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국가의 " 국민 " 형성과 『 문학사 』 의 역할 - 1890 년대에 간행된 『 문학사 』 들을 중심으로 -
The formed people in the national country under the Japanese rule and the role of the history of literature
본고에서는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 비평 시각에서 1890년대의「일본문학사」가 ‘진보사관’의 영 향 아래에서 자국을 ‘문명국=제국’으로 자리 매김 하는 데에 있어서 어떤 역할을 하였는지 그 의의 를 살피고, 「일본문학사」서술에 드러나는 ‘타자’ 서양에 대한 인식 변화 양상이 갖는 의미와 함께, 서양의 존재가 일본의 내셔널 아이덴티티 구축에 어떤 방향으로 작용하는지 고찰함으로써, 서양을 대립항으로 한 일본 ‘국민국가’와 ‘국민’의 특성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고찰 결과, 「문학사」서술은 시대의 사상을 반영하며 역사적 상황에 따라 기능을 달리하는 것임 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1890년대에 간행된 「일본문학사」들은 ‘문명국=제국’의 표상으로서의 ‘문명사’로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일본을 서양제국과 대등한 ‘문명국’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하는 데 이바지한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국민문학’ 계보로서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국민국가’의 이상 실현이라는 환상과 함께 잠재적 국민으로 하여금 ‘일언어․일인종․일국가’라는 ‘상상의 공동 체’를 심상체험하게 함으로써 ‘국민’ 의식 형성과 그 실체화에 기여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이들 문학사는 ‘국민문학’의 이념으로서 근대국가의 기본이념인 ‘사민평등사상’을 상정함으로써 ‘국 민국가’에 대한 ‘천황제국가’, ‘국민’에 대한 ‘신민’의 도식을 정당화하는 이념적 근거를 마련하고, 이 로써 천황제 국가체제의 ‘정통성’을 확보하고자 한다. 또한 이를 대동아공영권의 이상이라는 ‘포용 론’을 앞세운 ‘일본적 제국’ 건설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근거로 확대 해석하고자 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고찰 과정을 통해 일본의 근대화=문명화 과정은 곧 서양제국의 상속으로부 터 서양제국으로의 ‘전이’, 다시 말해서 일본적 제국으로 이행하는 단계를 밟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때 일본을 ‘문명국’으로 자리 매김하고 사민평등사상을 천황제국가의 이데올로기로 전이 시킴으로써 이를 ‘일본적 제국’ 건설의 정당성 확보를 가능케 하는 데는 일본문학사 서술의 기저를 이루는 ‘진보사관’의 역할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양의 상속이라고 할 수 있는 ‘진보사관’은 문학은 곧 문명의 진수이며 문학사야말로 ‘문명사’의 최대부분이라는 인식을 갖게 하고, 역사를 진보의 발 전적 단계로 파악하게 함으로써 문명국 달성의 당위성을 확보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자연도 태’․‘약육강식’에 지배되는 ‘진화론’을 제국주의 팽창시대에 있어서의 제국 건설의 정당성 논리로 파악하게 함으로써, 서양 제국의 상속으로부터 일본적 제국으로 전이해 가는 정당성의 근거로서 수 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1890년대 일본문학사들의 서술을 통해 일본의 문명화 과정에 있어서 서양은 모방의 대상에 서 대등한 대상, 극복하고자 하는 대상으로 바뀌어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양에 대한 이러한 인 식 변화는 곧 서양을 타자로 경계짓고 일본의 ‘자기정체성 찾기’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타자 서양은 일본의 ‘자기정체성 찾기’의 반사적 에너지로 작용하며, 이와 동시에 ‘자기정체성’의 구성적 대립항 으로 작용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일본은 서양제국의 상속 과정에서 형성된 ‘서양 대 일본’이라 는 ‘이분법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자기정체성’ 다시 말해서 일본의 ‘내셔널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자 하는데, 이때 타자 서양으로부터 투사된 일본의 자기상으로서의 ‘우미’(優美)는 그 속에 담겨진 타자적 부정성을 문명국으로서의 ‘우월감’, 천황에 절대 복종하는 ‘신민’의 상으로 긍정화함으로서 내셔널 아이덴티티의 기반을 확보하고, 나아가서는 열등국을 포용하는 ‘제국’의 표상으로 전환시키 는 일본의 문학사적 담론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한국일본학회는 일본관련 학회로는 1973년에 한국 최초로 성립되어 2015년 3월 현재 가입회원수 기준 1000여명에 달하는 방대한 학회로 발전하였다. 본 학회는 일본어학 및 일본학은 물론,일본의교육,사상,역사,민속 등 일본학 전반에 걸친 연구와 한일간의 일본학 전반에 걸친 비교 연구를 대상으로 하는 학회로서 회원들의 연구기회 제공과 정보의 교류를 주된 목표로 하고 있다. 분회 발표를 포함하여 매년 20회 가까운 학술발표회와 국제학술대회를 개최 함으로서 발표 기회의 제공과 함께 회원 상호간의 친목 도모의 장으로도 활용하며 건전한 학회발전을 지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