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rticle has examined the 26 phrases of ‘dew’ written in the beginning of the haiku collection of Kawabatabosha and tried to interpret their own meaning and symbolism. First of all, the typical dew in ‘Kokinsyu’, ‘Sinkokinsyu’ and ‘Autum Songs’ is found to symbolize as a seasonal word the cold or the tear of sad lonely people with the beautiful autumn leaves of the trees. All these come from his idea of seeing ‘dew’ passing in a moment of life. Kawabatobosha did not picture dew as coming from the sad parting persons but as coming from the persons living a hard and tired life. He conceptualized dew rather as an object of natural beauty, or of human awe, than of deep sorrow. He related the dew with various materials, to which he gave life and value of existence based on the comparative existence, thus showing his human affection in the existence itself. This is represented well in such expressions as “everlasting dew”, “dew of Kongo”, “each pure dew”, and “dew shining in the sun”. The clear and bright dew, though it evaporates in no time, symbolizes the noble human value and exhibits its own momentary beauty. Therefore, the white dew shining bright and clear in the morning sun can becomes the object of a humble mole’s respect and praying to or sometimes it can become the mirrorlike sky. Kawabatsbosha seems to consider the dew as something like a microcosmos where he could elevate all forms of life up to human value and where he could find the inherent nature of things and the awesome beautiful world. The small and passing object of dew starts in the autumn and dies in the cold winter and spring and revives in the summer. Like this circle of the seasons, he started to write his first haikus with the autumn dew, which is why he called himself “Bosha of dew”.
한국어
본 논문은 카와바타 보샤가 『카와바타보샤 구집(川端茅舎句集)』의 모두에 배열한 가을의 ‘이슬’ 26구를 분석하여, 보샤의 ‘이슬’의 의미와 그 특징을 고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슬의 상징성에 대해 살펴보았다. 우선, 『古今集』 ・『新古今集』 「秋歌上・下」에서의 전형적인 ‘이슬’의 상징성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슬’은 가을의 계절어(季語)로써 계절의 변화에 따른 가을의 도래 또는 추위(寒 さ), 단풍을 만드는 존재나 아름다운 이슬, 외로운 처지에서의 슬픔의 눈물(涙)을 뜻한다. 이와 같이 전형적으로 노래된 ‘이슬’의 애상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에서 오는 슬픔의 눈물인데 비해, 보샤는 시간적 배경이나 땀을 의미하는 ‘이슬’을 사용하여 인간으로서 살아가야만 하는 고달픔이나 애환을 나타내고 있다. 보샤는 애상의 이슬보다는 이슬을 상대적인 아름다움의 존재, 강인한 존재, 경외(敬畏) 의 대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보샤는 이슬과 다양한 소재와 연결하여 존재의 상대성을 토대로 사물의 본성을 체관(諦觀)하고 존재의 상대적 가치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것은 그의 하이쿠에 나타난 ‘영원한 이슬’, ‘금강의 이슬’, ‘제각각 아름다운 이슬’, ‘태양아래 빛나는 이슬’ 등의 표현에 잘 나타난다. 한순간 영롱하게 맺혀 있다가 사라지는 이슬이지만, 순간의아름다움, 제 몫의 아름다움을 다하며, 인간의 삶을 비롯한 모든 존재의 고귀한 가치를 이끌어낸다. 그런 까닭에 ‘흰 이슬에 아훔의 빛이 비추듯이 태양의 햇살을 받으며 생명력을얻고, 맑고 영롱하게 빛나는 이슬’은 ‘보잘것없는 두더지조차 합장하며 경외하는’ 대상이되기도 하고, ‘거울 같은 하늘’이 되기도 한다. 보샤에게 있어서 ‘이슬’이란 사물의 본성을 발견할 수 있는 근원으로서 아름답고 경이로운 환의의 소우주(미크로코스모스)이다. 그가 자신의 첫 구집을 가을의 ‘이슬’에서 출발한것은, 약하고 순간적인 존재의 이슬이 가을에서 시작하여 겨울을 극복하여 새 생명으로 거듭나고 녹음의 여름으로 완성되는 순환구조를 이루어 견고하고 영원한 아름다움을 획득하게 되듯이, 자신의 구작세계도 이와 같은 길을 가고자 하는 확고한 신념의 표명이라고 할수 있다. 또한 이런 의지를 가진 자기 자신을 ‘이슬(露)의 보샤(茅舎)’로 나타낸 것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목차
Abstract 1. 들어가기 2. 가집(歌集)에서의 ‘이슬(露)’ 2.1. 『古今集』의 ‘이슬’ 2.2. 『新古今集』의 ‘이슬’ 3. 『川端茅舎句集』의 가을 ‘이슬(露)’ 4. 나오기 <참고문헌> <국문요지>
한양대학교 일본학국제비교연구소 [Global Center for Japanese Studies]
설립연도
2008
분야
인문학>일본어와문학
소개
본 연구소는 일본학 관련의 학문의 한 분야를 발굴·개척하여 문화의 상호작용에 의한 교섭에 대해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일본학의 다양한 면모를 현재화하는 것을 취지로 한다.
일본학 국제비교란 국가나 민족이라는 분석 단위를 넘어 동아시아라고 하는 문화복합체를 상정하고 그 내부에서 문화생성, 전파, 접촉, 변용에 주목하여 종합적인 문화교섭의 모습을 복안적이고 종합적인 견지에서 해명하려고 하는 새로운 일본학 연구의 하나인 문화교섭학을 소재로 하여, 이미 한일교류사를 중심으로 한 문화교류사의 연구축적을 바탕으로 이를 더욱 확대하여 글로벌한 시점에서 문화교섭학을 중심으로 일본의 문화교류연구를 학문체계로서 구축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본 연구소는 첫째, 다대다 관계의 문화적 복합체로서 인식하는 복안적 시좌를 공유하고 국제적 발진력을 가진 자립한 신진연구자를 육성하고, 둘째, 종래의 2개국간 혹은 학문 문화별 문화연구를 넘어 새로운 학문 분야로서의 일본 문화교섭학을 창출하고 그 이론과 방법, 구체적 사례를 연구하며, 셋째, 각국에서 개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문화교류연구, 대외관계사 연구 등을 국제적으로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동아시아 각 지역의 연구를 리드하고 고유의 국제학회를 가지는 연구허브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