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브라과(Family Elaphidae)에 속하는 바다뱀은 진정바다뱀아과(True sea snake; Hydrophinae Subfamily)와 큰바다뱀아과(Sea krait; Laticaudinae Subfamily)로 나뉘며, 전 세계 적으로 60종 이상이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진정바다뱀 아과의 바다뱀(Hydrophis platurus), 얼룩바다뱀(H. cyanocinctus), 먹대가리바다뱀(H. melanocephalus) 3종이 보고된 바 있다. 국내외 적으로 급격한 해양환경의 변화와 자국의 새로운 생물종 발굴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바다뱀에 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바다뱀의 최초 서식이 기 록된 자료 이외에 오늘날까지 국내에서 바다뱀의 서식 여부를 확인한 사례는 Lee et al.(2003) 이 보고한 먹대가리바다뱀이 유일하다. 본 연구는 한국 바다뱀의 분류 및 기초생태 연구의 일 환으로서, 현재까지 확보된 바다뱀 관련 자료 및 연구 진행 상황을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바다뱀의 서식·발견 가능성을 제안하고자 한다. 현재까지 국내 연안의 바다뱀은 기장군, 통영시, 여수시, 제주시, 서귀포시에서 모두 6회 관찰되었다. 본 연구를 통하여 여수시와 서귀 포시에서 각각 1마리의 바다뱀이 촬영된 사진 자료를 확보하였으며, 제주시에서 촬영된 1개의 동영상을 확보하였다. 촬영된 바다뱀의 사진을 분석한 결과, 모두 국내에서 보고된 사례가 없 는 큰바다뱀아과의 바다뱀으로 확인되었으며, 2003년에 보고된 바다뱀 사진 자료를 재분석한 결과, 먹대가리바다뱀이 아닌 큰바다뱀아과의 국내 미기록 바다뱀으로 확인되었다. 2014년 8월 부터 10월까지 바다뱀의 발견 가능성이 높은 제주도 서귀포시 일대에서 연구원과 현지 조력자 들이 주야간으로 바다뱀 포획을 시도한 결과, 모두 2회의 바다뱀을 관찰하였지만, 포획에는 실 패하였다. 현재까지 확보된 바다뱀 출현 지점을 중심으로 조도군, 완도군, 여수시, 기장군, 서귀 포시, 제주시의 총 6개 중점 협력 및 조사 지점을 선정하였으며, 현지인들과 함께 바다뱀 포획 을 위한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추후 확보될 한국 바다뱀과의 유전적 비교 연구 및 기원 추적 연구를 위하여, 일본, 중국, 대만, 필리핀을 대상으로 바다뱀 근육 및 혈액 조직을 확보하였거나, 확보할 계획에 있다. 현재까지의 수집된 한국 바다뱀에 관한 자료에 따르면, 국 내에서는 비록 적은 수이지만 바다뱀이 지속적으로 관찰되고 있으며, 기존에 보고된 3종 이외 에 특별히 큰바다뱀 아과에 속하는 2종 이상의 바다뱀이 분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 다. 본 연구는 지역대학우수과학자지원사업(C1011221-01-01)의 지원을 받아서 수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