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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禮)의 객관성의 원천 -『순자(荀子)』의 분류(類)를 중심으로
The Source of the Objectivity of the Ritual - Focusing on the Idea of Categorization in the Xun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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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기관
    대동철학회 바로가기
  • 간행물
    대동철학 KCI 등재 바로가기
  • 통권
    제77집 (2016.12)바로가기
  • 페이지
    pp.203-226
  • 저자
    양순자
  • 언어
    한국어(KOR)
  • URL
    https://www.earticle.net/Article/A291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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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정보

초록

영어
Zhungzi criticized Confucian ethics based on the Heaven. From the perspective of the Heavenly Way, Confucianism and Mohism have equal values, and cannot claim superiority over their counterpart. Xunzi accepted his criticism and broke the connection between the Heaven and Confucian ethics. Xunzi also did not suppose ethics on the basis of human nature in considering human nature is bad. Xunzi shifted his focus on an essential aspect of the ritual in order to justify the objectivity of Confucian ethics, that is, a categorical aspect of the ritual. In his theory, the ritual is defined as the collection of categories of things. The most important function of the ritual is to divide, which is accomplished by human action of categorization. According to the chapter "Rectifying Names," naming is based on categorization and the action of categorization has two traits, natural and conventional. We categorize things with the help of our cognition, which is separate from our capacity for language, and at the same time do so out of convention. The naturalness of categorization ensures the objectivity of norms. Our categorization from convention changes because of the influence of society and culture, and differs in individuals and cultures. Xunzi revealed the idea of value pluralism in his concept of a 'guiding principle'. He held that if we put categorization to the extreme, we will realize the guiding principle for dealing with affairs. We are able to know it only by practicing the institutions and laws of our former kings. That is, we will know the guiding principle only by learning and practicing the carefully selected experience of former generations. It is the wisdom we can acquire by learning historical experience and objectifying them. Therefore, the guiding principle does not have an absolute foundation. In addition, the ritual, which is another name for the guiding principle, cannot be regarded as absolute and universal, but has the commonality and stability as long as it is related to human experience.
한국어
장자는 천에 의한 유가 윤리의 정당화를 비판한다. 천도(天道)에 비추어보면 유가나 묵가 모두 동일한 가치를 지니며, 어느 입장이 우월하다거나 시비를 가릴 수 없다. 순자는 장자의 비판을 받아들여 천과 유가 윤리와의 고리를 끊어낸다. 또한 그는 인간 본성(性)에서 도덕의 객관성을 찾으려는 맹자를 비판한다. 순자는 인간 본성은 악하다고 봄으로써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성에 근거한 도덕을 상정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순자는 유가 윤리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예의 본질적인 속성에 눈을 돌린다. 이 때 순자가 주목하게 되는 것이 예의 분류(類)적 속성이다. 순자의 사유에서 예는 기본적으로 외부 대상에 대한 분류의 집적이라고 할 수 있다. 예의 가장 큰 기능은 나눔(分)이며 나눔은 인간의 분류라는 행위에 의해 이루어진다. 「정명(正名)」을 통해 드러난 이름부여는 분류에 근거하며, 분류는 자연성과 규약성을 지닌다. 분류의 행위는 언어에 독립적인 인간의 인지 능력에 기반하는 측면이 있으며, 동시에 규약적인 측면까지 포괄하는 증층적인 측면을 가진다. 인간의 유사한 경험의 구조에 기반한 분류의 자연성은 어느 정도의 객관성을 우리에게 보장해준다. 그러나 규약에 기반한 분류는 사회, 문화적 과정을 거치면서 변이를 하게 되며, 개인마다 문화권마다 달라질 수밖에 없고 다양성을 띨 수밖에 없다. 가치 다원주의적인 사고는 순자의 ‘통류(統類)’라는 개념에서 보인다. 순자는 우리가 류적 사고를 극대화하면 ‘통류’를 알 수 있고, 그에 따라 일을 처리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통류라는 것은 선왕의 제도(制)와 법(法)을 익힘으로써 알 수 있다. 다시 말하면, ‘통류’라는 것은 이전 세대의 정선(精選)된 경험의 집적물을 학습하고 실천함으로써 깨닫게 되는 것이다. 통류라는 것은 이전 세대의 역사적 경험을 학습하고, 그 경험을 대상화해서 바라볼 수 있게 되는 지혜이다. 따라서 통류라는 것은 절대적으로 객관적인 근거를 가지지 않는다. 또한 ‘통류’의 다른 이름인 ‘예’ 또한 절대적이며 보편적이라고 할 수 없다.

