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the chief temple of the Jogye Order, the Jogyesa Temple has been a symbol of modern and contemporary Korean Buddhism. Established in 1910 as "Gakhwangsa" in 1910, renamed “Taegosa,” in 1937, and finally given its current name in 1955, the temple has come to represent a sacred space in the midst of the profane city of Seoul.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explore a funeral ceremony conducted at the Jogyesa temple, in advance of the subject’s death, in terms of its historicity and significance from 1960 to present. Translated as “advance funeral ceremony during one’s lifetime” (生前預修齋, shēngqián yù xiū zhāi), the ceremony is unique to Korean Buddhist rites as it is a funeral inclined toward the living subject, in contrast to other funeral ceremonies that are, of course, focused on mourning the deceased. As a temple on the forefront of Korean Buddhism, Jogyesa’s advance funeral ceremony during one’s lifetime has been so popular, and considered so suitably Buddhist, that it has changed rites across Korean Buddhism from the modern period onward. Based on the scope of research in the Buddhist newspaper Bulgyosinmun, the advance funeral ceremony in one’s lifetime in the Jogyesa temple has been categorized under three periods based upon its changing characteristics: 1960∼1974, 1976∼2001, and 2004∼2014. During first period the Jogye order is characterized as having played a leading role in performing the ceremony. During this time, the Supreme Patriarch and President of the Jogye Order of Korean Buddhism participated in and performed a role in rites such as dharma talks. During the second period, the Jogyesa temple formulated and standardized the rite in terms of its practical timing and its synchronization with ritual cycles. Since 2004 the advance funeral ceremony at the Jogyesa temple has changed direction and purpose dramatically. The rite is not merely a public religious ceremony but has also transformed into an act to be carried out by solitary Buddhists. In addition, during the ritual period of the advance funeral, Buddhists of the Jogyesa temple directly practice return of their profits to society as a form of communal reciprocity almsgi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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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다른 의례들이 죽은 자를 위한 것인 반면 생전예수재(生前預修齋)는 살아있는 사람, 그 스스로를 위한 것이다. 생전예수재는 삶과 죽음을 이분법적 구분하지 않는 불교적 사유가 잘 드러나는 의례이다. 본 논문은 현대한국불교에서 광범위하게 실행되어지고 있는 생전예수재의 역사와 의미를 특징 사찰 조계사를 중심으로 하여 역사적 기록과 변천의 과정을 고찰한다. 이를 통해 예수재의 의미와 형식의 변천과정을 밝혀보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시대에 조계사예수재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조계사라는 공간의 상징성은 종교가 갖는 ‘성스러움’의 중심성으로 표현되고, 그 속에서 생전예수재는 의례 참여자에게 단순한 믿음의 체계만이 아니라, 수행을 통한 개인의 참회와 정진이 집단적인 유대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심리적 공동체를 형성해나가는 과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자리이타의 불교적인 회향을 통해서 사회 공동체 형성의 토대가 된다. 즉 조계사의 생전예수재는 불교가 한국의 역사와 문화로서 보존되고 계승되어지는 진행의 과정에서, 근․현대에 불교의례의 중심의 한축이라고 할 수 있다. 1960년∼1974년의 기간 동안 확인 가능한 조계사 생전예수재는 우선 윤달을 맞이하여 거행하고 있으나, 그 기간이 일정하지 않다. 이시기의 조계사 예수재는 종단주도의 생전예수재이며,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행사였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가 종정스님과 총무원장스님 등을 비롯한 당대의 고승들이 참석하였다는 사실이다. 1976년∼2001년 기간 동안 조계사의 예수재는 다양성에서 점차적으로 정형화되는 체계를 갖춘다. 1982년을 전후로 윤달을 전후한 7.7의 49일로 정형화되어 반복되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윤달을 전후로 한 삼사순례의 종교성지 순례가 예수재와 결합하여, 의례를 통한 종교의 공동체 경험의 기간을 연장하면서 예수재가 이렇게 불교의례로서 정형화되어 가고 있다. 2004년∼2014년 시기의 조계사 예수재는 사회적 회향과 신행의 예수재로 성격을 변화하고 있다.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실천과 참여, 그리고 사회적 회향으로 변화된 생전예수재는 하나의 의례가 단순한 기복이 아닌 스스로를 위한 수행과 타인을 위한 나눔의 정신을 되살린 불교의례로 승화시키고 있다. 조계사의 생전예수재는 불교의 고유한 문화의식과 전통의례가 지닌 원형의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그 바탕 위에서 시대와 사회에 맞게, ‘신앙에서 신행’으로 새로운 수행의례를 창출하여 종교적 문화의 유산이 지금 이 시대에서 통용되는 기능과 효과를 도출할 수 있는 보편적 가치를 지닌다. 조계사의 예수재는 보편적인 불교 공통의 역사적 사실의 기억과 영향력을 보존하면서도 현대의 한국사회의 시대에 따른 예수재에 대한 공통의 성격을 드러내고 있다.
