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년 사형선고를 받아 91년 12월 사형 집행된 홍00의 6통 편지 중 2통> <홍00 사형집행 직전 마지막으로 받은 편지> <93년 의정부교도소 출소 후 음식점을 하며 현재까지 연락하고 있는 안00의편지> <92년 조선족으로 마약밀수 징역3년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32년생 여인으로부터 온 연하장> <직원식당 봉사원이었다가 재입소, 출소 후 음식점을 경영하며 살아가는정 00의 원주교 수용 중 보낸 편지> <고아였던 조00의 출소 후 취업과 가족관계형성에 대한 감사 편지> <취업교육을 받고 부산으로 이송 간 남자 수용자로부터 온 편지> <절도 전과 7범으로 출소 후 00철강에 취업한 남자 출소자 감사 연하장> <여사 미결수용동 담당자였을 때 원주로 이송 후 보낸 수용자 편지> <여사 근무중 수용동 도우미였다가 청주여소에서 출소 후 취업시켜준 것에대한 감사 편지> <살인사건으로 의정부교에서 관심대상 수용자로 지정, 청주여소에서 다양한 교화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수용자 안부 편지> <소년수로 입소해서 현재 성인수가 되어 청주여소에 수용 중, 검정고시 등적극 참여하여 사회복귀를 다짐하고 있는 수용자> <가족사랑캠프에 참여한 수용자 배우자로부터 온 감사 편지> <집중인성교육 수료후 남부교 직업훈련 중 보낸 감사 편지> <집중인성교육 후 가족사랑캠프에 딸과 함께 참여, 가석방 출소 후 가족관계 회복에 대한 감사 편지> <집중인성교육 후 출소. 청송3교로 재입소 후 보낸 편지> <출소를 앞두고 모친 사망으로 특별귀휴 실시 후 감사 편지> <집중인성교육 수료 후 출소를 앞둔 남자수용자의 감사 편지>
주지하다시피 지금까지의 한국의 교정학은 ‘교도소관리학’ 이나 ‘행형법의 주석학’ 정도로 인식되어 있어서, 그 ‘학문적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하고 부유(浮遊)’하고 있었다. 그러한 학문 정체성의 부유는 단지 교정학의 학적 성격 인식의 문제를 왜곡시켰다는 데에 그치지 않는다. 더 큰 문제는 그로 말미암아 교도소를 부정적 위상의 고착으로부터 탈피시키고 총체적으로 교도소 실제의 질을 향상시켜야 할 당위성을 수행하는 데에 무력했었다는 점이다.
본 포럼은 이러한 실천적 관점에서 ‘교정학 담론의 새로운 모색’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는 교정학의 ‘규범학적 성격’으로부터의 탈피이며, 그러한 탈피의 실천 전략은 교정학의 ‘인문학적 접근’이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규범학적 성격은 실증주의적 과학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말이지만, 그 탈피는 교정학의 과학성 그 자체를 단순하게 사상(捨象)하자는 것에 놓여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한 근거는 21세기 사법제도의 미래가 민영화와 지역사회와의 협동과 더불어 과학기술의 접목이 그 특징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에 들어 있다. 교정분야 역시 그 예외가 결코 될 수 없다. 근대 이후 교도소 제도 변화는 범죄자에 대한 신체적 고통으로부터 시간과 공간의 자유를 시간단위로 속박하는 것으로 전환되어 정착되었지만, 이제는 또 다른 새로운 변화가 요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