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야스쿠니 신사에서 봉납하는 스모를 주목하여 일본의 스모가 얼마만큼 내 셔널리즘 성격이 강한 경기인가를 드러내고자 시도하였다. 야스쿠니 신사의 봉납스모 는 현재도 거행되고 있다. 야스쿠니 신사의 봉납스모는 스모가 얼마만큼 내셔널리즘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는지 보여주는 ‘스모의 내셔널리즘’의 총화이자 정수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야스쿠니 신사 봉납스모의 기원 및 변천과정, 그리고 이를 관람한 황족들의 태람스모, 군국주의 시류에 영합한 스모의 실상 등에 관해서 고찰하였다. 스모는 일본의 근대화 과정에서 기타 무술들을 제치고 ‘국기’라는 지위를 획득하였 다. 스모가 국기라는 위상을 확립해가는 과정은 반드시 영광스러운 과정만은 아니었 다. 그 과정은 ‘스모의 내셔널리즘’이라는 어둠의 영역을 구축해가는 과정이기도 했다. 애초에 야스쿠니 신사의 진좌제에 스모를 봉납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서구화에 대 한 반동, 즉 반서구화와 관련이 있었다. 서구적인 가치가 일본적인 가치를 압도하던 시대에, 서구인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스모의 ‘야만성’에 촉발되어 스모가 위기에 처하자, 스모계는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야스쿠니 신사의 국가주의적 위력에 편입 되기를 스스로 자청하였다. 이후 스모는 스스로 그 내셔널리즘 성격을 자가발전하며, 전시기 군국주의가 횡행하던 시대에는 군국주의 시류에 편승하고 이를 선도하는 역할 마저 마다하지 않았다. 스모는 일본의 한반도 및 대륙침략과 더불어 한반도와 만주에서도 순업(巡業)의 형 태로 대회를 개최하였다. 향후 이 점에 대해서도 함께 시야에 넣고 고찰할 필요가 있겠다.
한양대학교 일본학국제비교연구소 [Global Center for Japanese Studies]
설립연도
2008
분야
인문학>일본어와문학
소개
본 연구소는 일본학 관련의 학문의 한 분야를 발굴·개척하여 문화의 상호작용에 의한 교섭에 대해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일본학의 다양한 면모를 현재화하는 것을 취지로 한다.
일본학 국제비교란 국가나 민족이라는 분석 단위를 넘어 동아시아라고 하는 문화복합체를 상정하고 그 내부에서 문화생성, 전파, 접촉, 변용에 주목하여 종합적인 문화교섭의 모습을 복안적이고 종합적인 견지에서 해명하려고 하는 새로운 일본학 연구의 하나인 문화교섭학을 소재로 하여, 이미 한일교류사를 중심으로 한 문화교류사의 연구축적을 바탕으로 이를 더욱 확대하여 글로벌한 시점에서 문화교섭학을 중심으로 일본의 문화교류연구를 학문체계로서 구축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본 연구소는 첫째, 다대다 관계의 문화적 복합체로서 인식하는 복안적 시좌를 공유하고 국제적 발진력을 가진 자립한 신진연구자를 육성하고, 둘째, 종래의 2개국간 혹은 학문 문화별 문화연구를 넘어 새로운 학문 분야로서의 일본 문화교섭학을 창출하고 그 이론과 방법, 구체적 사례를 연구하며, 셋째, 각국에서 개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문화교류연구, 대외관계사 연구 등을 국제적으로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동아시아 각 지역의 연구를 리드하고 고유의 국제학회를 가지는 연구허브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