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에서는, 여인 결계와 여인결계에 도전한 여성들의 도전사에 대해 조명 해 본다. 특히 오오미네산의 여인금제 사상에 대해 검토하고, 여성들의 결계도전 사건을 중심으로 그 배경과 흐름을 요약․검토함으로써 메이지 이후의 여인결계 변천사의 흐름을 파악해 보고자 한다. 우선 오오미네산의 여성금제 도전이 한마디로 여성항쟁의 역사라고 볼 때, 현재도 변함없는 여인금제 성산의 이미지는, 여성의 사음을 제일 꺼리고 있으며 여성을 신앙 수행자라기보다는 신의 영역을 더럽히는 부정한 존재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오늘날에도 여성금제가 해금되지 않은 근본 사정은 있다. 부정관의 민속학적 고정관념이 불교의 사음관과 습합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더 강하게 여성의 「성」을 부정함으로써 여성 「성」에 대한 진정한 의미의 깊은 이해가 없었다는 점에서 일본 불교계, 내지는 종교계의 반성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나아가 여인금제 도전사건에 대한 일람표를 작성해 본 결과, 오오미네산은 현재까지도 변함없이 여인금제를 유지하는 희유의 성지이지만, 메이지 이후, 이 산의 여인 결계를 돌파하려고 한 여인들의 도전이 급격하게 증가하였다는 점이다. 메이지 개화기라는 시대배경에 따른 여성들의 의식전환이 크게 영향을 준 것으로 이해되는 부분이다. 여인금제를 확실히 지키려고 하는 신도들에게 여인결계 도전 사건은 종교에 대한 거부행위이며, 오오미네산이라고 하는 종교영역에 대한 파괴 활동이라고도 하겠지만, 종교가 추구하는 구원이라고 하는 주제를 잘 이해할 경우, 신의 영역에서의 남녀 차별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한양대학교 일본학국제비교연구소 [Global Center for Japanese Studies]
설립연도
2008
분야
인문학>일본어와문학
소개
본 연구소는 일본학 관련의 학문의 한 분야를 발굴·개척하여 문화의 상호작용에 의한 교섭에 대해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일본학의 다양한 면모를 현재화하는 것을 취지로 한다.
일본학 국제비교란 국가나 민족이라는 분석 단위를 넘어 동아시아라고 하는 문화복합체를 상정하고 그 내부에서 문화생성, 전파, 접촉, 변용에 주목하여 종합적인 문화교섭의 모습을 복안적이고 종합적인 견지에서 해명하려고 하는 새로운 일본학 연구의 하나인 문화교섭학을 소재로 하여, 이미 한일교류사를 중심으로 한 문화교류사의 연구축적을 바탕으로 이를 더욱 확대하여 글로벌한 시점에서 문화교섭학을 중심으로 일본의 문화교류연구를 학문체계로서 구축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본 연구소는 첫째, 다대다 관계의 문화적 복합체로서 인식하는 복안적 시좌를 공유하고 국제적 발진력을 가진 자립한 신진연구자를 육성하고, 둘째, 종래의 2개국간 혹은 학문 문화별 문화연구를 넘어 새로운 학문 분야로서의 일본 문화교섭학을 창출하고 그 이론과 방법, 구체적 사례를 연구하며, 셋째, 각국에서 개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문화교류연구, 대외관계사 연구 등을 국제적으로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동아시아 각 지역의 연구를 리드하고 고유의 국제학회를 가지는 연구허브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