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양문록>의 이차염 캐릭터론 - 애정애욕형에서 여사지향형으로 경계넘기 -
A Study on character ‘Leechayoum’ in Uiyangmunlok : passing boundary from affection and lust type to woman virtues type
‘Leechayoum’ is a three-dimensional character -passing boundary from affection and lust type to woman virtues type in Uiyangmunlok. She revealed the wicked tendency, egocentrism and emotional tendency in phase of ‘affection and lust type-the wicked’. And while she was passing boundary from affection and lust type to woman virtues type, she revealed antinomy tendency, fastidiousness and commandment tendency. Antinomy tendencies and fastidiousness are tendencies which appears in the course of her thorough reflection on the behavior of affection and lust. Those tendencies form a relationship between the front and back as she thoroughly accept and internalize ‘woman virtues type-the good’. And the dichotomous frame of ‘affection and lust type-the wicked’ and ‘woman virtues type-the good’ appears a strong commandment tendency in the community level beyond the personal level, and such tendency is enlarged and deepened to transcendental world. Especially legalistic and commandment tendency bears a close relation to the ideology of family-centrism. The first meaning of her passing boundary from affection and lust type-the wicked’ to ‘woman virtues type-the good’ is that ‘affection and lust type’ doesn't meet the ideology family-centrism but ‘virtues type’ meets the ideology family-centrism. Furthermore, the ultimate meaning is that a priori ‘affection and lust type’ woman must reborn ‘virtues type’ woman by effort. ‘Leechayoum’ demonstrates going back to the dichotomy of good and evil, on the other hand forms a magnetic field which loosens the link between ‘affection and lust’ and ‘the wicked’. And in synchronic dimension of saga novels ‘Leechayoum’, ‘Janghyeaeng’(in Yusisamdaelok) and ‘Yemiju’(in Limwhajengyoun) loosen the link between ‘affection and lust’ and ‘the wicked’. In short ‘Leechayoum’ is a woman character which forms tension at the point that two thoughts bump against each other: one thought exit ‘affection and lust type’ woman, the other thought accept ‘affection and lust type’ woman. This is key point that ‘Leechayoum’ character had not only in Uiyangmunlok but also in the genre of saga novel.
한국어
