막후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 논리는 각 분야에서 어떠한 지식의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공개된 담론의 무대에 올려 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망각되고 왜곡된 우리들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 공동체의 문 화 형성에로 나아가는 길의 시작일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의 철학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실 상황의 내면적 구조 연관의 변화하는 역동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어 밝혀 주고 우리들 삶의 본질을 지켜 줌으로써 인간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교육적 문화 적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과정은 우리의 철학인들 모두가 현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 고 서로의 학식과 구상들을 대화하며 뜻을 함께 모으는 가운데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대화와 논의의 과정이 본래부터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들의 사회 생활이 국제적인 상호 교류와 영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한국 사회는 동서양의 문화적 교차 지점에서 매우 복잡한 다양성의 현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철학은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 이론 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집단적인 노력을 통하여 탄생할 것이며, 본 大同哲學會는 그것을 위한 대화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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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철학 [Journal of the Daedong(Graet Unity) Philosophical Assoc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