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일의 <눈물 젖은 두만강> 연작은 1884년부터 한국전쟁까지 60년 동안의 용정의 개척과 흥망성쇠를 다루어 조선족의 삶과 역사를 사실적으로 재구성하였다. 이 연작의 전편인<눈물 젖은 두만강>은 한 인물의 일생을 통해 용정의 개척사와 조선족의 고향 만들기의 과정을 소설화하였다. 그리고 속편인 <룡정별곡>은 1911년 이후 40년 동안 용정 사람들이 경험한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용정의 변화 과정과 용정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눈물 젖은 두만강> 연작은 조국 해방과 계급해방의 관점에서 정치적 주제에만 집중한기존의 조선족 역사소설의 한계를 벗어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방면까지 소설화하여 조선족의 역사의 전모를 그린 데 그 의의가 있다. 특히 항일투쟁사를 다루면서 좌우익이라는 이념적성향과 관계없이 항일투쟁 사건들을 모두 서술한 것은 항일투쟁사의 완전한 소설적 재구로서의의를 지닌다. 또 이 연작은 용정 사람들의 삶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 경제, 사회, 문화적 변화에 관심을보인다. 이러한 노력은 전기, 수도, 철도, 학교, 병원 등 용정 사람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미친 사건들을 매우 사실적으로 서술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또 조선족의 삶을 지배하던 전통문화에 대한 세밀한 묘사는 용정 사람들의 삶을 통해 조선족의 역사를 재구하려 한 노력의결실이라 하겠다. <눈물 젖은 두만강> 연작에는 다양한 인물이 서로 다른 가치를 지향하고 살아가기에 복잡한 갈등이 발생하고 해결된다. 그러나 이 연작에 등장하는 갈등은 모순이 최고조에 달했다가 해소되는 리얼리즘적인 갈등 구조보다는 서로의 이익과 가치가 충돌하다가 적절한 타협을통해 해결되는 느슨한 갈등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소설적 긴장감을 약화시키는 결과를낳지만 한 공간에서 살다간 용정 사람들의 온존한 모습을 소설적으로 재구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반영된 결과이다.
목차
국문요약 1. 서론 2. 범인(凡人)의 일생을 통한 용정 개척의 역사 3. 용정 역사의 재구와 역사서술의 과다 개입 4. <눈물 젖은 두만강> 연작의 서사 특성 5. <눈물 젖은 두만강> 연작의 역사 재구가 갖는 의의 참고문헌 Abstract
한중인문학회 [The Society of Korean & Chinese Humanities]
설립연도
1996
분야
인문학>중국어와문학
소개
한중인문학회는 대우재단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원으로 중국 대학의 한국연구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한국학 연구를 활성화시킬 목적으로 결성되었다. 한국에서는 서울대, 고려대, 아주대, 성균관대, 동국대, 연세대, 방송대, 과기대, 정문연, 순천향대, 남서울대, 울산대, 전남대, 충남대, 숭실대, 한남대, 경북대, 부산대, 영남대 등을 중심으로 전국의 각 대학의 인문학 전공 교수들이, 중국에서는 북경대, 남경대, 복단대, 절강대, 산동대, 요녕대, 화동사대, 중앙민족대, 북경어언문화대, 중국사회과학원, 남개대, 중앙민족대, 낙양외국어대, 서북대 등을 중심으로 중국의 각 대학의 인문학 전공 교수들이 회원으로 가입하였다.
여기에 중국과 한국의 언어문화 및 관계사에 관심이 많은 일본, 대만, 미국, 러시아의 학자들이 참여하여 동아시아의 정체성을 밝히는 작업에도 전념하고 있다.
1) 한국, 중국에서 매년 한 차례씩 한국, 중국, 대만, 일본, 미국, 러시아의 학자들이 학술 세미나를 열어서 양국의 인문과학에 편재되어 있는 보편성을 탐색한다.
2) 학술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논문집을 발간하여 양국 학자들의 관심 사항을 널리 알리고, 그러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한다.
3) 양국의 문화 유산을 답사하는 작업이다. 중국의 항주 일대와 고려 시대의 유적과 유물, 중국의 동북 지방과 고구려의 유적과 유물, 상해와 독립 운동 등에 대한 답사를 통하여 중국과 한국의 문화의 뿌리를 직접 확인한다.
4) 양국 문화에 뿌리 내리고 있는 보편성을 추출하여 세계 문화의 한 축인 동아시아 문화의 정체성을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