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8월 원폭, 원폭문학의 기억과 망각 - 젠더, 정치, 소외라는 관점을 중심으로 -
Memories and Forgetfulness of Atomic Bomb and Atomic Bomb Literature, August, 1945. - Focusing on Gender, Politics and Alienation
This paper examined what memories and forgetfulness are produced by the historic discourses of atom bomb and atom bomb literature, through the atom bomb literature of Kyoko Hayahsi, an exposed female author in Nagasaki in August, 8, 1945. Kyoko pursued her own literature activities emphasizing original experience, where the atom bomb was re-memorized as ‘peace’, the exposure was forgotten and survivors became nothing. Her atom bomb literature represented by 「The Place of a Feast」 and 「As If No One Exists」 discussed that the ‘place of a feast’ functioned as a metaphor of death at an interface between the war and the atom bomb and as a metaphor of forgetfulness when it was glorified as the ‘peace’ after the war. By 1970, responsibility for the war was highlighted along with complex perceptions on offensing and victimization in the atom bomb literature, Kyoko won Sinzo Rookie of the Year Award and Akutakwa Prize for her 「The Place of a Feast」 while when the atom bomb literature emerged as victim literature, due to the publication of history of atom bomb literature. Finally, It made clear that Kyoko’s literature is the ‘literature enough to be call atom bomb literature’, the term coined by Hiroyoshi Nagaoka, which includes ideals such as ‘respect for human beings’ and ‘hope’, beyond resentment and anger in desperation.
한국어
본 논문은 1945년 8월 9일 나가사키 피폭 여성작가 하야시 교코의 원폭문학을 통해, 시대적인 원폭, 원폭문학의 담론이 어떠한 기억과 망각을 산출하는지를 살펴보았다. 교코는 원폭이 ‘평화’라는 기억으로 재기억되고, 피폭이 망각되고 피폭자가 무화되는 현재에 피폭의 원체험을 중시한 문학활동을 추구하였다. 교코의 작품 「축제의 장」과 「없는 듯한」이라는 원폭문학은 ‘축제의 장’이 전쟁과 원폭이라는 접점에서 죽음의 메타포이자, 전후의 ‘평화’로 포장되는 시점에서는 망각의 메타포로 기능하고 있음을 논했다. 60년대를 거치면서 70년대에는 원폭문학의 가해와 피해의 복합적 자각과 함께 전쟁책임이 대두되는 한편, 원폭문학사가 간행되면서 일본문학 안에서 피해자 문학으로 원폭문학이 부상하는 가운데, 교코의 원폭문학「축제의 장」이 군조신인상과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할 수 있었음도 지적하였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원폭문학이 피폭의 사실을 정확하게 그린다는 취지로 수기, 기록, 문학이라는 애매한 영역을 점하고 있음을 검토하고, 교코의 문학이 절망 가운데 원망, 분노의 분출을 넘어 ‘인간 존중’과 ‘희망’이라는 이상을 담고 있는 나가오카가 말하는 원폭문학다운 문학이라는 점을 규명해 보았다.
목차
Abstract 1. 들어가며 2. 하야시 교코의 ‘원폭문학’의 원형 3. 전쟁과 원폭 4. 피폭(被爆)과 피폭(被曝) : ‘인간 존엄’ ‘희망’ 5. 원폭문학을 둘러싼 정치와 문학, 그리고 교코의 문학 6. 나가며 참고문헌 국문요지
한양대학교 일본학국제비교연구소 [Global Center for Japanese Studies]
설립연도
2008
분야
인문학>일본어와문학
소개
본 연구소는 일본학 관련의 학문의 한 분야를 발굴·개척하여 문화의 상호작용에 의한 교섭에 대해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일본학의 다양한 면모를 현재화하는 것을 취지로 한다.
일본학 국제비교란 국가나 민족이라는 분석 단위를 넘어 동아시아라고 하는 문화복합체를 상정하고 그 내부에서 문화생성, 전파, 접촉, 변용에 주목하여 종합적인 문화교섭의 모습을 복안적이고 종합적인 견지에서 해명하려고 하는 새로운 일본학 연구의 하나인 문화교섭학을 소재로 하여, 이미 한일교류사를 중심으로 한 문화교류사의 연구축적을 바탕으로 이를 더욱 확대하여 글로벌한 시점에서 문화교섭학을 중심으로 일본의 문화교류연구를 학문체계로서 구축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본 연구소는 첫째, 다대다 관계의 문화적 복합체로서 인식하는 복안적 시좌를 공유하고 국제적 발진력을 가진 자립한 신진연구자를 육성하고, 둘째, 종래의 2개국간 혹은 학문 문화별 문화연구를 넘어 새로운 학문 분야로서의 일본 문화교섭학을 창출하고 그 이론과 방법, 구체적 사례를 연구하며, 셋째, 각국에서 개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문화교류연구, 대외관계사 연구 등을 국제적으로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동아시아 각 지역의 연구를 리드하고 고유의 국제학회를 가지는 연구허브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