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말 개화 지식인의 도시 인식과 실천론 : ‘치도론’(治道論)의 통치 합리성과 근대 인식
The Recognition of the modern urban by the Enlightened Intellectuals of Joseon in the late 19th century : governmental rationalities of the Chidoron(治道論)
This study is an interpretation on the ‘Chido’(治道; which means governing streets) theory of Okgyun Kim and Younghyo Park, who is well known as leaders of Gahwa faction(開化派), in the late 19th century. In correspondence with the contemporary theoretical viewpoints of both urban governmentality and multiscalar politics, the author elucidates three features of the ’Chido’ theory as follows: 1) obvious influences of the Bukhak(北學) school to the Kim and Park’s theory, 2) proper backgrounds for importing the urban governmental technologies from Western countries and the mutation of the technologies in Joseon, 3) two historical conditions as justification logics of the ‘Chido’ theory. In conclusion, this research argues that Kim and Park’s theory was an interdisciplanary and integrated theory which had three simultaneous goals: 1) a strategy to prove that Joseon held qualification for membership of the international order driven by spatio-temporal expansion of Western Powers, 2) a plan to enhance national prosperity and military defence by accelerating commodity circulation, 3) a way of policing and disciplining Joseon people and making them governable.
한국어
이 글은 개화파 김옥균과 박영효의 치도론(治道論)에 대한 번역 작업이다. 한문 을 국문으로 바꾸는 번역이 아니라 그들의 주장을 현대의 도시이론과 통치연구 틀에서 재해석하는 일이다. 한 세기도 더 전의 담론을 번역하는 일인 만큼 어휘 와 언어구조를 세심히 살피고 있다. 분석의 대강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개화 기 지식인의 세계 인식을 그들의 입장에서 해석한다. 이를 위해 이 글에서는 북 학파 도로관과 개화기 치도론의 담론적 친화(親和)와 인적 관계를 다룬다. 둘째, 서구의 도시(the urban) 통치술이 도입되는 배경을 살피는 한편, 개화기 조선에서 일어난 담론의 변이(mutation)를 분석한다. 셋째, 치도론이 하나의 담론에서 대한 제국의 중요한 정치적 실천이 될 수 있었던 시대적 정당성을 도출한다. 이 글에 서 밝히는 치도의 합리성은 크게 두 가지이다. 한편으로는 팽창하는 서구의 시공 간으로서 국제질서에 편입하기 위한 조선의 생존 논리와, 다른 한편으로는 19세 기 내내 조선사회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콜레라로부터 해방이라는 위생논리가 치 도론의 시대적 합리를 설명한다. 결론적으로 필자는 김옥균과 박영효의 치도론이 도시계획, 위생, 건축, 국제정치 등 현대 분과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통합적인 통치담론이라 주장한다.
목차
요약 1. 문제의 재구성: 치도의 기의(記意) 2. 이론적 배경: 인식론의 재구성 1) 과정으로서 도시(the urban as process) 2) 근대(modern), 근대성(modernity) 3) 천하(天下)-국가(國家)-도회(都會)와 국제(international)-국가(state)-도시(urban) 4) 분석의 범위: 도시의 발명, 혹은 변이로서 치도(治道) 3. 북학파 치도론의 영향: 길을 다스려 통치하기 1) 조선의 치도관: 통치의 주변 2) 북학파에서 개화파까지: 조선 후기 치도론의 연속성 4. 개화기 치도론의 변이와 변주: 정주 환경의 구성논리로서 치도 1) 서구 도시의 판본 2) 서구 도시담론이 개화기 치도론에 끼친 영향 (1): 새로운 문제인식(problematization) 3) 서구 도시담론이 개화기 치도론에 끼친 영향 (2): 권력의 기술 5. 치도론의 합리성: 만국공법(萬國公法)의 국제 인식과 전염병의 위협 1) 주권 권력의 대외적 충격: 공법(公法) 질서와 국제의 공간생산 2) 전염병의 공포: 위생기획의 정당성 6. 결론 Abstract 참고문헌
한국공간환경학회 [The Korean Association Of Space And Environment Research]
설립연도
1995
분야
사회과학>기타사회과학
소개
한국공간환경연구회는 지난 1988년 7월 17일 그당시 한국 사회 전반에 샘솟던 민주화에 대한 뜨거운 열기와 학술연구자 집단의 사회참여 및 진보적 실천 의지를 조직적 틀 속에 담기 위하여 54명의 연구자들이 발기하여 창립하였다. 이때 연구회 창립의 주된 목적은 한국의 공간환경에 대한 과학적 인식과 규범적 실천이론을 모색하려는 것이었다. 이후 지리학, 도시계획학, 지역개발학, 건축학, 도시공학, 조경학, 환경학, 교통학, 경제학, 정치학, 사회학, 행정학 등 공간환경과 관련된 거의 모든 학문 분야를 전공하고 있는 연구자들이 속속 연구회에 함께 참여하여 진보적이고 사회실천적인 다양한 학술연구 활동을 수행하여 왔다. 공간환경과 관련된 학문분야가 아주 포괄적인 관계로 연구회에서는 이들을 다시 지역경제, 토지주택, 지역정치, 환경, 문화 등의 5개 세부분과로 구분하여 각 분과마다 자율성을 가지고 깊이 있는 학술활동을 수행하여 왔다. 또한 특정 주제에 대해서는 연구회 회원들이 분과 구분 없이 참여한 특별연구팀을 구성하여 보다 구체적인 연구활동을 수행하기도 하였으며, 연구회 전체 차원에서 결집하여 심포지움 등의 활동도 수행하였다. 구체적으로 그동안 한국공간환경연구회가 수행한 대표적인 활동들로는 분과별 연구학습, 외국이론 소개, 특정사안에 대한 공동연구작업, 월례발표회, 회보발간, 현장분석 및 보고서 작업, 저술 및 번역물 출판사업, 학술 심포지움 등이 있다.
그런데 90년대 이후 한국사회의 사회정치적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기존의 연구회 차원의 조직 구성으로는 대외적 환경 변화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으며, 따라서 조직의 변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대두되었다. .이에 따라 연구회 조직을 공식 학회 조직으로 새롭게 탈바꿈 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이게 되었고 약 2년여에 걸친 내부 토론과 준비과정을 거쳐 1995년 11월 1일 한국공간환경연구회를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한국공간환경학회를 출범시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