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전국시대 선양론의 전개를 분석한 것이다. 묵가는 천자의 지위는 ‘천지(天志)’에 의해서 결정되며, 천의 의지는 재이를 통해서 표현된다고 하였다. 맹자도 선양의 주체를 ‘천’으로 설정하지만 이를 ‘민심(民心)’과 연결시킴으로써 ‘민심’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권력이동의 정당성과 권력의 공공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문제의식을 보여주었다. 순자는 맹자의 ‘민심’을 ‘예의지분(禮義之分)’으로 수렴하고, 예치(禮治)의 시스템을 체현한 ‘성인’만이 천자의 지위에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권력은 천자 한 개인의 도덕적 의지로 양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예치라는 제도적인 시스템을 통해 형성됨으로써 권력의 공공성과 체제의 안정이 확보된다고 하였다. 한비자도 선양을 부정했지만 그 부정의 논리와 문제의식은 맹․순과 전혀 달랐다. 한비자는 권력의 충돌로 인한 찬탈의 반복은 필연적으로 정치․사회적 불안정을 초래하며, 따라서 끝없는 찬탈을 막기 위해서는 강력한 군주권력의 확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순자는 권력의 집중이 오히려 권력의 공공성을 저해함으로써 정치적 혼란을 가중시킨다고 판단하고 예의의 체계를 익힌 현자들을 등용하여 공치할 것을 주장하였으며, 아울러 재상이 실질적인 정치의 주체가 되는 재상론을 전개했다.
한림대학교 태동고전연구소 [THE TAEDONG CENTER FOR EASTERN CLASSICS]
설립연도
1963
분야
인문학>한국어와문학
소개
연구소는 한국 및 동양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하여 한문연수를 통한 연구인력 양성과 연구사업수행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소는 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교육사업으로 한문연수과정을 개설하여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고전문헌의 조사연구정리 학술지간행 고전번역출판 학술발표회개최 국내외연구기관과의 교류사업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