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과의 교류협력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였으 나, 북한 변화에 있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다. 한국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은 이제 북한 정치경제 체제의 본질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새로이 출발해야 한다. 북한 정치경제 체제의 핵심적 근간은 ‘정치와 경제’, 그리고 ‘국가와 사회’의 결합으로서 시장과 가격 메커니즘의 부재, 효율성과 비효율성의 판단 기준 부재, 예산제약 기능 미흡, 국가의 과도한 할당, 원자재 공급의 절대 부족, 정보의 은폐·독점·왜곡 등으로 인해 모든 것이 항상 부족하고 결여될 수밖에 없는 ‘부족의 경제’이자 공모와 담합, 그리고 사적연계구조에 의존하는 ‘배급과 협 상의 경제’이다. 북한의 정치경제 체제는 본질적으로 비효율과 부패의 경제를 야기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현재의 체제가 유지되는 한, 외부의 지원이 투입되더라도 북한 경제의 회생과 성장은 기대할 수 없다. 북 한 정치경제 체제의 전면적인 전환 없이는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성과도 미미할 수밖에 없다. 향후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은 북한 경제의 복구와 성장 지원이라는 요원하면서도 비현실적인 목 표 대신, 북한의 체제 전환을 유도 및 촉진하는 한편 남⋅북통합 및 통일한국의 기반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어야 할 것이다.
목차
요약 1. 문제 제기 가.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성과 한계 노정 나. 북한 체제의 본질에 대한 이해와 남⋅북교류협력사업 방향의 재설정 2. 북한 정치경제 체제의 본질 가. 경제에 대한 정치의 지배와 사회에 대한 국가의 지배 나. 부족(不足)의 경제 다. 배급과 협상, 그리고 부패의 정치경제 라. 자기회복 메커니즘의 결여 마. 북한 사회주의 체제의 경로: 성장과 쇠퇴, 그리고 몰락 3. 북한 개혁⋅개방 전망 4. 남⋅북교류협력사업 방향 가. 북한 정치경제의 구조적 모순에 대한 명확한 인식 나. 북한 내부의 개혁⋅개방 지지세력 육성 다. 북한 주민에 대한 포용 및 한국사회 동경 유도 라. 남⋅북통합 및 통일한국의 기반 조성
제주평화연구원은 한반도 평화정착과 동아시아 지역협력을 위한 연구·교육·교류의 거점이 되고자 2006년에 설립된 연구원입니다. 저희 연구원은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 협력을 위한 정책적 방안을 제시하고 이론적으로 탐구하는 특화된 연구원입니다. 저희 연구원은 또한 다양한 교육과 폭넓은 교류를 통하여 평화와 협력에 대한 비전이 지적 논의에 그치지 않고 현실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실천하는 연구원입니다.
제주평화연구원이 주관하여 개최되는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은 세계 유수의 지도자, 전문가, 실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와 협력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구체적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담론의 장입니다. 제주포럼은 저희 연구원이 연구·교육·교류를 통하여 발전시키고자 하는 한반도 평화정착과 동아시아 지역협력 담론의 확산과 실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제주도가 국제사회로부터 주목 받는 외교와 연구의 중심지로 자리잡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2007년 제4회 제주포럼에서 제안된 제주프로세스는 헬싱키 프로세스를 모델로 동아시아에서도 다자적 신뢰 및 안보 구축과정을 현실화시키려는 의미있는 시도이며, 저희 연구원의 주요한 연구주제 중의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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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020
십진분류
KDC 349DDC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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