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대조언어학적 입장에서 한·일 양 언어의 유사성과 차이점에 관한 많은 논고가 제시되어 있으나 불행하게도 일본어교육 현장에는 그 성과가 재대로 반영되고 있지 않은 것 같다. 특히 교육현장에서는 한·일 양 언어의 유사성이 너무 지나치게 강조된 나머지 양 언어의 차이점을 고려하지 않는 교육이 행해져왔다고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일본어의 특징적인 언어 현상이 제대로 교수되지 못한 점이 있고, 양 언어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단순히 예외적인 현상으로 처리해온 감이 없지 않아 있다. 본 논문의 고찰 대상인 한자어동사(漢字語動詞) 또는 한어동사(漢語動詞)는 한자어에 형식 용언이 접속함으로써 생성된다는 점에서 다른 일반동사에 비해 생산적이며 규칙적이고, 또한 동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다. 그리고 태(態;voice)에 있어서도 기본적으로 「∼하다=∼する(능동)」,「∼되다=∼される (수동)」, 「∼시키다= ∼させる(사역)」의 대응 관계가 성립된다는 점에서 다른 일반동사에 비해 단순하고 규칙적이다. 본 논문에서는 한·일 양 언어에 있어서 한어동사가 어떤 대응 관계를 보이고 있는지를 관찰하고, 그 결과를 교육 현장에 어떻게 반영해야 할 것인가를 주장한다. 구체적으로는 제6차 교과과정에 의해 편찬된 현행 고등학교 일본어 교과서를 고찰 대상으로, 한어동사가 실제로 어떤 식으로 취급되고, 반영되고 있는가를 살펴보았다. 고찰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현행 고등학교 일본어 교과서에서는「∼する 」와「∼하다」,그리고 소수의「∼される」와「∼되다」 만을 다루고 있을 뿐, 한어동사가 가지고 있는 생산성이나 규칙적인 면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교과서 집필 시 어휘 선정의 기준이 마련되어야 하겠고, 문법적인 문제어 있어서도 한·일 양 언어의 대응 관계를 충분히 고려하여 체계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동시에 학습자의 균형있는 어휘, 문법, 문형지도를 위해서는 일선교사의 교수능력의 향상도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목차
要旨 1. 問題 提起 2. 韓国語와 日本語의 漢語動詞에 있어서의 이동(異同) 문제 3. 現行 高等学校 教科書의 漢語動詞 4. 맺음말을 대신하여 참고문헌
본 한국일본학회는 일본관련 학회로는 1973년에 한국 최초로 성립되어 2015년 3월 현재 가입회원수 기준 1000여명에 달하는 방대한 학회로 발전하였다. 본 학회는 일본어학 및 일본학은 물론,일본의교육,사상,역사,민속 등 일본학 전반에 걸친 연구와 한일간의 일본학 전반에 걸친 비교 연구를 대상으로 하는 학회로서 회원들의 연구기회 제공과 정보의 교류를 주된 목표로 하고 있다. 분회 발표를 포함하여 매년 20회 가까운 학술발표회와 국제학술대회를 개최 함으로서 발표 기회의 제공과 함께 회원 상호간의 친목 도모의 장으로도 활용하며 건전한 학회발전을 지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