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초의 서학 비판서인 신후담의 『遯窩西學辨』연구
A Study on Shin Hu-Dam's 『遯窩西學辨』as the first systematic critical comments on catholic thoughts in Chosun Dynasty 조선 최초의 서학 비판서인 신후담의 『둔와서학변』연구
This paper deals with 『靈言蠡勺』 上卷 in 『遯窩西學辨』, which Sin Hu Dam(1702-1761), early disciple of Lee Ik(李瀷, 1681-1763), published as first systematic critical book on catholic thoughts at those times in his twenty three years old(1724). This book not only has offered the religious persecution on catholic believers, but also has spread the western religious and philosophical thoughts through Chosun(朝鮮). Sambiasi(1582-1649)'s 『靈言蠡勺』, philosophical Anthropology or philosophical Psychology in modern term, has its origin in Aristotle's Peri Psyches which deals with the essence and the essential attributes of the soul. St. Thomas has explained the soul in his Summa Theologiae Ⅰa. q. 75-89 according to Aristotle's Peri Psyches. Sambiasi has recapitulated Thomas' arguments above mentioned in his own way according to the thoughts of the immorality of the soul, the eternal life after the death. Here we can recognize he has written his book for the propaganda of catholicism. 『遯窩西學辨』 shows us the conflicts between the missionaries' thoughts of Jesuits in 17th & 18th and neo- confucianis in 18th. Here we can see presume a kind of clues of conflicts between Thomism of the west and neo-confucianism of the orient. This paper is aimed at searching for the differences and the similarities between these thoughts and the possibilities to dialogue between these thoughts. Therefore, the direct purpose of this paper is to acquire the basic data for solution of the conflicts between 18th's neo-confucianism and the thoughts of missionaries of Jesuits in 17th & 18th. The indirect purpose of this paper is to prepare the preliminary data for the philosophical dialogues between the oriental philosophy and the western philosophy. This paper will reveal the difference and the similarity between the concepts of the mind(心) of the orient and the intellect of the west, and at the same time, the difference and the similarity between the oriental and western moral discip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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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익(李瀷, 1681-1763)의 초기 제자인 신후담(遯窩·河濱, 1702-1761)의 최초의 체계적인 서학비판서인『돈와서학변』중 「영언여작 상권」을 다루고 있다. 신후담이 23세(1724)때 저술한 『돈와서학변』은 서학에 대한 체계적 비판을 시도하고 있다. 이 책은 천주교 박해의 이론적 기초를 제공하는 반면, 서학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서 학을 널리 전파하는 역할도 한다. 삼비아시(1582-1649)가 지은 『靈言蠡勺』은 오늘날의 말로 하면, ‘철학적 인간학’ 또는 ‘철학적 심리학’에 속하며, 영혼의 본질과 속성 탐구를 목표로 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영혼론』에 바탕을 두고 있다. 토마스는 아리스토텔 레스의 『영혼론』에 따라 철학적 인간학 또는 심리학에 해당하는 논의를 『신학대전』75-89문항에서 정리하고 있다. 이런 논의를 삼비아시는 영혼불멸성, 영원진복설에 초점을 맞추어 자기 방식대로 재편하고 있다. 여기서 우 리는 그가 선교 목적으로 이 책을 저술했음을 알 수 있다. 『돈와서학변은 17-18세기 토미즘을 근간으로 하는 예수회 선교사의 사상과 18세기의 성호 이익 계열의 조선 남 인 중심의 신유학의 대립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서양 전통철학과 신유학의 대립의 한 단층을 엿볼 수 있다. 그래서 18세기 남인 중심의 신유학과 예수회 선교사의 사상의 충돌 대립의 지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대화 통로를 찾는 발판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이 글은 비롯되었다. 이런 작업을 통해 간접적으로 우리의 전통과 전 통 서양철학의 차이점과 유사점을 밝힐 수 있는 예비적 실마리를 확보할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 글의 직접적 목적은 18세기 남인의 신유학과 예수회 선교사의 사상과의 충돌지점을 찾기 위한 기초자료 를 확보하는 것이며, 간접적 목적은 동서의 전통철학 사이의 철학적 접점을 찾기 위한 예비자료를 확보하는 것이다 . 이 글은 『돈와서학변』의 〈영언여작 상권〉의 목차를 따라 ➀ 「영언여작」 서문 ➁ 아니마의 실체 ➂ 아니마의 능력 순으로 전개될 것이다. 이 글의 결론은 동양의 마음의 개념과 서양의 지성개념의 차이점과 유사점, 동서의 실 천수양론의 차이점과 그 해소 방안에 대한 전망이 개진될 것이다.
