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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을 그린 화가 박수근
Painter Park Su-keun who painted neighb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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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기관
    경기대학교 인문학연구소 바로가기
  • 간행물
    시민인문학 바로가기
  • 통권
    제26호 (2014.02)바로가기
  • 페이지
    pp.41-71
  • 저자
    박영택
  • 언어
    한국어(KOR)
  • URL
    https://www.earticle.net/Article/A296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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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0원

원문정보

초록

영어
The historical process of our modern and temporary art was irrelevant to magical meaning of images contained in the traditional society, or trust and desire within communities. Accordingly, it was separated from traditional art, and could not but break away from fundamental understanding of our history and culture represented by those images. Desires for life, hope, and salvation shared by all disappeared. However, in the mid-1950s, Park Su-keun, at last, left a case of art focusing on lives of neighbors and embodying them. Of course, using daily lives as materials was frequently done in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that accepted impressionism, but it was just limited to materials of pictures, and Park Su-keun was the best at paying attention to neighbors and their lives. Neighbors mean people living in houses next to mine, living in spaces adjacent to mine.‘ Others who are spatially closest to me’are the very neighbors. Although some painters had painted scenes of daily lives before Park Su-keun, no one had embodied surrounding landscapes and lives of neighbors consistently as he did. Moreover, his works were almost the only cases that a painter drew figures of neighbors living sincerely and gently, and scenes of daily lives with utmost sympathy and compassion, not limiting objects to materials of pictures. He thought that artistic values should be manifested from spiritual eyes looking at agonies of neighbors, and awakening that I am a neighbor of them who are hurt. His pictures leave a message that we should contemplate on agonies of our neighbors. To him, neighbors meant everyone who suffered and were poor, not just those who lived in houses next to him. He thought everyone who had experienced and survived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and the Korean War as his neighbors and painted them, not people from neighboring houses. It was Park Su-keun who paid attention, with love and compassion, to poor lives after the Korean War and people in the sceneries, escaping from spatial adjacency. True neighbors are those who suffer and need my help. Neighbors are those whom I have to approach, and at the same time, those who are supposed to be me. Park Su-keun is a person who responded to pains of others, not facing away from them, and a person who sought to embody that response. Constant interest in others’lives is the keyword of his pictures, and is also dreaming solidarity between society and others through pictures. Until he passed away in 1965, he had observed his neighbors around him continuously, and succeeded in stylizing situations of members of Korean society compressively. However, his existence and pictures were thoroughly alienated from painter society at that time. His existence greatly influenced some painters of public art in 1980s. The moment when the common people started to appear as the enlightened public was 30 years later.
한국어
우리의 근현대미술의 역사적 과정은 전통사회가 지닌 이미지의 주술성, 공동 체안의 믿음과 소망과 무관한 역사였다. 그로인해 전통미술과 단절되고 그 이미 지들로 표상되던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본질적인 이해에서도 벗어날 수밖 에 없었다. 함께 공유했던 생의 욕구와 희망과 구원이 미술에서 사라져 버린 것 이다. 그런데 1950년대 중반에 이르러 박수근에 와서야 비로소 미술은 이웃의 삶 에 주목하고 이를 형상화하는 사례를 남겼다. 물론 일상을 소재로 한다는 것은 인상주의를 수용한 일제식민지시기에서부터 주로 그려진 풍경이지만 그것은 단 지 그림의 소재에 국한했었지 일상을 사는 이웃, 그들의 삶에 주목하는 경우는 박수근의 최초라고 본다. 이웃이란 내 옆집에 사는 사람, 공간적 인접성에 있는 이를 지칭한다. ‘공간적으로 가장 가까이 있는 타인’이 바로 이웃이다. 물론 이 전에도 일상의 장면을 그리는 경우가 더러 있었지만 박수근만큼 일관되게 자신 의 주변풍경, 이웃들의 삶을 형상화해온 작가는 없었다. 아울러 그 대상을 단지 그림의 소재로만 한정해 그린 게 아니라 진실하고 선하게 사는 이웃의 모습, 일 상의 모습에 대한 지극한 공감과 연민의 정이 개입해 그린 경우는 박수근의 작품 이 거의 유일했다. 그에게 미술적 가치는 이웃의 고통이 무엇인가에 대한 심안과 내가 상처받은 그들의 이웃이라는 각성으로부터 발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의 그림은 이웃의 고통을 생각하라는 전언을 던져주고 있다. 그에게 이웃은 단지 옆집에 거주하는 이가 아니라 고통을 받고 가난하고 어려운 이들은 그에게 모두 이웃이었다. 그는 단지 이웃집 사람이 아니라 식민지와 한국전쟁을 거친 이후에 살아남은 이들의 피폐하고 헐벗은 이들 모두를 자신의 이웃으로 생각하고 이들 을 화폭에 담았다. 공간적 인접성을 떠나 사랑과 연민의 시선으로 전후 한국사회 의 빈한한 일상과 그 풍경 속 인물에 주목한 이가 박수근이다. 진정한 이웃은 고 통 받는 사람,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된다. 이웃은 내가 다가가야 할 존재이면서 동시에 내가 되어야 할 존재다. 박수근은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 고 타인의 고통에 반응한 이고 그 반응의 형상화를 추구한 이다. 타인의 삶에 대 한 부단한 관심이 그의 그림의 키워드다. 그것은 그림을 통해 사회와 타자와 연 대(solidarity)를 꿈꾸는 일이기도 하다. 1965년 작고하기까지 박수근은 변함없이 자신의 삶의 반경에 놓인 이웃을 관찰했고 나아가 당시 한국사회의 구성원들의 상황을 압축적으로 양식화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그 당시 화단에서 박수근의 존재와 그의 그림은 철저히 소외되었다. 그의 존재는 1980년대 민중미술의 몇몇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박수근 작품속의 서민들이 각성된 민중으로 나타 나는 것은 그로부터 30여년이 지나서다.

