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 論文에서는 平家物語에 두드러지게 나타난 淨土敎思想이, 作品을 구성하는데 있어서 어떠한 요소로 영향을 끼치고 있는가를「極樂淨土」의 意味와 관련지어서 考察하였다. 淨土敎는 일찍이 奈良時代부터 행하여져 왔지만, 平安末期 法然上人이 나타나 일반 민중들 사이에 널리 보급시킨 佛敎思想이다. 平安時代의 여러 文學作品속에서 묘사된 極樂淨土의 의미는, 現世의 화려함, 장엄함을 나타내기 위한「極樂」의 뜻으로 來世에 있어서도 現世의 延長으서 極樂에 往生하고 싶다는 現世 卽 極樂이라는 一元論的인 세계였음을 엿 볼 수가 있다. 그러나 平家末期에 접어들자, 保元의 亂에 의해 武士의 시대가 열리고 平治의 亂을 통해 권력을 잡은 平家가 그 專制的인 强權이 더해짐에 따라 源三位賴政의 擧兵을 導火線으로 反 平家의 기운이 확산되어간다. 피비린내 나는 전투가 여기저기서 일어나고 민중들은 他律的이고, 偶發的인 뜻밖의 죽음에 직면하여 오직 기대할 수 있는 곳은 四方淨土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즉, 淨土를 希求한다는 것은 지금 살고있는 이 땅을 穢土로서 부정한다는 厭離穢土, 欣求淨土 二元論的인 思考가 이 시대에 명확하게 나타난 것이다. 法然은 그 穢土를 壓離하여 四方淨土에 往生하기 위해서는 阿彌陀佛의 本願에 의지하여 念願할 수 밖에 없다고 說敎하였다. 그는 古代 佛敎가 極樂往生을 위하여 요구되는 宗敎的·學問的인 모든 것을 일체 否定하였다. 阿彌陀佛의 本願은 功德을 많이 쌓아 來世에 極樂往生을 비는 사람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고통에 시달리는 일반 대다수의 민중들을 위해 존재한다고 말 한 것이다. 이러한 淨土敎思想이 당시의 自力念佛에 의해서 極樂往生한다는 觀念에서 平家物語에 묘사된 他力念佛의할 厭離穢土·欣求淨土의 관념이 생겨났다고 보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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