眞言宗의 開組 코보다이시(弘法大師) 쿠카이(空海)는 天台宗의 開祖 덴쿄다이시(傳敎大師) 사이쵸(最燈)와 함께 平安 신불교의 개혁을 주도한 인물이다. 空海가 당에서 귀국한 뒤 開山한 코야산(高野山)에는 834년(承和2年)에 入寂한 空海가 지금도 살아있는 채로 入定에 들어가서 56억 7천만년 후 彌勒菩薩이 下生할 때를 기다리고 있다 는「入定信仰」이 전해지고 있다. 본래 佛敎的인 意味의 「定」이란 欲에서 떠나 不善을 멀리하고 점차 禪定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하는데, 空海는 不死의 몸으로 지금도「定」에 들어가 있다는 것이「入定信仰」이다. 本稿에서는「入定信仰」의 토대가 된「入定說話」의 형성과 의의에 대해서 고찰해보고자 한다. 「入定說話」의 근간을 이루는 信仰은 彌勒下生信仰이다. 生前의 空海는 彌勒上生信仰을 가졌지만 空海 死後 제자인 觀賢등에 의해 空海가 彌勒菩薩가 세상에 出現할 56억 7천만년 후까지 대중을 위해 入定에 들어가 있다는「入定說話」 가 형성되기 시작한다. 空海「入定說話」에서 보이는 彌勒信仰은 末法時代에 들어선 일본의 민중들에게 구원의 신앙으로서 자리잡게 되어 高野山을 彌勒菩薩의 淨土 도솔천으로 신앙하게 된다. 空海의 「入定說話」는 「本朝神仙傳」에서 가장 먼저 보이기 시작하는데 11세기에서 12세기사이에 완성된 설화의 형태가 갖춰졌다. 佐伯氏라는 한국 渡來人氏 출신의 空海는 일본과 견원지간의 사이인 新羅의 上人들에게 만남의 기쁨을 노래한 詩文을 남기고 있다. 그리고 空海의 질녀의 아들인 天台宗 제5대 座主인 円珍이 彌勒佛을 園城寺의 本尊으로 삼고 新羅明神을 守護神로 모신 것도 空海의 영향이라고 여겨진다. 일본 미륵신앙의 발전에 있어서 한국의 영향과 그리고 空海 개인의 출신환경 등에도 불구하고 空海 「入定說話」는 민중들의 高野山 信仰과 다수의 入定者를 내는 등 日本的인 독특한 신앙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
본 한국일본학회는 일본관련 학회로는 1973년에 한국 최초로 성립되어 2015년 3월 현재 가입회원수 기준 1000여명에 달하는 방대한 학회로 발전하였다. 본 학회는 일본어학 및 일본학은 물론,일본의교육,사상,역사,민속 등 일본학 전반에 걸친 연구와 한일간의 일본학 전반에 걸친 비교 연구를 대상으로 하는 학회로서 회원들의 연구기회 제공과 정보의 교류를 주된 목표로 하고 있다. 분회 발표를 포함하여 매년 20회 가까운 학술발표회와 국제학술대회를 개최 함으로서 발표 기회의 제공과 함께 회원 상호간의 친목 도모의 장으로도 활용하며 건전한 학회발전을 지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