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성 김성진의 대금 선율 분석 연구 Ⅲ -유초신지곡 中 중령산 1, 2장을 중심으로-
An Analysis of Melodies of Daegum Performed by Nogseong Kim Seong-jin, Part III -With the Focus on the First and Second Sections of ‘Jungnyongsan’ from ‘Yuchosinjigok’-
This research is the third part which follows ‘An Analysis of Melodies of Daegum Performed by Nogseong Kim Seong-jin, Part I and II’. In this research, the researcher notated on the musical scores the first and second sections of ‘Jungnyongsan’ performed and recorded by Kim Seong-jin and analyzed them in comparison with the original scores. The major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Kim Seong-jin did not completely follow the original score, rather performed with some variation in melodies which showed his own musical characteristics. Second, he tried varieties in melodies by Nongum(It means the technique of playing by trembling sounds) either immediately or later the appearing sounds(林, 潢, 汰, 㳞, 淋). Third, he also tried varieties in melodies by Toeseong(It means the technique of playing by shedding sounds)(仲, 南, 潢, 汰, 㳞, 湳). Fourth, in his later years Kim Seong-jin enriched the musical substance by using more and more ‘sigimsae’ which means the variations made by Nongum or Toe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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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녹성 김성진의 대금 선율 분석 연구’, ‘녹성 김성진의 대금 선율 분석 연구 Ⅱ’에 이어 계속되는 3번째 논문이다. ‘녹성 김성진의 대금 선율 분석 연구’에서는 영산회상 중 세령산 선율이 분석되었고, ‘녹성 김성진의 대금 선율 분석 연구 Ⅱ’에서는 유초신지곡 중 상령산 선율이 분석되었으며, 본 글에서는 유초신지곡 중 중령산 선율이 분석되었다. 대금산조의 경우에는 시김새가 대단히 중요하게 인식되어 이것이 비교적 정확하게 스승과 제자 간에 전달이 되는 경향이 있으나 대금정악에 있어서는 오늘날 특별하게 시김새에 대한 부분이 강조되지 않는다. 그러나 시김새는 음악의 성격을 크게 좌우하는 중요한 부분이어서 이를 무시하고는 제대로 된 대금정악의 악상을 묘사할 수가 없다. 동일한 선율이라도 시김새 있는 연주와 시김새 없이 그냥 평범히 연주하는 것의 음악적 차이는 실로 크기 때문이다. 흔히 대금정악 연주자들 간에는 대금정악의 시김새가 각기 다를 수 있고, 김성진의 연주를 굳이 똑같이 따라할 필요성이 있는가라고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이들도 있다. 개성적으로 다르게 연주할 수 있지 않느냐는 발상이다. 그러나 정형화된 시김새의 틀은 없다고 하지만 김성진의 시김새를 등한시하고 더 좋은 형태의 시김새를 독창적으로 만들어나간다는 것은 모방할 만한 훌륭한 모델을 무시하고 목적지를 어렵게 돌아가는, 또는 헤매는 형국이 될 것 같다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대금정악의 최고봉인 김성진의 대금 선율을 분석하여 그만의 특징이 어디에 있는가를 살펴보고, 구사되는 시김새에 어떤 것들이 있는가를 밝히며, 시김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시김새의 모방할 만한 모델을 찾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김성진이 연주하여 녹음한 중령산 1, 2장을 오선보로 채보하여 원래의 악보(ꡔ국악교재(대금)ꡕ)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비교 분석하였으며, 이것을 바탕으로 김성진이 연주한 중령산 1, 2장의 대금 선율에 대한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첫째, 김성진은 ꡔ국악교재(대금)ꡕ의 악보에 전적으로 의지하지 않고 약간의 선율 변화를 추구하여 나름의 개성을 가지고 연주하였다. 연주자는 악보에 의지하여 악보 그대로 연주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다. 따라서 악보가 있는 음악은 선율과 박자 음정 등에 있어서는 동일하게 연주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김성진은 선율자체에 어느 정도 변화를 줌으로써 다른 연주자와는 다르게 느껴지는 독특한 개성을 추구하였다. 둘째, 김성진은 출현음을 뒷부분에서 농음(林, 潢, 汰, 㳞, 淋)하거나 혹은 바로 농음(黃, 林, 潢, 汰, 㳞, 淋)하여 선율의 다양성을 추구하였다. 셋째, 김성진은 출현음을 퇴성(仲, 南, 潢, 汰, 㳞, 湳)하여 선율의 다양성을 추구하였다. 넷째, 김성진은 후대로 갈수록 이 같은 시김새를 더 많이 사용함으로써 음악적 내용을 더욱 풍부하게 하였다.
한국국악학회는 국악을 연구하여 음악학 및 민족음악의 향상에 기여할 목적으로 1948년 4월 봄에 이혜구, 장사훈, 성경린, 이주환 외 15명의 발기로 발족하여 1963년 12월 14일 사단법인체로 인가취득한 이래 1) 국악의 연구발표 2) 국악 관계자료서 수집 3) 국악에 관한 전시회 및 강연회 개최 4) 국악에 관한 출판사업 5) 국내의 학계간 교류 등의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본 학회는 국악의 연구발표를 4000여회에 가까운 월례발표회를 가졌으며, 20회에 걸친 국악기 및 국악서적 전시회를 열고 3회의 신국악작곡 발표회를 가진 바 있다. 특히 학회에서는 1971년 한국음악연구 제1집을 발간한 이래 현재 제45집 출판에 이르렀으며, 30여종의 고악보 간행, 이혜구 박사 송수기념 음악학 논총, 장사훈 회갑기념 동양음악논총 등 30여권의 단행본을 출판하였다. 또한 1989년 제1회 국악학 전국대회를 열어 한국음악의 쟁점이 되는 주제를 선정하여 전국규모의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1975년 한·일간의 고려악 연구회를 발족시켜 일본의 음악학자들과의 공동연구로 심포지움을 개최하였으며, 1981년에는 국제전통음악학회(ICTM) 서울대회를 치뤄내고, 1994년에는 제1회 아시아 태평양 민족음악학회(APSE)를 서울에서, 1999년에는 제6회 아시아 태평양 민족음악학회(APSE)를 수원에서 성황리에 치뤄내는 등 외국학회와 교류에 힘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