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한국의 설화자료집에 수록된 <밥을 안 먹는 아내>가 일본에 전해지는 <먹지 않는 아내(食わず女房)>의 변이담이라는 점을 밝히고자 하였다. 본고에서는 이 점을 뒷받침할 수 있는 논거를 텍스트와 콘텍스트로 나누어 확인하였다. 먼저 한국과 일본의 텍스트 내용을 비교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 첫째 <일본형>은 공통적으로 이야기가 전반부와 후반부로 구성된다. 그런데 <한국형>에서는 이야기가 후반부로 이어지지 않고 대부분 전반부에서 종결된다는 특징이 있다. 둘째 내용적으로 볼 때에, <일본형>은 오월 단오라는 세시풍속의 유래를 설명하는 혹은 밤 거미를 죽이라는 경구와 연결되는 일종의 요괴담 형태로 전승된다. 이에 비해서 <한국형>은 밥을 많이 먹는 아내가 얼마나 비정상적인가를 강조하여 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하는 소화에 근접해 있다. 설화의 콘텍스트적인 측면에서는 다음과 같은 점을 논거로 들 수 있다. 첫째 현재까지 채록된 <한국형> 이야기의 편수가 너무 적고 지역적인 분포도 지극히 제한되어 있다는 점이다. 둘째 일제강점기를 포함한 전후의 시기에 발행된 한국의 설화자료집에는 이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지 않다.
목차
Abstract 1. 머리말 2. 일본의 민담자료집의 <먹지 않는 아내(食わず女房)>의 유형 및 구성 3. 한국의 설화자료집에 수록된 <밥을 안 먹는 아내>의 유형 및 구성 4.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요지>
키워드
일본설화한국설화<밥을 안 먹는 여자>민담의 유형민담의 수용과 전파apanese talesKorean legendry<A wife who does not eat food(Kuwazunyoubou)>Japanese colonial era
한양대학교 일본학국제비교연구소 [Global Center for Japanese Studies]
설립연도
2008
분야
인문학>일본어와문학
소개
본 연구소는 일본학 관련의 학문의 한 분야를 발굴·개척하여 문화의 상호작용에 의한 교섭에 대해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일본학의 다양한 면모를 현재화하는 것을 취지로 한다.
일본학 국제비교란 국가나 민족이라는 분석 단위를 넘어 동아시아라고 하는 문화복합체를 상정하고 그 내부에서 문화생성, 전파, 접촉, 변용에 주목하여 종합적인 문화교섭의 모습을 복안적이고 종합적인 견지에서 해명하려고 하는 새로운 일본학 연구의 하나인 문화교섭학을 소재로 하여, 이미 한일교류사를 중심으로 한 문화교류사의 연구축적을 바탕으로 이를 더욱 확대하여 글로벌한 시점에서 문화교섭학을 중심으로 일본의 문화교류연구를 학문체계로서 구축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본 연구소는 첫째, 다대다 관계의 문화적 복합체로서 인식하는 복안적 시좌를 공유하고 국제적 발진력을 가진 자립한 신진연구자를 육성하고, 둘째, 종래의 2개국간 혹은 학문 문화별 문화연구를 넘어 새로운 학문 분야로서의 일본 문화교섭학을 창출하고 그 이론과 방법, 구체적 사례를 연구하며, 셋째, 각국에서 개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문화교류연구, 대외관계사 연구 등을 국제적으로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동아시아 각 지역의 연구를 리드하고 고유의 국제학회를 가지는 연구허브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