대하소설 <유이양문록>의 이차염은 ‘애정애욕형-악인’에서 ‘여사지향형-선인’으로 경계넘기를 하는 입체적 캐릭터다. 이차염은 ‘간악한 성품으로 악행을 일삼는 단계’와 ‘첫눈에 반한 사랑의 단계’를 거치면서 ‘애정애욕형-악인’이었다가 나중에 ‘여사지향형-선인’으로 거듭난다. 이차염 캐릭터는 첫 단계에서는 간악성, 자기중심성, 감정적 성향을 띠다가, 그 다음 단계에서는 이율배반성, 결벽성, 율법주의적 성향을 띤다. 이율배반성과 결벽성은 애정애욕적 행태를 반성하고 죄악시하는 이차염 개인의 차원에서나타나는 성향인데, 그것은 이차염이 여사지향적 성향을 철저하게 수용․내면화하는 것과 표리관계를 이룬다. 그리고 ‘애정애욕형-악인’과 ‘여사지향형-선인’의 틀은 개인의 차원을 넘어서 공동체 차원에서 강한 율법주의적 성향을 띠며, 그 성향은 초월계 차원으로 확대․심화된다. 율법주의적 성향은 가문중심주의와 긴밀한 관련을 맺는데, 초월계 차원으로 확대․심화된율법주의적 성향은 다시 지상의 공동체 이념인 가문중심주의를 강화하는 양상을 띤다. 그와 관련하여 애정애욕형 여성은 가문중심주의에 배치됨에 반해 여사지향형 여성은 가문중심주의에 부합하다는 것이 이차염 캐릭터의 경계넘기가 지니는 일차적인 의미다. 나아가 이차염과 같이 선천적으로 애정애욕적 성향을 띠는 여성일지라도 후천적으로 여사지향형 인물로 거듭날 수 있으며 그렇게 되어야 바람직하다는 것, 이것이 이차염 캐랙터의 경계넘기에 들어 있는 또 하나의 의미다. 그리고 극단적 가문중심주의에 따른다면 ‘애정지향형-악인’과 ‘여사지향형-선인’ 사이에 넘어설 수 없는 이분법적 틀이 견고하게 유지되므로 ‘애정지향형-악인’은 시종일관 변모의 기회를 얻지 못한 채 정죄되고 말았을 텐데, 이차염의 경계넘기는 거기에서 틈새를 확보함으로써 극단적 가문중심주의의 ‘완화’라는 궁극적인 의미를 획득한다. 대하소설은 초창기부터 ‘애정애욕형-악인’과 ‘여사지향형-선인’을 설정하여, 그 이분법의경계를 견고하고 극단적으로 하는 흐름을 형성했다. 이차염은 그런 선악의 이분법으로 회귀하는 캐릭터다. 그런데 이차염 캐릭터는 ‘애정애욕형-악인’에서 ‘여사지향형-선인’으로 경계넘기를 하는바, 그 자체로 견고하고 극단적인 선악의 이분법을 깨는 여성 캐릭터로 창출되었다는 점을 새롭게 볼 만하다. 작품 세계 안에서 이차염 캐릭터는 ‘애정애욕형-악인’의 연결고리를 느슨하게 하는 자장을 형성하기도 했다. 그리고 공시적 차원에서 여타의 대하소설과 비교할 때에 이차염(<유이양문록>)에서 장혜앵(<유씨삼대록>) 쪽으로 다시 여미주(<임화정연>) 쪽으로 나아가면서 ‘애정애욕형-악인’의 연결고리가 느슨해지는바, 이차염 캐릭터는 여성의 애정애욕을 긍정화하는 길을 터서 장혜앵, 여미주처럼 한 인물 안에 애정애욕적 성향과 여사지향적 성향을 한데 묶은 캐릭터로 나아가는 지점의 앞쪽에 서 있다. 요컨대 이차염은 애정애욕형 여성을 징치하는 힘과 애정애욕형 여성의 설 자리를 인정하는 힘이 부딪치는 지점에서 작품 내적으로는 긴장감을 형성하면서, 대하소설 작품들 사이에서는 애정애욕형 여성을 수용하는 지점에 서게 되었는데, 이것이 이차염 캐릭터의 작품 내적 위상이자 소설사적 위상이다.
한중인문학회 [The Society of Korean & Chinese Humanities]
설립연도
1996
분야
인문학>중국어와문학
소개
한중인문학회는 대우재단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원으로 중국 대학의 한국연구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한국학 연구를 활성화시킬 목적으로 결성되었다. 한국에서는 서울대, 고려대, 아주대, 성균관대, 동국대, 연세대, 방송대, 과기대, 정문연, 순천향대, 남서울대, 울산대, 전남대, 충남대, 숭실대, 한남대, 경북대, 부산대, 영남대 등을 중심으로 전국의 각 대학의 인문학 전공 교수들이, 중국에서는 북경대, 남경대, 복단대, 절강대, 산동대, 요녕대, 화동사대, 중앙민족대, 북경어언문화대, 중국사회과학원, 남개대, 중앙민족대, 낙양외국어대, 서북대 등을 중심으로 중국의 각 대학의 인문학 전공 교수들이 회원으로 가입하였다.
여기에 중국과 한국의 언어문화 및 관계사에 관심이 많은 일본, 대만, 미국, 러시아의 학자들이 참여하여 동아시아의 정체성을 밝히는 작업에도 전념하고 있다.
1) 한국, 중국에서 매년 한 차례씩 한국, 중국, 대만, 일본, 미국, 러시아의 학자들이 학술 세미나를 열어서 양국의 인문과학에 편재되어 있는 보편성을 탐색한다.
2) 학술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논문집을 발간하여 양국 학자들의 관심 사항을 널리 알리고, 그러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한다.
3) 양국의 문화 유산을 답사하는 작업이다. 중국의 항주 일대와 고려 시대의 유적과 유물, 중국의 동북 지방과 고구려의 유적과 유물, 상해와 독립 운동 등에 대한 답사를 통하여 중국과 한국의 문화의 뿌리를 직접 확인한다.
4) 양국 문화에 뿌리 내리고 있는 보편성을 추출하여 세계 문화의 한 축인 동아시아 문화의 정체성을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