목차
Abstract 1. 머리말 2. 『돈와서학변』의 「영언여작」 서문 : 신후담의 사유지평 3. 아니마의 실체(論亞尼瑪之體) 가. “왜 아니마를 자립하는 실체(自立之體)라 하는가?” 나. 왜 아니마를 근본적으로 스스로 존재하는 것(ens per se)이라고 하는가 다. 왜 아니마를 정신(神)의 종류에 속한다고 말하는가 라. 왜 아니마는 죽지 않는다고 말하는가 마. 왜 아니마를 나의 실체적 형상(forma substantialis)이라 하는가 바. 아니마의 실체에 대한 논의를 마치는 말 4. 아니마의 능력(論亞尼瑪之能) 가. 인간 아니마 속에 깃든 생혼과 각혼의 능력 나. 인간 아니마 속에 깃든 영혼의 능력(論亞尼瑪之靈能) 5. 나가는 말 참고문헌 요약문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철학계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철학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어져 오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한국의 철학계는 일제가 남기고 간 뿌리 깊은 구조적 왜곡의 도식적 틀로 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철학 활동들의 상당한 부분이 외국 철학계의 축소판적 모방 내지는 반복에 그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현실성에 대하여 역행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학은 분명 시대와 사회의 현실적 토양에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종합적인 지적 노력들의 결집장인 것입니다. 이제 한국의 철학계는 지난 날의 왜곡된 도식적 틀과, 주체성을 상실한 타성적 모방을 면밀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철저히 극복하여야 하며 새로운 시야와 태도를 가지고 우리들 현실의 심층부에 놓여 있는 문제들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철학계는 근본적인 질적 전환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철학사를 되돌아볼 때, 철학은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전환기의 상황에 놓여질수록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여 그 사회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총체적 구조 연관의 모습들을 드러내어 밝혀 주고 새로 운 이념과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더 진일보한 인간 실현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의 현실 상황은 어려운 문제들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해한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풍부한 다양성의 토양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철학적 종합은, 현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성의 토양이 아직 성숙한 문화적 종합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혼재된 상태에 놓여져 있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학과 사회는 외양상으로는 풍부함에 넘치고 있고, 또 전반적인 사회 발전의 수준이 이미 산업사회의 단계를 넘어 첨단 과학 기술 정보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의 문화 적이고 사회적인 과정들은 어느 틈엔가 자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라는 획일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차원적인 단순성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이러한 일차원적인 경향에 밀려 비인간화의 황폐한 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 다. 대학에서조차 철학은 잊혀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철학은 자기 인식의 눈을 다시 떠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이 사회에서 어떠한 획일적 논리가 막후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 논리는 각 분야에서 어떠한 지식의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공개된 담론의 무대에 올려 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망각되고 왜곡된 우리들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 공동체의 문 화 형성에로 나아가는 길의 시작일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의 철학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실 상황의 내면적 구조 연관의 변화하는 역동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어 밝혀 주고 우리들 삶의 본질을 지켜 줌으로써 인간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교육적 문화 적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과정은 우리의 철학인들 모두가 현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 고 서로의 학식과 구상들을 대화하며 뜻을 함께 모으는 가운데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대화와 논의의 과정이 본래부터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들의 사회 생활이 국제적인 상호 교류와 영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한국 사회는 동서양의 문화적 교차 지점에서 매우 복잡한 다양성의 현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철학은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 이론 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집단적인 노력을 통하여 탄생할 것이며, 본 大同哲學會는 그것을 위한 대화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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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철학 [Journal of the Daedong(Graet Unity) Philosophical Assocition]