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이후, 중국의 시장경제체제는 점차 일정한 성과를 얻었고 1990년대 이후 인터넷의 발전과 함께 더욱 더 세계화와 다원화 구조를 가속화시켰다. 이러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 중국의 대중소비문화는 이전의 절대적, 강제적 성격의 문화를 대체하여 중국 사회를 주도하는 문화가 되었다. 1990년대 확산된 대중소비문화와 마오쩌둥 열풍인 ‘마오열(毛熱)’은 중국 사회를 지배하는 중요한 문화 부호가 되었고, 사람들은 자유로운 경제구조 안에서 개인주의와 향락주의를 실현하였다. 즉, 중국의 대중소비문화는 문화의 새로운 방향과 가치를 제공하였으며 이때 마오쩌둥 이미지는 반성과 회의, 비판과 풍자적 의미를 가지며 차용과 조합을 통해 재맥락화와 이중부호적 전략으로 전환되었다. 따라서 중국 사회는 집단의 이익보다 개인의 이익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마오쩌둥 이미지는 이미 과거의 지나간 역사가 되어 직접적으로 대중소비문화의 표층적 이미지로 형상화하였다. 이에 따라 현대미술에서 마오쩌둥 이미지가 어떻게 소비, 재현, 변화하였는지 연구하여 과거와 현대 회화 작품 속 마오쩌둥 이미지의 변용에 따른 중국의 문화정체성에 관해 이해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