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애정 전기소설 서사비교 - 욕망과 해원(解寃)을 중심으로 -
A comparative study on the narratives of the East Asian grotesque novels - Focusing on desires and settlements of grudge
This treatise is a comparative study to verify influential relations between Chosun's literary works and Japanese ones and to contemplate how desires could happen and settlement of grudge could be achieved through narrative comparison of grotesque love novels in East Asia. Specifically, narrative methods in 「Manboksajeopogi」 and 「Leesaenggyujangjeon」 in Chosun's 『Geumoshinhwa』, for which 「Aekyungjeon」 and 「Chuichuijeon」in Chinese 『Jeondeungsinhwa』 should be a reference, and 「Kibitsunokama」 and 「Asajigayado」 in Japanese 『Ugetsumonogatari』 were compared with each other. The result is as follows : Firstly, 「Kibitsunokama」 and 「Asajigayado」 in 『Ugetsumonogatari』 partly adoped the basic narrarives and took an influence for its contents from 「Manboksajeopogi」and 「Leesaenggyujangjeon」 in 『Geumoshinhwa』. Due to it, as examined in previous study , when Akinari wrote 『Ugetsumonogatari』, he already encountered 『MaeWolDang-Geumoshinhwa』 of Hayashi Razan and his creative conscioiusness was affected by 『Geumoshinhwa』. Secondly, through comparative contemplation of narrative methods of works, desires and settlements of grudge have different aspects each other. In stories of 『Geumoshinhwa』, settlements of grudges have an important role in entire narratives as remorse and resentment are accumlated through repeated meetings and farewels. Whereas, in stories of 『Ugetsumonogatari』, settlement of grudge is not necessarily achieved although remorse and resentment as deepend through meetings and farewells give tremor to the stories. Afterwards, by studying affairs occurrence and settling ways through narrative comparison between Korean and Japanese works, native culture and recognition types of two nations can be examined further.
한국어
본고에서는 동아시아 애정 전기소설 작품들의 서사 비교를 통하여 조선과 일본 작품 간의 영향 관계를 확인함과 동시에 욕망과 해원이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가에 대하여 비교적 관점에서 고찰하여 보았다. 첫째, 『우게쓰모노가타리』의 「기비쓰노카마」는 중국 『전등신화』속 「애경전」과 「취취전」의 기본 서사를 부분적으로 수용하고 있으면서도 내용적으로 『금오신화』의 「만복사저포 기」와 「이생규장전」 작품의 영향을 받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것을 통해 아키나리가 『우게 쓰모노가타리』를 집필했을 당시에 하야시 라잔의 『매월당 금오신화』를 접하고 그의 창작 의식속에 『금오신화』의 영향이 있었음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둘째, 작품 간 서사방식의 비교고찰을 통하여 욕망과 해원이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만복사저포기」 작품 속에서는 만남과 이별이 반복되면서 회한이 쌓이고 한이 깊어져 감과 동시에 이야기의 전체 서사에서 해원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반면, 「기비 쓰노카마」 작품에서는 남자주인공의 그릇된 애정의 욕망과 여인의 애정의 욕망은 서로를 향한 화 해의 길을 찾지 못한 채 남편에 대한 복수를 통해 원한을 풀어내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었다. 앞으로 이러한 한일 간 작품 속 서사 비교를 통하여 사건 발생과 해결 방식의 유형들을 고찰함 으로써 양국 민족 간의 고유문화와 인식의 유형들을 살펴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목차
Abstract 1. 머리말 2. 「만복사저포기」의 서사방식 3. 「기비쓰노카마」의 서사방식 4. 비교적 관점에서 본 욕망과 해원의 모티브 5.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요지>
키워드
만복사저포기기비쓰노카마애정 전기소설서사욕망ManboksajeopogiKibitsunokamagrotesque love novelnarrativedesire
저자
김경희 [ Kim Kyoung Hee | 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 학술연구교수 일본근세문학 ]
한양대학교 일본학국제비교연구소 [Global Center for Japanese Studies]
설립연도
2008
분야
인문학>일본어와문학
소개
본 연구소는 일본학 관련의 학문의 한 분야를 발굴·개척하여 문화의 상호작용에 의한 교섭에 대해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일본학의 다양한 면모를 현재화하는 것을 취지로 한다.
일본학 국제비교란 국가나 민족이라는 분석 단위를 넘어 동아시아라고 하는 문화복합체를 상정하고 그 내부에서 문화생성, 전파, 접촉, 변용에 주목하여 종합적인 문화교섭의 모습을 복안적이고 종합적인 견지에서 해명하려고 하는 새로운 일본학 연구의 하나인 문화교섭학을 소재로 하여, 이미 한일교류사를 중심으로 한 문화교류사의 연구축적을 바탕으로 이를 더욱 확대하여 글로벌한 시점에서 문화교섭학을 중심으로 일본의 문화교류연구를 학문체계로서 구축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본 연구소는 첫째, 다대다 관계의 문화적 복합체로서 인식하는 복안적 시좌를 공유하고 국제적 발진력을 가진 자립한 신진연구자를 육성하고, 둘째, 종래의 2개국간 혹은 학문 문화별 문화연구를 넘어 새로운 학문 분야로서의 일본 문화교섭학을 창출하고 그 이론과 방법, 구체적 사례를 연구하며, 셋째, 각국에서 개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문화교류연구, 대외관계사 연구 등을 국제적으로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동아시아 각 지역의 연구를 리드하고 고유의 국제학회를 가지는 연구허브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