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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지에 대한 과학적 증명, 그 의미와 한계 - 후성유전학을 둘러싼 철학적 논의를 중심으로
Scientific Proof of Free Will, Its Meaning and Limitations - Focusing on Philosophical Discussion on the Epigene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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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기관
    대동철학회 바로가기
  • 간행물
    대동철학 KCI 등재 바로가기
  • 통권
    제81집 (2017.12)바로가기
  • 페이지
    pp.81-102
  • 저자
    손향구, 조은희
  • 언어
    한국어(KOR)
  • URL
    https://www.earticle.net/Article/A329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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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정보

초록

영어
This thesis aims to examine critically philosophical debate that has been based on the findings of epigenetics. Epigenetics is characterized by the fact that expression itself and expression levels of genes are regulated through factors determined by the nutritional status and mental experience of individuals. This implies that people can control their gene expression by choosing their own environment and giving them the intended mental experience, which is presented as the main basis for establishing free will. The free will argument associated with epigenetics has been presented as a major basis for overcoming genetic determinism or materialistic mechanics in the fields of evolution, genetic engineering, and neuroscience, and furthermore, to treat various diseases caused by gene mutations. It implies the possibility of controlling each person's behavior as desired, so much attention has been focused on philosophical implication. However, the cases in which the epigenetic basis is revealed scientifically are only a few. This will not be easy to improve even if research continues to be done in the future. It is not easy to find a universal epigenetic rule that regulates DNA expression sites, as human organisms are complex organisms that are difficult to be reduced to basic structures, as has been fully demonstrated in the discussion of past genetic engineering stability issues. It is highly appreciated that epigenetics can explain both a mechanism beyond the controversy of past nature and nurturing, and provide grounds for overcoming genetic determinism. However, if the generic principle for controlling the gene expression site is difficult to establish, suggesting epigenetic genetics as a basis for establishing free will will not only be logically contradictory but may also lead to various social problems. Therefore we need to take a more cautious approach in this regard.
한국어
이 글은 후성유전학에 기초하여 전개되어온 철학적 논의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쓰여졌다. 후성유전학은 개체의 영양 상태나 정신적 경험에 의해 결정되는 DNA메틸화, 히스톤변형, 비번역 RNA의 작용 등의 요인을 통해 유전자의 발현 여부와 발현정도가 조절되고 최종적으로 개체의 표현형질이 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러한 내용은 사람들이 스스로 환경을 선택하고 의도된 정신적 경험을 부여함으로써 유전자 발현을 조절할 수 있다는 내용을 함축하고 있어 자유의지 성립을 위한 주요한 근거로 제시되었다. 후성유전학과 연관된 자유의지 논증은 그동안 진화론, 유전공학, 신경과학 등의 분야에서 주장된 유전자결정론이나 유물론적 기계론을 극복하고 나아가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거나 원하는 대로 각자의 행동을 조절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 함축하는 것이어서 사회적, 철학적 관심이 집중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후성유전학적 근거가 제대로 밝혀진 경우는 몇몇 사례에 불과하고 특히 분자적 수준에서의 인과성을 통해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설명한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해 논의의 타당성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는 앞으로 후성유전학 연구가 지속된다고 하더라도 쉽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과거 유전공학의 안정성 문제에 대한 논의에서 충분히 드러났듯이 인간은 기본적인 구조로 환원되기 어려운 유기체적 복잡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DNA발현부위를 조절하는 보편적인 후성유전 법칙을 찾아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후성유전학이 과거 본성과 양육의 대립논쟁을 뛰어넘어 이 둘을 하나의 메커니즘안에서 종합적으로 설명하고 유전자결정론을 극복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은 높이 평가할 부분이다. 하지만 유전자발현부위 조절에 대한 일반적 원리가 정립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후성유전학을 자유의지 성립 근거로 제시한다면 논리적으로 반박당할 가능성이 클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다양한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어 보다 신중한 태도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목차