목차

Abstract
 1. 들어가며
 2. 기존 도덕의 객관성에 대한 순자의 비판
 3. 분류(類)의 중층적 측면: 자연성과 규약성
 4. 통류(統類)로서의 예(禮)
 5. 나가며
 참고문헌
 요약문

키워드

유가 도가 순자 객관성 Confucianism Daoism Xunzi Ritual Objectivity

저자

  • 양순자 [ YANG, Soon-ja | 전남대학교 철학과 조교수 ]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간행물 정보

발행기관

  • 발행기관명
    대동철학회 [The Daedong Philosophical Association]
  • 설립연도
    1998
  • 분야
    인문학>철학
  • 소개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철학계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철학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어져 오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한국의 철학계는 일제가 남기고 간 뿌리 깊은 구조적 왜곡의 도식적 틀로 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철학 활동들의 상당한 부분이 외국 철학계의 축소판적 모방 내지는 반복에 그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현실성에 대하여 역행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학은 분명 시대와 사회의 현실적 토양에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종합적인 지적 노력들의 결집장인 것입니다. 이제 한국의 철학계는 지난 날의 왜곡된 도식적 틀과, 주체성을 상실한 타성적 모방을 면밀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철저히 극복하여야 하며 새로운 시야와 태도를 가지고 우리들 현실의 심층부에 놓여 있는 문제들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철학계는 근본적인 질적 전환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철학사를 되돌아볼 때, 철학은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전환기의 상황에 놓여질수록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여 그 사회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총체적 구조 연관의 모습들을 드러내어 밝혀 주고 새로 운 이념과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더 진일보한 인간 실현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의 현실 상황은 어려운 문제들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해한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풍부한 다양성의 토양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철학적 종합은, 현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성의 토양이 아직 성숙한 문화적 종합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혼재된 상태에 놓여져 있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학과 사회는 외양상으로는 풍부함에 넘치고 있고, 또 전반적인 사회 발전의 수준이 이미 산업사회의 단계를 넘어 첨단 과학 기술 정보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의 문화 적이고 사회적인 과정들은 어느 틈엔가 자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라는 획일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차원적인 단순성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이러한 일차원적인 경향에 밀려 비인간화의 황폐한 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 다. 대학에서조차 철학은 잊혀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철학은 자기 인식의 눈을 다시 떠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이 사회에서 어떠한 획일적 논리가 막후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 논리는 각 분야에서 어떠한 지식의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공개된 담론의 무대에 올려 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망각되고 왜곡된 우리들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 공동체의 문 화 형성에로 나아가는 길의 시작일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의 철학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실 상황의 내면적 구조 연관의 변화하는 역동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어 밝혀 주고 우리들 삶의 본질을 지켜 줌으로써 인간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교육적 문화 적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과정은 우리의 철학인들 모두가 현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 고 서로의 학식과 구상들을 대화하며 뜻을 함께 모으는 가운데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대화와 논의의 과정이 본래부터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들의 사회 생활이 국제적인 상호 교류와 영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한국 사회는 동서양의 문화적 교차 지점에서 매우 복잡한 다양성의 현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철학은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 이론 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집단적인 노력을 통하여 탄생할 것이며, 본 大同哲學會는 그것을 위한 대화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간행물

  • 간행물명
    대동철학 [Journal of the Daedong(Graet Unity) Philosophical Assocition]
  • 간기
    계간
  • pISSN
    1229-0750
  • 수록기간
    1998~2025
  • 등재여부
    KCI 등재
  • 십진분류
    KDC 105 DDC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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