寬政개혁(18세기 후반기)이후에 있어서, 후기 酒落本의 3대 작가라고 하면 振鷺亭, 式亭三馬, 十返舍一九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들의 酒落本에는 山東京傳이 구사했던 연극적 수법이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는 공통점이 보인다. 본고에서는 이점에 착목하여, 지금까지 거의 논해진 바가 없는 이들의 酒落本의 연극적 취향에 대하여 논함으로써, 각자의 酒落本에 관한 창작 자세를 엿보았다. 그 결과 歌舞伎 음곡으로부터 소재를 추구하여, 애처로운 분위기를 끌어내려고 한 후기 酒落本의 경향과 다를 바 없이, 一九, 振鷺亭, 三馬도 연극적 취향에 취재한 酒落本을 간행하고 있으나, 그 중에서도 특히 振鷺亭가 전 작품의 절반 이상을 연극적 취향으로 각색하고 있는 것을 보면, 세명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작자라고 한 수 있다. 의외로 一九의 酒落本 중에서 전체적 취향이 연극인 것은 2작품뿐이었지만, 京傳, 振鷺亭의 작품만큼 원작을 크게 벗어나는 일은 없고, 파로디화를 의식하면서 원작에 의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三馬의 酒落本은 一九보다도 더 한층 충실히 연극 대본의 세계를 酒落本화 하고 있는 점등, 동시대의 대표적 작가의 창작 자세를 비교 분석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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