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화투(花鬪)의 성립 초기의 외래적 문화기호를 확인한 뒤, 국민적 놀이문화 로 자리매김한 화투의 문화기호가 한국화한 양상을 밝힘으로써 이미 한국 문화가 된 화투의 위상을 규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화투의 도안물 뿐만 아니라 한국에 유입된 일본 하나후다(花札)의 도안물 형성 과정 전반에 관하여도 면밀히 비 교분석하였다. 화투와 하나후다 도안물에 표현된 문화 성향을 검토한 결과 두 놀이 도구의 도안물은 각기 등장물과 상징물로 대변되며 해석에 차이를 보였다. 이에 옐 름슬레브((L. Hjelmslev)의 언어텍스트 단계와 그레마스((A. J. Greimas)의 의미생성 경 로과정을 거쳐 하나후다와 화투 두 도안물의 의미 작용(signification)을 구조적으로 분석한 결과 기표면의 특징은 유사하지만 놀이 방식에 변형을 이루며 발전해 온 화 투의 도안물은 하나후다의 도안물에서 표현하는 전통문화의 기호가 아닌 놀이문화로 서의 의미를 지닌 생성물(生成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양대학교 일본학국제비교연구소 [Global Center for Japanese Studies]
설립연도
2008
분야
인문학>일본어와문학
소개
본 연구소는 일본학 관련의 학문의 한 분야를 발굴·개척하여 문화의 상호작용에 의한 교섭에 대해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일본학의 다양한 면모를 현재화하는 것을 취지로 한다.
일본학 국제비교란 국가나 민족이라는 분석 단위를 넘어 동아시아라고 하는 문화복합체를 상정하고 그 내부에서 문화생성, 전파, 접촉, 변용에 주목하여 종합적인 문화교섭의 모습을 복안적이고 종합적인 견지에서 해명하려고 하는 새로운 일본학 연구의 하나인 문화교섭학을 소재로 하여, 이미 한일교류사를 중심으로 한 문화교류사의 연구축적을 바탕으로 이를 더욱 확대하여 글로벌한 시점에서 문화교섭학을 중심으로 일본의 문화교류연구를 학문체계로서 구축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본 연구소는 첫째, 다대다 관계의 문화적 복합체로서 인식하는 복안적 시좌를 공유하고 국제적 발진력을 가진 자립한 신진연구자를 육성하고, 둘째, 종래의 2개국간 혹은 학문 문화별 문화연구를 넘어 새로운 학문 분야로서의 일본 문화교섭학을 창출하고 그 이론과 방법, 구체적 사례를 연구하며, 셋째, 각국에서 개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문화교류연구, 대외관계사 연구 등을 국제적으로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동아시아 각 지역의 연구를 리드하고 고유의 국제학회를 가지는 연구허브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