목차

1. 공동체와 이미지
 2. 박수근과 이웃
 3. 한국의 화가, 민중의 화가
 4. 밀레를 꿈꾼 박애주의자
 5. 전후 한국 사회의 일상과 이의 형상화
 6. 나가는 글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s

저자

  • 박영택 [ Park, Young-Taik | 경기대학교 ]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간행물 정보

발행기관

  • 발행기관명
    경기대학교 인문학연구소
  • 설립연도
    1996
  • 분야
    인문학>기타인문학
  • 소개
    본 인문학연구소는 1996년 12월 설립 이래 인문학 전반에 걸친 폭 넓은 연구와 과제를 수행해오고 있으며, 연구소 내에 인성교육연구실, 지역문화연구실, 전통문화콘텐츠연구실, 아동문학연구실의 4개 연구실을 두어 각 연구실마다 교육부, 문화체육부 과제, 정부 및 지자체 과제, 산업기관 과제 등을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다. 본 인문학연구소는 매년 2회 기관지 <시민인문학>을 출판하여 2015년 현재 통권 28호에 이르고 있다. <시민인문학>의 모토는 인문학의 대중화, 인문정신문화의 진흥, 시민 공동체 사회의 실현으로서, 일반 시민, 소외 청소년, 쉼터 노숙인, 노인 등 여러 계층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 교양교육 실시와 매년 2회의 정기 학술대회와 워크숍을 수행하고 있다. 본 인문학연구소는 대학 내외의 인문사회 연구기관과의 교류, 지자체의 인문학 관련 용역과제 (수원시, 안양시, 광명시 등) 수행과 업무 협약 등을 통해 지역 연계의 시민인문학 사업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본 인문학연구소는 경기대학교의 중점연구소로서 연구소 독자적 사무실 운영비, 전임 조교 인건비, 학술대회비 지원 등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지원받고 있으며, 한국연구재단의 연구교수와 30여명에 이르는 연구원들이 다양한 영역에서의 학제 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본 인문학연구소는 다양한 인문학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인문교육지도자 연수 시스템 운영, 그리고 자체 홈페이지를 이용한 인문학 플랫폼 개설 등을 통해 대학의 인문학 연구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세워나가고 있다.

간행물

  • 간행물명
    시민인문학 [Citizen and Humanities]
  • 간기
    반년간
  • pISSN
    2005-7164
  • eISSN
    2713-8526
  • 수록기간
    1990~2026
  • 등재여부
    KCI 등재
  • 십진분류
    KDC 001 DDC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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