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이지(孔乙己)〉는 일반적으로 유가 이데올로기와 과거제도의 해악을 입은 문인 지식인의 최종적 패배와 몰락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해석된다. 그런데 본고에서는 ‘순진한 서술자’와 ‘흙투성이 손’으로 ‘문지방’을 기어나간 쿵이지에 주목하여 새로운 해석을 시도했다. 순진한 서술자의 서술의 진실성을 의심하고 보면, 쿵이지의 마지막 모습은 패배라기보다는 셴헝주점(咸亨酒店)이라는 화해로운 공간으로부터의 ‘탈주’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은 것으로 읽혀진다. 다리가 부러진 쿵이지는 흙투성이 손으로 치욕 속에서 주점의 문지방을 기어서 넘어간 뒤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것이 중요한 까닭은 그가 〈광인일기(狂人日記)〉에서 광인이 외쳤던 그 ‘문지방 하나, 고비 하나’를 넘어간 것이기 때문이다. 루쉰 자신이 그러했던 것처럼 쿵이지가 느꼈을 치욕은 문지방을 넘어 한 걸음 내딛게 한 힘이었던 것이다.
한국중국어문학회 [The Society for Chinese Language and Literature]
설립연도
1969
분야
인문학>중국어와문학
소개
韓國中國語文學會는 중국어문학을 연구, 소개하고, 연구자들의 학술교류를 활성화시키며, 회원 상호간의 친선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 지난 1969년에 창립되어 지금에 이르기까지 30여년 동안, 중국어문학 분야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권위있는 학술단체입니다.
현재 250여명의 개인회원과 40개 기관의 단체회원이 등록되어 있으며, 기타 국내외 20여 개 기관과 학술적 성과를 교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년 1회 이상의 국제학술대회, 그리고 4회 이상의 국내 학술발표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그 밖에도 수시로 외국인 저명학자 초청 강연회와 학술세미나 등을 열고 있습니다.
韓國中國語文學會에서는 중국어문학에 관한 연구의 활성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1973년4월부터 매년 회원들의 연구논문을 싣는 학회지 <中國文學>을 현재 제 35집까지 발간하였으며, 회원들의 연구가 활발해지고 그 성과가 늘어남에 따라 1996년부터는 매년 2회로 발간 회수를 늘렸습니다. 매 권당 약 400면의 분량으로 발간되는 <中國文學>은 한국 중국어문학계에서 가장 내실있는 연구성과만을 모은 학술지로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으며, 비단 중국어문학 뿐만 아니라 국문학, 동양사학, 철학, 미학 등의 분야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주는 학술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간행물
간행물명
중국문학 [THE CHUNG KUK MUN HAK ; Journal of Chinese Litera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