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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코오보의 “수중도시”에 나타난 변신과 시간
Metamorphosis and Time in ABE Kobo`s Aquatic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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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기관
    한국일본학회 바로가기
  • 간행물
    일본학보 바로가기
  • 통권
    제47권 (2001.06)바로가기
  • 페이지
    pp.241-256
  • 저자
    김현희
  • 언어
    한국어(KOR)
  • URL
    https://www.earticle.net/Article/A322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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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0원

원문정보

초록

한국어
아베 코오보오의「水中都市」는 1952년 6월「文學界」에 발표된 것으로, 그 제목이 시사하는 바와 같이 수중세계와 관련된 물고기로의 변신이 묘사되어 있다.「水中部市」는 일단 변신 모티프로 시작되고 있지만 보다 심층적인 구조에 있어서는 아베 문학이 추구하는 인간의 존재에 관한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 아베에게 있어서는 인간은 한 마디로 모순덩이리라고 할 수 있다. 태어나는 것에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왜>라는 물음은 생의 일부이며 기정사실인 것이다. 그럼 아베는 무엇을 통해서 인간의 모순을 해결하려고 한 것일까. 거기에는 분명히 아베 특유의 게임의 법칙이 숨어 있다. 본고에서는 그것을 변신과 관련해서 주인공인 나의 분열이라는 시각에서 등장인물간의 이중간계를 고찰하고, 그 속에 숨어 있는 주제에 다가가려고 한다 아베 문학에 있어서 형식상의 문제는 결국 주제를 드러내기 위한 방법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가능한 작품의 분석에 초점을 맞추었다. 우선 본 작품의 등장인물인 나와 아버지, 그리고 마키의 관계를 중심으로 고찰해 보았다. 그 결과, 나는 현실의 나와 그 현실의 나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나라는 의미에서 나와「나」의 이중관계를 이루고 있고, 아버지의 경우, 현실의 나가 나와「나」로 분열되는 것의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즉, 현실의 나가 나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나와 아버지의 관계가 확실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나 그것은 아버지 쪽에서의 일방적인 착각일 뿐, 나 쪽에서는 그를 아버지라고 부를 만한 아무런 증거도 갖고 있지 않다. 또한 마키와의 관계에 있어서는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드러난 나의 현실에 대한 불연속을 마키 자신도 함께 공감함으로써 강한 변혁의지를 창출한다. 이와 같이 이 두 사람은 서로 상대방으로부터 자신의 모순을 자각하는 것으로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또 거기서 새로운 모순을 발견해 가는 생성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본 작품의 단서를 제공하는 또 한 가지는 마키의 그림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마키는 그림을 통해서 현실의 불연속을 드러내 보여준다. 그리고 나는 그 그림을 바라보는 것이다. 마키의 그림을 보는 나와 그림을 보는「나」를 바라보는 마키의 관계는 서로 다르면서 같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림을 보는「나」라는 것은 이미 그림 속에 들어간「나」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그것은 물고기이다. 여기서 나와 마키의 관계는「나」와 마키의 관계라는 이중관계가 성립한다. 그 이중구조를 통해서 양자간의 모순의 발견과 지양이라는 변증법적 논리를 읽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럼 그림 속의 물고기는 무엇을 상징하는 것인가. 물고기는 물, 즉 바다를 상징한다. 바다 속에서는 시간이 정지하고, 모든 것은 그 관계를 단절해 버린다. 인간이 물고기로 변하는 것은 나와 마키가 공감한「현실은 불연속」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우발적인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본 작품에서 말하는 물고기로의 변신은 인간과 물질의 관계를 물과 물고기의 관계를 통해서 그 역전된 관계를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시간은 물처럼 하향하는 것이지만, 물의 흐름에 거슬러서 역류하는 물고기의 강한 생명력에서 아베는 인간의 시간을 뛰어넘는 그 무엇인가를 간파했음에 틀림없다. 물고기는 알에서 태어난다. 알은 아무런 기관도 조직도 없는 생명 그 자체이다. 생명은 알에 의해 존재하며 각 기관에 의해 결정된 유기물들은 일시적·잠정적으로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바로 여기에 시간의 문제가 있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아베는 인간과 물질의 관계를 인간의 주관에 의한 것으로 보고, 인간의 주관으로부터 독립된 객관적인 세계로서 작품의 모티프를 상정하고 있는 것이다.

목차

要旨
 1. 서론
 2. 등장인물의 이중구조
 3. 시간의 나선구조
 5. 결론

키워드

아베 코오보오 변신 시간구조 수중도시 이중관계

저자

  • 김현희 [ 한양대학교 강사 ]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간행물 정보

발행기관

  • 발행기관명
    한국일본학회 [Korea Association Of Japanology]
  • 설립연도
    1973
  • 분야
    인문학>일본어와문학
  • 소개
    본 한국일본학회는 일본관련 학회로는 1973년에 한국 최초로 성립되어 2015년 3월 현재 가입회원수 기준 1000여명에 달하는 방대한 학회로 발전하였다. 본 학회는 일본어학 및 일본학은 물론,일본의교육,사상,역사,민속 등 일본학 전반에 걸친 연구와 한일간의 일본학 전반에 걸친 비교 연구를 대상으로 하는 학회로서 회원들의 연구기회 제공과 정보의 교류를 주된 목표로 하고 있다. 분회 발표를 포함하여 매년 20회 가까운 학술발표회와 국제학술대회를 개최 함으로서 발표 기회의 제공과 함께 회원 상호간의 친목 도모의 장으로도 활용하며 건전한 학회발전을 지향하고 있다.

간행물

  • 간행물명
    일본학보 [The Korean Journal of Japanology]
  • 간기
    계간
  • pISSN
    1225-1453
  • 수록기간
    1973~2026
  • 등재여부
    KCI 등재
  • 십진분류
    KDC 913 DDC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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