傳 仁獻王后의 자수그림 <신선도> 연구
A Study on The Embroidered picture <Painting of Daoist Immortals> presumed to have been produced by Queen InHeon(1578~1626) 전 인헌왕후의 자수그림 <신선도> 연구
이 논문은 조선시대 감상용 자수그림이 왕의 진상물로 의례적인 성격으로 제작되었으며 『列聖御製』에서 인헌왕후가 아들인 인조의 그림을 모수했던 일은 이와 같은 성격이었다는 것을 규명한 것이다. 이러한 판단에는 동시대 전정혜옹주의 자수그림과 숙종 어찬의 <西王母刺繡圖>(1699) 그리고 19~20세기 왕실본의 여러 자수그림이 왕실의례로서 지속되었기 때문이다. 이 의례는 15~16세기 명 황실의 진상용 자수그림과 격사의 제작 의례를 따른 것으로 이러한 조선 왕실 취향은 17세기 복장식에 시수된 자수를 사치풍조로 보는 완물의 관점과 함께 대립되지만 곧 지배층의 고급 문예 취향을 위한 감상과 소장의 대상으로 변화되었다. 이러한 의미에서 <傳仁獻王后作刺繡 ―神仙圖>는 왕실본으로 큰 의미를 차지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유물은 명 궁정 소장이었던 顧繡 <八仙慶壽掛屏>의 팔선 도상을 바탕으로 明末淸代 顧繡派의 <群仙慶壽圖> 자수그림들 중 하나로 판단된다. 더욱이 이 자수그림은 구도 상 중국 전세품 <군선경수도>의 우측부분만을 절취한 것으로 1910~1916년 사이에 이왕가 박물관(1910~1945)에서 인헌왕후의 작품으로 구입되었다. 따라서 이러한 중국 改作品이 왕실본으로 구입된 내막에는 근대 혼란기라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로 상정할 수 있다. 그러므로 조선의 자수사는 회화처럼 다양한 각도로 신중히 고려해야 할 분야이며 자수기법이나 제재에 따른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인헌왕후의 자수그림 제작과 시대 유행 Ⅲ. <傳仁獻王后作刺繡 ―신선도>에 관한 문제 1. 題材에 관한 문제 2. 改作에 관한 문제 3. 제작기법에 관한 문제 Ⅳ. 맺음말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키워드
자수그림열성어제군선경수도팔선도진상17세기 전반Embroidered pictureYulsongojeA group of immortals for Celebrating LongevityEight ImmortalsThe donation to The Palace(進上)The early 17th century
동악은 우리 민족 최상의 예술품인 토함산 석굴암이 위치하는 곳이고, 동시에 조선시대 이안눌의 동악시단이 위치한 서울의 남산이기도 하다. 이러한 종교적 예술성과 학문적 창조성을 깨닫게하며, 나아가 우리 민족미술의 정체성 확립을 위하여 미술사학계의 자양분이 되고자 함에 설립의 목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