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텍스트를 통한 인문학적 성찰과 비평적 글쓰기-<인 더 하우스>와 <맨 끝 줄 소년>을 중심으로
Humanistic introspection and critical writing through drama text -focused on <in the house> and <a boy at the end of the line>
이 연구는 인문학의 가치를 소환해야 하는 교양교육의 입장에서 그리고 구체적으로 전통적인 극 장르인 희곡 텍스트를 대상으로 하여 인문학적 성찰을 비평적 글쓰기라는 결과물로 끌어내고자 하는 교육에 대한 것이다. 프랑스와 오종 감독의 영화 <인 더 하우스>에 대한 비평적 글쓰기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방법적 제안이기도 하다. 구체적인 수업방법은 원작에 해당하는 후안 마요르가의 희곡 <맨 끝줄 소년>을 읽고 희곡과 영상의 상호텍스트성을 활용하여 비평적 글쓰기를 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수업 방식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희곡과 영상 텍스트라는 극 장르가 주는 장점을 십분 활용하고자 하였다. 이 텍스트를 선정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생이 주체가 되는 텍스트이다. 둘째 글쓰기가 지닌 의미를 다루는 텍스트이다. 셋째 윤리적인 문제들을 포함해 다양한 주제들을 성찰할 수 있는 텍스트이다. 넷째 희곡과 영상, 상호텍스트성의 난이도가 적당하다. 전공수업에서의 비평적 글쓰기와 차별하기 위해 이론적인 지식을 최소화하고 학생들이 영상 텍스트를 스스로 해석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먼저 희곡 텍스트를 읽고 논점들을 꺼내 놓고 이를 바탕으로 가설을 세워보도록 한다. 그 다음에 영상 텍스트를 읽고 앞의 논점들을 겹쳐서 봄으로써 비교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논점을 잡고 이에 대한 발표문을 작성하고 토론을 진행한다. 이 과정은 학생이 희곡에서 놓친 부분을 다시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고 스스로 수정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 준다. 이 과정을 거친 이후에 <인 더 하우스>에 대한 비평적 글쓰기를 했을 때 충분히 고민한 결과를 글에 반영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수업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객관성이 중요한 비평적 글쓰기의 객관성에 대한 최소한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것이다. 교수자가 미리 마련해 놓은 쉬운 길을 어려운 과제를 부여받은 학생들이 스스로 그 길을 찾아감으로써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글쓰기 교육에서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