목차
한글요약 I. 서론 II. 조계사의 상징성: 성스러움의 공동체 III. 조계사 생전예수재의 역사적 변천과정 1. 1960년∼1974년: 종단주도의 생전예수재 2. 1976년∼2001년: 조계사 예수재의 정형화 3. 2004년∼2014년: 사회적 회향과 신행의 예수재 Ⅳ. 조계사 생전예수재의 의미 1. 종교 문화적 의미 2. 사회문화적 의미 V. 결론: 남겨진 과제들 참고문헌 Abstract
키워드
조계사 생전예수재생전예수재조계사불교신문불교의례종교문화사회문화Jogyesa TempleAdvance Funeral Ceremony in One's Lifetime (生 前預修齋 shēngqián yù xiū zhāi)Foshuo Yuxiu Shiwang Shengqi Jing(佛說豫修十王生七經)Bulgyosinmun (Buddhist Newspaper)Jogye Order of Korean Buddhism.
고타마 싯다르타가 해결하고자 노력하였던 것은 현세에 살아가는 인간의 고뇌와 고통이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의 인식이 그의 깨달음이었으며, 그 깨달음을 사회화하려는 노력이 그의 가르침이요 실천행이었다고 우리는 믿는다.
따라서 불교인에게 있어서의 궁극 목표인 열반은 탈(脫)사회의 경지가 아니며, 자주(自主), 자율(自律), 자유(自由)의 인격을 사회 속에서 실현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아울러 개인적 완성인 열반을 사회화하려는 노력이 부처님의 실천행이었고, 그 결실이 승가 사회였다.
이러한 우리의 인식은 이미 역사상 정토(淨土)사상으로 구체화되었다. 그러나 이는 그 행태에 있어서 기복적 신앙으로 치우침으로써 그 본의가 침체된 면이 없지 않다. 이에 우리는 자주, 자율, 자유라는 인류의 이상적 인격을 완성해 가듯이 자유, 평등의 사회를 구현해 가는 것이 정토를 이루는 길임을 재인식하고, 이를 뒷받침할 객관적 연구와 능동적 실천을 위해 "한국정토학회"를 결성하고자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 개개인의 불교적 인격완성이 저절로 정토를 이루게 할 것이라는 안이함을 경계하며, 부처님의 이타적 노력을 교훈 삼아, 사회의 제반 문제를 불교적 입지에서 해결하는데 일익을 도모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따라서 정치, 경제, 교육, 문화, 윤리, 예술, 사회 등의 제반 분야도 당연히 우리의 관심 영역이 된다.
결국 우리의 취지는 불교 교학의 이론적 토대 위에서 정토 실현의 현실적 실천방도를 모색하자는 것이며, 당시대에 요구되는 불교의 실천성을 회복함으로써 불교가 정신적 위기에 처한 인류를 구할 대안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즉 우리는 모든 학문의 활동을 정토에로 승화시켜서 인류 이상(理想)의 구현에 이바지 하고자 함이니, 이것이 우리의 염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