Abstract
 1. 서론
 2. 후성유전학에 대한 소개
  가. 후성유전학이란?
  나. 후성유전학적 조절에 의한 발생 및 행동의 변화
 3. 후성유전학의 철학적 함의
 4. 자유의지에 대한 검토와 비판적 논의
  가. 자유의지 성립 요건과 과학적 논쟁
  나. 후성유전학 기반 자유의지 논증에 대한 비판적 검토
 5. 결론
 참고문헌
 요약문

키워드

후성유전학 유전자발현부위조절 자유의지 유전자결정론 복잡한 유기체 epigenetics regulation of gene expression site free will genetic determinism complex organism

저자

  • 손향구 [ SHON, Hyang-Koo | 동국대학교 다르마칼리지 강의교수 ]
  • 조은희 [ CHO, Eun-Hee | 조선대학교 생물교육학과 교수 ]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간행물 정보

발행기관

  • 발행기관명
    대동철학회 [The Daedong Philosophical Association]
  • 설립연도
    1998
  • 분야
    인문학>철학
  • 소개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철학계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철학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어져 오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한국의 철학계는 일제가 남기고 간 뿌리 깊은 구조적 왜곡의 도식적 틀로 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철학 활동들의 상당한 부분이 외국 철학계의 축소판적 모방 내지는 반복에 그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현실성에 대하여 역행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학은 분명 시대와 사회의 현실적 토양에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종합적인 지적 노력들의 결집장인 것입니다. 이제 한국의 철학계는 지난 날의 왜곡된 도식적 틀과, 주체성을 상실한 타성적 모방을 면밀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철저히 극복하여야 하며 새로운 시야와 태도를 가지고 우리들 현실의 심층부에 놓여 있는 문제들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철학계는 근본적인 질적 전환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철학사를 되돌아볼 때, 철학은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전환기의 상황에 놓여질수록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여 그 사회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총체적 구조 연관의 모습들을 드러내어 밝혀 주고 새로 운 이념과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더 진일보한 인간 실현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의 현실 상황은 어려운 문제들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해한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풍부한 다양성의 토양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철학적 종합은, 현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성의 토양이 아직 성숙한 문화적 종합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혼재된 상태에 놓여져 있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학과 사회는 외양상으로는 풍부함에 넘치고 있고, 또 전반적인 사회 발전의 수준이 이미 산업사회의 단계를 넘어 첨단 과학 기술 정보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의 문화 적이고 사회적인 과정들은 어느 틈엔가 자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라는 획일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차원적인 단순성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이러한 일차원적인 경향에 밀려 비인간화의 황폐한 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 다. 대학에서조차 철학은 잊혀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철학은 자기 인식의 눈을 다시 떠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이 사회에서 어떠한 획일적 논리가 막후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 논리는 각 분야에서 어떠한 지식의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공개된 담론의 무대에 올려 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망각되고 왜곡된 우리들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 공동체의 문 화 형성에로 나아가는 길의 시작일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의 철학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실 상황의 내면적 구조 연관의 변화하는 역동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어 밝혀 주고 우리들 삶의 본질을 지켜 줌으로써 인간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교육적 문화 적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과정은 우리의 철학인들 모두가 현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 고 서로의 학식과 구상들을 대화하며 뜻을 함께 모으는 가운데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대화와 논의의 과정이 본래부터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들의 사회 생활이 국제적인 상호 교류와 영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한국 사회는 동서양의 문화적 교차 지점에서 매우 복잡한 다양성의 현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철학은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 이론 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집단적인 노력을 통하여 탄생할 것이며, 본 大同哲學會는 그것을 위한 대화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간행물

  • 간행물명
    대동철학 [Journal of the Daedong(Graet Unity) Philosophical Assocition]
  • 간기
    계간
  • pISSN
    1229-0750
  • 수록기간
    1998~2026
  • 등재여부
    KCI 등재
  • 십진분류
    KDC 105 DDC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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