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화선은 대혜종고로 인해서 흥성하게 되었으며, 송대 이후 선학 발전에 중요한 방 향이 되었다. 이는 이전의 선풍이 송고(頌古)·평창(評唱) 등과 같이 문자로 이해하는 것 과는 달리, 공안(公案)을 통해 하나의 화두(話頭)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론상에서 볼 때 대혜의 간화선은 먼저 결정신(決定信)과 신득급(信得及)을 강조한다. 믿음을 의지해서 큰 의심을 일으키는 데서부터, 의심으로부터 공부를 지어 의심하되 의심할 곳이 없는 데 이르러서, 크게 한번 죽으면 곧 돈오(頓悟)해서 성품을 보아 증과(證果)하게 된다. 이 런 과정은 화두를 통해서 완성된다. 그래서 대혜 간화선의 핵심은 화두이지만, 화두 의 특성은 곧 활구성(活句性)에 있으니, 이는 문자·언어로 해석되어질 수 있는 성질이 아니다. 활구가 되는 화두는 공안 중에서 이미 정면 혹은 반면으로부터의 대답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므로, 묻는 것이 아닌 것에 답한 것이라고 표현된다. 또한 화두에 대 해서는 사유와 해석을 진행할 수 없으므로 이론의 길이 없어지고 사량 분별의 길이 끊어졌다고 한다. 이론의 길이 없어졌다는 것은 이성적 사고를 통해서 도리를 설명하 거나 인식할 수 없음을 강조하고, 사량 분별의 길이 끊어졌다는 것은 어떠한 실제적 인 뜻도 없음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화두를 간(看)할 때는 일반적인 이해와 인 식으로는 행할 수 없고, 오직 대의정(大疑情)을 발해야 하니, 논의와 사려가 미치지 못 하는 무자미(無滋味)의 상태가 되었을 때 비로소 견성성불(見性成佛) 할 수 있다.
목차
국문 초록 Ⅰ. 서언 Ⅱ. 대혜종고와 간화선의 흥기 Ⅲ. 대혜종고의 간화선 이론 Ⅳ. 대혜종고 간화선의 “활구(活句)”의 특성 Ⅴ. 결어 참고문헌
한국선학회는 한국선의 정체성을 포함해 한국선 전반에 대한 연구, 선학의 기초 이론에 대한 정리, 간화선 및 위빠사나와 여타 명상법 등 수행방법에 대한 고찰, 심리학이나 문학 등 유관학문과의 연계 연구, 정치·경제·사회·문화·환경·교육 등 현대사회의 여러 문제점들에 대한 禪的 해법의 모색, 이들을 종합한 선의 생활화, 나아가 한국선의 세계화를 위한 방안 등을 연구한다.
이를 위해 선을 전문으로 하는 전공자만이 아니라 선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께 문호를 완전 개방하여 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며, 다양한 전공자들과의 조우와 협력을 통해 21세기 새로운 시대에 선을 통한 새로운 정신문화를 열어 가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