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의 목적은 일본제국주의의 전개의 실제를 구명(究明)하는 분석의 틀로서 정치이론의 유용성을 제기하는 데에 있다. 이를 위해서 우선 제국주의 일반에 관한 정치이론을 검토했다. 다음에 이것을 토대로 하여 종래의 일본제국주의에 관한 이론을 재검토했다. 마지막으로 실제로 전개된 일본제국주의의 실태를 분석할 수 있는 이론적 틀로서의 정치이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종래의 제국주의에 관한 연구는 제국주의의 경제이론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왔는데, 그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매우 유효한 분석의 틀로서 소위 제국주의의 정치이론을 선구적으로 제시한 것은 죤 겔러허(J. Gallagher)와 로널드 로빈손(R. Robinson)이다. 그들은 제국주의의 기존의 이론이 식민지화를 수반한 공식제국의 연구에만 경사되어 있어 선진자본주의국가의 일정단계에서 제국주의의 생성원인을 이끌어내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연구대상에 식민지화되지 않은 자유무역에 의한 비공식제국도 포함시킬 것, 제국주의의 출현 및 전개를 현지의 저항과 협력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파악할 것을 제창했다. 이러한 제국주의 일반에 관한 연구에서의 문제점은 기존의 일본제국주의의 연구에 있어서도 거의 똑같이 존재한다. 따라서 이들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 제국주의의 정치이론을 일본제국주의의 연구에도 적극적으로 수용·적용해 나갈 것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부터 제국주의의 정치이론을 가지고 실제로 일본제국주의에 관한 연구가 행해질 때 새롭게 축적될 것으로 기대되는 연구성과는 다음과 같다. ①공식제국과 비공식제국의 개념을 가지고 총괄적으로 일본제국주의를 취급함으로써 일본제국주의가 전개된 전 지역과 전 기간의 실태를 유기적으로 파악하고 이에 기초해서 일본제국주의의 연구방법론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②일본제국주의가 세력을 팽창한 현지에서의 정치과정을 분석함으로써 일본제국주의의 전개를 보다 동태적으로 파악하고 일본제국주의가 지배를 지속할 때 실제로 직면하고 있었던 문제점과 모순점을 보다 객관적으로 추출할 수 있을 것이다. ③다른 제국주의와의 비교를 통해서 일본제국주의가 가진 보편성과 특수성을 함께 발견해 근대제국주의로서의 일본제국주의의 역사적 성격을 올바로 자리매길 수 있을 것이다.
본 한국일본학회는 일본관련 학회로는 1973년에 한국 최초로 성립되어 2015년 3월 현재 가입회원수 기준 1000여명에 달하는 방대한 학회로 발전하였다. 본 학회는 일본어학 및 일본학은 물론,일본의교육,사상,역사,민속 등 일본학 전반에 걸친 연구와 한일간의 일본학 전반에 걸친 비교 연구를 대상으로 하는 학회로서 회원들의 연구기회 제공과 정보의 교류를 주된 목표로 하고 있다. 분회 발표를 포함하여 매년 20회 가까운 학술발표회와 국제학술대회를 개최 함으로서 발표 기회의 제공과 함께 회원 상호간의 친목 도모의 장으로도 활용하며 건전한 학회발전을 지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